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비닐포장......
솔직히 서점에서 책 살때.....
여러 사람이 봐서 모서리가 이리저리 마모되고 손때 묻은 책을 누가 사려고 할까요.... 깨끗한 책 사려고 하지....
한 사람에게는 그냥 한번 보는 것이겠지만.... 그게 여러명이 되면..-_- 책 더러워지지요... 그러면 그거 결국은 안 팔리게 되고....
애꿏은 책만 몇권 공중분해~
뭐..비닐포장해놔도 뜯어서 실컷 보기는 하지만..-_-
그리고 보려면 1,2권으로 충분하겠지요.
1,2권을 공짜로 보고도 '아, 이 작품 아직 안 심안돼. 3권까지 봐야 사도 되는지 알겠어'라고 한다면..-_- 그건 좀~
3권까지 공짜로 그냥 서서 보려는 사람은 떼찌~
그리고 비닐포장은 대여점의 반납도 한 몫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책 받아서 이리저리 돌리다가 반품~
한번 나가든 열번나가든 반품이니 공짜~
어떤 곳은 독하게 시리 1,2권 반품 해놓고 3권 나오니 그거 받아서 돌린 후에 반품하는 수법을..-_-;
그래서 '1,2권은 돌리고 반품해도 좋다. 하지만 3권은 비닐 뜯으면 그냥 사라.'라고 비닐을....
뭐, 솔직히 돌아다니다보니 서점에서 책을 사니 대여점 바코드가 붙어있던 흔적이 있다면서 투덜거리는 글들도 보이던데... 이 덕분에 그런일이 줄어들듯 합니다.
돈내기전에 미리 보고 다시 보고싶은 사람만 보게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참 궁금한 것이..
영화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지요..
관객 입장에서는 무려 7~8000원이라는 큰 돈을 주고 보는데..
나오면서 욕하는 사람은 있어도 돈내기전에 미리 보여달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영화는 일회성 산업이라서 그런건가요?
영화가 그러하다면 무협이 그러지 않을 이유가 또 무엇이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작가가 일부러 공개한 인터넷 연재를 제외하고..
상업적으로 판매하려고 하는 상품에 비닐포장 등의 조치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닐포장을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거야 내는 쪽 맘이죠..
전혀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답니다.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야 비닐포장 따윈 하지 마라! 책의 질로써
승부를 내자! 라는 소리가 옳습니다. 저 또한 비닐포장한 책이 있으면
몰래 뜯고 보고 싶은 욕망이 새록새록 드니깐요.
하지만 작가의 입장에선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죠. 작가도 사람입니다.
그러니깐 먹고는 살아야 겠죠. 집이 부자라서 요즘 은행에서 나오는 이
자만으로도 평생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책을 쓰
고 나오는 인세로 먹고사는 전업작가로선 생계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이러한 방법을 쓰는 것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럼 일부에선 이런식으로 이야길 하겠죠. 책의 질로써 승부한다면
책이 더럽든 어떻든 간에 다 통할수 있다라고요. 글쎄요. 그 정도의
질 높은 책들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특히나 비주류문학인
무협 판타지 문학에서 말입니다.
음.. 도서에 비닐포장을 하는 관행은 이미 서구에선 광범위하게 시행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쪽도 마찬가지지만 말씀하신대로 일반도서에는 잘 안합니다.
다만 한번 보면 그 도서를 꼭 사야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책들 즉 만화라든가 도색잡지 혹은 누드집 같은 것들에는 반드시 비닐포장을 하지요.
아..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와같은 설명으로 무협소설을 폄하하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요.
다만 일회독한 독자가 그 도서를 살 개연성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종류의 도서는 반드시 비닐포장을 해야합니다.
우리의 경우 서점에서 도서를 사는 독자의 대부분은 무협소설을 일회독하고 버려도 좋은 그런 책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것은 대여점이라는 이상한 체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여점이 없다고 가정하고 서점에서만 무협소설을 판매한다 생각하면 아마도 비닐포장을 한다해도 큰 거부감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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