작가명 : 연야린
작품명 : 일호구미삼시랑(일호구미+삼시랑)
출판사 : 이둔(망했습니다... ㅠㅠㅠ)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중앙도서관에 있던 하드커버 소설입니다.
연록흔 하드커버 재판을 본 뒤여서
'어...? 이건 동양 판타지물인가보네? 일호구미? 구미호인가? 삼시랑은 또 뭐지?'
이러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호구미는 꼬리는 아홉인데 여우는 하나. 즉 구미호를 말합니다.
삼시랑은 돗가비(도깨비)와 인간의 혼혈을 이르는 말인데, 도깨비와 같은 힘을 지니면서도 인간의 특징을 지녀 도깨비에게 통하는 팥, 피와 같은 금기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작품의 주인공은 두명입니다. 구미호(일호구미)와 삼시랑, 그래서 제목이 일호구미삼시랑 인거지요.
소설은 4권이 1부 완결인것 같습니다. 각 권마다 민요나 설화에 따른 에피소드가 있는데 4권 말미에 보면 적어도 8권까지는 생각하고 계셨던 듯 하지만...
출판사가 망했습니다. ㄱ=
민요나 민담설화 속에 숨겨진 전설들을 현대 퇴마물에 걸맞게 바꾼 것으로 주인공 삼시랑이 구미호끼리의 싸움에 끼어들어 한쪽을 구해줌으로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제가 한가지 모르고 있던 게 하나 있었습니다.
이둔출판사는 Y소설 전문 출판사라는것.
네. 그렇습니다. 이건 자폭입니다! 물론! 글은 재밌습니다! 작가님 필력도 좋구요! 스토리텔링도 제가 보기엔 깔끔하고 전개도 마음에 듭니다!
근데 주인공 커플은 둘 다 남자들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향에 관계 없이 글만 재밌으면 보겠다 하시는분들은 보시면 됩니다. 그쪽(동인녀들)사이에서는 퇴마록 Y버전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디다. ㅠㅠㅠㅠㅠㅠ 뭐 실제로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필력 자체는 작가님이 워낙 네임드인 분이라 수준급...
대학교 도서관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하던 것들이 꼳혀 있더군요.
19금 로멘스가 있질 않나, 퀴어소설 전문 출판사 출판물에 일본제 BL 라노베에 일반 라노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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