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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분이여서 개연성이 높은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쪽에서 건설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빡돌아 버리니까요. ㅎㅎ 원래다 자기분야에 관련된 이야기는 좀 그렇게 보입니다.
요즘 드라마중에서 건설회사가 주로 나오는 드라마가 있습니다만은, 이 드라마를 즐겨보시는지는 모르지만, 다른분들은 그냥 보시더군요. 근데 제입장에서는 보기가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주로 자신이 배운것에 따른 차이가 생기죠. 아무래도 공돌이라서 그러신듯 합니다.
어거지라고 하기도 그렇고 개연성이 없다고 보기도 그렇습니다. 저 정도 수준이면 양호하다고 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들이 너무 높네요;; 저게 억지 개연성이면;;
대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해킹하면 온갖 개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고 타이핑은 무지하게 빨리하고 그러죠. 트랜스포머에서도 막 사진과 문서들이 와르르르 넘어가는 장면 보면서 '아 시대가 바뀌어도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긴 무려 해커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데도 말이죠. 참고로 저는 컴퓨터 전공자입니다.
진짜로 유닉스 화면이나 해킹툴 같은거 띄워놓고 해킹하는 드라마도 없진 않겠지만 저는 본적이 없네요 -ㅅ- 설마 작가나 연출가들이 몰라서 그러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연성이란건 필요한 부분이있고 무시해야될 부분이 있죠. 막 화려하게 불빛이 번뜩이는 화면이나 progress 퍼센트 바 같은게 막 올라가는 손발 오그라드는 프로그램도 문제죠. 해킹은 0.001초 싸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해킹툴을 만든다면 오히려 모든 그래픽 효과는 자제하는게 더 좋을 확률이 높죠. 턱도없이 수수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고 그냥 도스 프롬프트 화면 비슷한게 될 확률이 높겠죠. 아예 GUI환경을 기피할지도...
저도 예전에는 이런 부분이 정말 손발 퇴갤이라고 느꼈는데 지금은 상당히 타협을 했습니다. 사실 비쥬얼 효과는 상당히 중요하고, 고증에도 장르에 따라 적절한 수준이라는게 있달까 그런 것을 느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전쟁소설이나 역사소설이 전쟁무기에 대한 고증이 충실하다면 작가가 성실한 것이지만 하이틴로맨스에 충실한 고증의 총기가 나온다면 그건 그냥 오덕이고 작가의 취미일 뿐이죠...
초능력자 나오는 라이트 노벨이라면 해킹에 대해서 고증하기어려워서 못쓰겠다 싶으면 그냥 초능력으로 손도 안대고 정신력만 가지고 해킹하는 캐릭터를 만들면 되죠...이건 일종의회피기술인 셈이죠. 무협소설에서 기공에 관련된 부분은 이런 일종의 회피기술입니다. 그런데도 가끔은 이런 무공에 대한 이론이 그럴듯하면 뭔가 개연성이 있다고 느끼게되죠. 사람의 느낌이란 그렇게 애매한 것입니다. 무공이 개연성이 있다니 이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신선전인의 과학을 도입한 무공설정은, 신선전인의 무공에 개연성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무공과 함께 사고방식과 복식, 생김새 등으로 시대간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입니다. 기를 돌려서 자이로효과로 천근추를 시전한다거나 기를 회전시켜 송곳같이 만들어서 뭘 꿰뚫는다거나 하는건 그냥 넘어가는데 양전하 음전하는 걸고넘어지는게 좀 웃기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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