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책도 있고 재미없는 책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각자의 시각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의 어떤부분이 안좋았다라는 건 제대로된 감상이겠지만, 내 마음에 안든다고 '쓰레기'라는 등의 말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금강님의 글은 제가 보기엔 매도되고 있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분들 또한 함께 매도되는 것을 우려함이라고 봅니다. 사실 10대의 독자분들이 20대나 30대에 비해 필력이나 논리가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비에 들어올때마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쓰레기니 허접이니 하고 써놓은 것들을 보면서 어린 세대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하기엔 필력이 딸리고 그렇다고 전 재미있었는데요 하면 네가 뭘 몰라서 그렇다는 식의 반박이 나타나며, 거기에 동의하는 분들이 생기는 것을 몇 번이나 보았습니다.
물론 말이 안되는 글들을 질타하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읽은 글들에 대하여 애정어린 감상을 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시고 좋은 책들에 대한 감상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판매부수에서의 차이요?
작품성이 없는 작품이 판매부수가 월등히 높은적은 단언하건데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묵향이 막 집필하기까지만 해도 묵향 스타일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묵향의 인기는 당연한거였다고도 생각이 들고, 비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품성을 사전에서 찾으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군요.
작품―성 (作品性) [―썽] [명사]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창조적 개성....
여러 작품성이 있는 작품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도 많이 봤지만 그건
제 생각으론 대부분 홍보나 표지같은 작품외적인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말하든 작품성이 있는 작품이 없는 작품보단 가능성이 있는게 아닌가요?
양세윤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작품성의 기준이야 다들 다르겠지만 일단 작품성이 많은 글이 그렇지 않은 글보단 시장에서 팔릴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강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것을 따지고자 함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 라니안의 감상/추천란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곳에서 호평받으면 망했다고 봐야해."
지금 고무림의 감/비란이 그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양질의 책을 원하고 그로 인해 눈이 높아지지 웬만한 것은 눈에 차지도 않습니다.
헌데 그럼 뭐합니까?
정작 시장에서는 죽을 쓰는데.
잘 썼다고, 좋은 글이라고 평가를 받으면 시장에서도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쓰레기니 뭐니 하는 소설이 정작 시장에선 잘 팔립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와 같습니다.
고무림 아니 고무판의 감비란도 대세에 따르자 이겁니다. 보다 정확한 시장흐름을 알기 위해서.....
물론 작가 분들 중에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만 쓰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전업을 꿈꾸는 작가로서 돈이 되지 않은 글을 쓰자니 생계가 어렵고, 그렇다고 흥행코드에 맞게 쓰자니 높아질대로 높아진 분들의 눈에 성이 찰리 만무하고.
비평 혹은 비추가 없어진다고 해서 그리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좋게 읽은 글 좋게 쓰면 됩니다. 늘 해오던 대로요.
다만 작품성을 빌미로 시장에선 잘 팔리는 글 여기선 쓰레기 취급하지 말자 이거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양질의 글을 읽고 싶고, 그리고 쓰고 싶어합니다.
누구라도 그런 욕심 없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이 그러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죠.
참고로 작가의 창조적 개성이라고 해도 주 고객층의 코드에 맞지 않으면 참패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 창조된 개성과 코드가 일치할 때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나오는 거겠죠.
건방지지만 저도 이런 공지가 나오게 된 원인을 생각하니 기분이 울쩍해서 길게 써보았습니다.
무협이 다른 판타지등에 앞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사심없는 무협을 볼 가능성이 있다면 무협의 자리가 구석에 있어도 독자입장에서는 상관없습니다. 무협을 최고의 자리에 올리고 싶은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가 펜을 뽑아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고 봅니다.
무협매니아 수준의 오랜 경력의 논객분들이 어려운 말씀들 하시는 것도 찾아봤는데, 제 눈에는 다 욕구불만으로 보입니다. 제자신이 그래서 다른 분들도 그리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리따운 여인네의 유혹 한 번이면 순식간에 무너질 글들을 뭐 그리 어렵게 쓰시는지... 했습니다.
그러니 요즘의 독자들에게 호평받는 작가분들도 여기 오셔서 맘껏 글 쓰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저 최고의 무협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좋은 평가는 올라가고 나쁜 평가는 삭제 시키는 모 홈쇼핑의 독자 평가와 비슷한거군요. 이참에 감상/비평란을 아예 폐지하고 그대신 대여순위란과 판매순위란을 만들죠. 그거야말로 시장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하면 출판사 관계자나 작가들로 부터 금강님이 고무림 회원들을 '시켜서 그런 글들을 깨부수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 같은데요.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하여 비평을 금지한다는 말인 언뜻 일리 잇는 것 같기도한데 곱씹어보면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을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겠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비평이 시장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비평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비평가들에게나 할 소리지 개인적인 느낌을 적는 독자들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 입니다.
무협/판타지가 문학계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아 제대로 된 비평 한번 못 받아보는 현실에서 독자들의 쓴 소리까지 외면한데서야 되겠습니까?
독자들은 무책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자신이 본 것이니.... 본대로 쓰면 그걸로 됩니다.
