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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상인의 길 강추합니다.

작성자
Lv.28 전륜마도
작성
16.10.03 21:26
조회
2,439

제목 : 상인의 길 (판타지라고 하기도 애매한 현실적인 판타지)

작가 : 빅엿

출판사 : 유료연재중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수레수준으로 책을 읽던 버릇이 남아,

아직도 무협과 판타지를 동경하는 내일모레 40을 바라보는 아재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소설들의 유행이라고해야할까.. 추이라고해야하나....

너무 뻔한 내용과 하나의 설정이 히트를 치면,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나오는 비슷한 아류작에 지쳐가고 있을때쯤,

모처럼 긴호흡을 갖고 읽을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먼치킨,환생물,레이드,스포츠,게임시스템,히든케릭......

너무나도... 아니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지겹게 재탕삼탕하는 내용들에서

모처럼 좋은 차를 한잔 마신듯한 기분이 들 정도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장점을 꼽자면 딱히 이거다 할정도로 추천할만큼의 말주변은 없지만,

뭐랄까... 편수늘리기가 뻔히 보일정도로 치졸한 글들이 넘쳐나는 중에도,

글 한자한자, 단락단락마다 개연성과 현실감을 입힌 입체적인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어릴쩍 미칠정도로 빠졌던 대항해시대2의

알베자스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말도안되는 작가의 편애나 히든케릭 특별한 능력이 아닌....

비루한 상인이 한발 한발 정진하는 모습이 현실감이 있고 응원해주고싶으며,

왠지 같이 모험을 즐기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게끔 해줍니다.

그래서 바로 전 페이지에서 뭘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휙휙 넘기는 요즘 소설이 아니라 글 한자 한자가 소중하고 시작부터의 내용이

주르륵 옆에서 직접 봤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연결되는 개연성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다른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최소한 저한테는

올해 문피아에서 건진 최고의 소설이 아닐까싶습니다.

아직 편수가 많지않고 이제 갓 소형 배한척 장만해서 깨작거리는 수준이라지만,

왠지 지중해와 신대륙 이베리아 반도를 눈감고도 돌아볼 정도로 익숙해진,

그래서 그립지만 다시하기 지겨운 대항해시대의 서막에 같이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어릴적 사회과부도를 펼쳐놓고 대항해시대를 즐겼던 유저분들이시라면,

조심스럽지만 한번 추천해봅니다.

물론 전체적인 그림이 어디로 향할지는 작가님만 아시겠지만,

왠지 끝까지 긴 호흡으로 느긋하지만 여유롭게 같이 그 모험에 동참하고픈

그런 기분이 들게끔 하는 내용일거라 믿고싶습니다.

아직 초반 무료부분도 있으니 요즘의 양판소에 질리신 아재분들이라면

같이 상행의 길로 떠나보시는게 어떨까합니다.

문피아 생활만 있는듯없는듯 꽤 오래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추천글을 쓰는건 처음이지싶습니다.

작가님의 연참을 유도하려는 심리전이라 봐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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