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사를 읽었다. 신쥬신건국사의 작가가 쓴 소설이기에.. 처음에는 조금 망설여
졌다. 아 오해하지 마시길. 신쥬신건국사가 나쁘다 가 아니라, 초반에는 잘 나가다
후반에 너무, 현대문물을 많이 이용하고, 어색한 부분이 등장한 것 같았기에, 이와
같은 우려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국사는 내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확실히 많
은 차이를 보였다.
신주신 건국사가 한 부대가 가서 현대 무기를 들고 깽판을 부린 것이라면, 신국사
는, 조금은 더 환상적인 요소가 들어갔고, 철종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면이 있는 왕
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여느 퓨전에서나 처럼 작가에게 선택되어
자동차에 치이면서 철종의 대타로 들어가게 된다. 그와 더불어, 주인공의 형까지 같
이 철종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안동김씨(흥선대원군과
의 일화로 유명한..)등의 권문세가를 견제하기 시작한다. 그 일환으로, 안동김씨
인, (좀 아이러니하지만..) 태부인이었던가를 극진히 모시며 자신의 쪽으로 끌어
들인다. 이러기 위해서..이용되는 도구는 노트북컴퓨터. 우연히도 이곳으로 오기전
자동차 안에, 형의 회사에서 실험삼아 만든 태양열전지 노트북이 있었던 것이다.
다만 단점은 12시간 충전 3시간 사용이라는 극히 비효율적이라는 데에 있지만..사실
그것이야말로 200x년대 태양열전지의 한계이지 않을까 싶어서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주인공의 형은, 비누장수등, 그당시에는 없지만.. 현대시대의 지식으로
십게 만들어 팔 수 있는 장사를 시작한다. 동생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선 재력이 필
요할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말이다. 그러면서 염전등을 만들고, 위에서 말했듯이
비누도 만들어 팔고..하면서.. 실업도 해결하고, 민심도 얻는 일석삼조의 효과!!
그러면서 주인공은 대원군등 여러 역사적 인물들을 검색하며 포섭을 시작한다.
신국사를 보면서.. 작가는 신주신건국사에서 많이 발전하였구나. 너무나도 천재
적이고 비인간적이던 신주신건국사의 주인공과는 달리..(물론 필자가 군대를 아
직 다녀오지 않았기에 군인을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너무 냉철하다..) 신국
사의 주인공은 인간적인 맛이 상당히 많이 들어난다.
아직 안읽어 보셨다면..한번쯤 읽어보시길 슬쩍 권하는 바...
어둡고 칙칙하고 더운밤 낙화유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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