표현이야 무책임이라고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무책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본 대로 쓰는 것이 독자가 할 일입니다.
쓰레기라고 할 수도 있고
너가 작가냐?
이따위를 글이라고 썼냐?
라고 할 수도 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이 고.무.판에서 걸러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난자당하는 글들이 반드시... 시장에서 환영받는다면
이 란의 존재의의는 정말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그걸로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거지요.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비평단의 활동은 오히려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겁니다.
폐지로 가닥잡았던 무협논단도 무판논단으로 개명되면서 남게 됩니다.
낙화유님이 말한 작가의 발전을 위한 독자의 우려까지 막으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도저히 이대로는 불가능해서 시작한 일일 뿐입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참 어려운 숙제네요. 솔직히 말해 예술적 가치만을 놓고 시도한 작품의 흥행성적이 과연~~.
물론 두 가지를 다 얻는다면 좋겠지만 작가들도 먹고 살아야 뭔가를 해 보죠. 무협이나 판타지들중에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추천사 올리면서 매니아를 자처하려면 먼저 돈 주고 사면서 자처해야 합니다. 만일 누가 글 써서 팬까페 회원이 순식간에 만명을 돌파할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데 판매량에서 떨어진다면?
솔직히 책 한권 나오고 다음권이 불과 한두달만에 나오는 출판분야는 장르쪽 말고는 없을 겁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작가들이 한 작품 끝내고 몇년간 구상하는 것도 아니죠. 불과 반년도 못되서 새 작품 만드는 데 그렇게 합니다. 그러면서 뛰어난 작품성을 바라는 것 자체가 독자의 욕심 아닐까요?
저도 나름대로는 작가지망생이라 소설 단편하나 써 놓고 그거 마음에 들때까지 다듬었더니 두달정도 걸리더군요. 그럼 책 한권은 얼마나 걸릴까요? 순수문학 하면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이들이 책 한권에 2~3년씩 투자하는 건 차라리 당연합니다. 그러나 생계유지가 않되니까 다른 직업을 가졌죠.
혹시라도 좋은 작품이라면 무조건 책을 구입해서 소장한다는 사회적 풍토가 된다면 작가들도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좋은 글을 쓰려고 할 겁니다. 잘 만 쓰면 십만질이고 이십만질이고 팔 수 있으니까. 그런데 현실은 어떤죠? 전국의 대여점 점유율이 얼마나 되는가로 판매량을 측정하면서 작품성 챙길 겨를이 있겠습니까? 우선 빨리 써서 책으로 찍어야 돈이 되는데. 그런 것들 감안하면 우리나라 무협 판타지 작가분들 엄청난 겁니다.
그러니 좀 서툴고 모자란 작가가 보여도 좀 더 관대하고 따뜻한 눈으로 봐주자구요. 솔직히 말해 대부분의 판타지 무협 사이트들 비평란들이 음해와 비방 위주라 별로 끼여들고 싶지 않곤 하거든요. 따스한 시선으로 작품상의 오류를 고치는 방향을 제시해주며 좀 더 관대한 사이트가 하나쯤 있는 것도 좋겠다는..
정말 옳은 말씀입니다. 사실 이 곳은 비정상적 분위기가 대세로 자리잡아 몇몇 소수의 독선적인 논리가 타인에게 강요되는 이상한 분위기였습니다. 전에 한번 제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많은 팬들을 보유한 비뢰도가 정말 재미있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쏟아지는 매도, 비난 게다가 이 작품을 재밌다고 하는 사람은 지적 수준이 낮은 부류라는 식의 참으로 상식없는 자들의 가소로운 매도가 빗발치더군요.
그러면서도 그런 식으로 자기도 잘 모르는 용어를 써가며 무협소설의 문학성 운운하는 자들이 언급하는 소설들을 보면 정말로 재미없어서 한페이지도 넘기기 힘들더군요.
지금 한국적 무협이 그 형태를 갖추고 뿌리를 내려 이제는 독자들이 오히려 중국 작품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말할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이 과연 무엇때문입니까?
문학성? 말도 안되는 소리이지요. 바로 첫째도 둘째도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지요.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려서 독자들을 만족시킨 작품들은 묵향, 비뢰도 등 소위 어설픈 고무림의 비평가들의 共敵인 작품들이니까요.
이런 식으로 고무림의 비평가들의 소원처럼 시중에서 재미있는 작품들이 매도되고 그래서 시장에서 사장되고 또 무협소설의 시장이 축소된다면 도대체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도서 대여점의 아줌마도 고무림에서 혹평받은 책들이 잘팔려서 그런 책부터 들인다고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그게 지금 여기서 맹활약하는 어설픈 비평가들의 활약 덕분입니다.
재미있는 작품을 혼자 재미없다고 하는 것이 무슨 남과 다른, 의식이 있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자기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은 상관없겠지만 대다수의 다수인에게 강요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무협소설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을 호도해서 그 다음에 실망을 느끼게 해서 무협소설의 독자 인구를 감소시키면 어느 출판사가 무협소설을 발간하겠습니까? 나는 그 것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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