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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사이언스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6.09.18 21:26
조회
1,250

해리포터 사이언스.jpg

제목 : 해리포터 사이언스, 2002

지음 : 정창훈, 이정모

펴냄 : 휘슬러

작성 : 2016.09.19.

  

“과학자를 꿈꾸는 영혼을 위한 속삭임이 있었으니.”

-즉흥 감상-

  

  추석을 맞이하여 본가에 갔더니 어떤 책이 ‘나를 읽어줘!’라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아침에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날고 있는 빗자루를 타고 메롱을 날리시는 아인슈타인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문화와 과학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인사를 건네는 저자의 ‘『문화 속 과학 일기』시리즈를 기획하며…’에 이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을 재미있게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다른 때처럼,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 경우처럼 작은 제목들을 알려 달라구요? 으흠. 너무 그렇게만 간추림을 넘겨버리면 감상문이 성의 없이 느껴진다고 해서 방식을 바꿔 봤는데, 알겠습니다. 그래서 붙여보면 [1. 마법의 빗자루-중력과 반중력의 대결], [2. 호그와트의 마법 계단-비밀지도에 숨어 있는 리만 기하학], [3. 9와 4분의 3번 승강장-공간을 둘러싼 아인슈타인의 숨바꼭질], [4.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모래시계-과거와 미래를 잇는 스타게이트], [5. 해리 포터의 흰 부엉이-헤드위그, 정말 부엉이 맞아?], [6. 너희가 강낭콩 젤리 맛을 알아?-머글의 감각 vs 마법사의 감각], [7. 아버지의 선물, 투명 망토-발가벗고 오리발을 내밀어라], [8. 헝가리 드래곤, 혼테일-용은 살아 있다], [9. 악마의 덫-문제는 단백질이다], [10. 연금술과 마법사의 돌-머글이 금을 만들지 않는 이유], [11. 소망의 거울-덤블도어의 몰래카메라], [12. 마법사의 돌과 불로장생의 비결-나에게 죽음을 달라]가 되겠는데요. 이것만으로는 전혀 내용을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어떤 순서로 보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원작과 이번 책 중 무엇을 먼저 만나면 좋은지 알려달라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만나보신 다음, 이 책을 읽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리고 책에 언급되는 다른 작품들도 같이 만나보시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설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인데요. 책에서 언급하는 다른 작품들 또한 이미 다 만나본 상태였던지라, 제법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법과 과학은 완전히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 둘을 함께 설명하고 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개인적으로 ‘고생물학이나 고고학적으로 그 시대에 존재할 수 없었던 유물’인 오파츠와 함께,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되어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뒤쳐진 문명사회에서는 그것을 마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을 좋아합니다. 그렇다보니 우리 ‘머글’이 보기에 마법은 ‘시대를 초월한 과학’이라도 해도 좋을 것인데요. 그런 초과학문명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과 그 결과물에 대해서도, 저자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SF 마니아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싱겁던데, 이런 걸 무슨 재미로 읽냐구요? 으흠, 괜찮습니다. 이 책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이 분야의 전문가 분들께는 다소 가벼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꿈나무를 위한 발판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이보다 좀 더 난이도가 높으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알고 계시다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책에서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구요? 음~ 글쎄요. 무심코 지나쳤던 상식의 재발견이 재미있었습니다. ‘마법 지팡이’와 ‘혜성’이 사실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든지, ‘우주’라는 단어가 이미 ‘시간과 공간’을 말한다는 것 등, 막연히 알고 있던 것들에 조금의 명확성을 더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소설 ‘오드 토머스 4권-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Odd Hours, 2008’를 펼쳐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나름 푹 쉬어본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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