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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1 알테
작성
04.07.14 01:53
조회
1,195

고무림에서 올리는 첫글이네요.

며칠전 용전사 1,2권을 읽었는데, 감상이 두 개나 보이더군요.

용기를 내어 저도 한 번 적어봅니다.

일단 용전사를 쓴 분의 SOL이라는 전작을 읽어본 일이 있습니다. 사실 SOL의 뒷표지를 보고 상당히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개글에 보니 좀 무거운 느낌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그 무거운 분야가 그다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서, 망설였던 기억이 납니다. 몇번 망설이다가 집어들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글이었지요.

아, 서론이 길었습니다. 용전사 이야기를 해야죠.

이 글의 설정에 대해서는 아래쪽 감상에 어느 정도 있기에 따로 쓰진 않겠습니다. 총괄하면 마법에 대해 아련한 기억만 남아있는 무인의 시대랄까요?

용전사 1권에서는 전대에서 약속된 대로 10년 비무를 하는 다섯 가문의 사람들이 모이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전대(10년 전)에서 우승한 가문의  단시빈이 나머지 네 가문을 찾아가면서 이들과 만나거나 사건에 얽혀드는 부분이죠. 1권의 내용은 주연급 인물 다섯이 모임으로서 마감됩니다. 이 다섯가문의 하나하나는 각각 상당한 개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뒷권을 보면서 생각한 것인데, 아마도 이 다섯 중 강무진과 같은 캐릭은 전체적인 무거움을 상쇄하기 위한 부분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웃음을 자아낸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린 경은민의 캐릭이 마음에 듭니다. 가지고 있는 검법의 설정도 상당히 특이하더군요. 캐릭면에서 조금 안타까운 것은 공두준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다른 인물들에 비해 사건이 차지한 비중은 많은데 그다지 인물에 대한 몰입감이 없어서 어떤 성품인지 특별히 드러나진 않습니다. 이것 자체가 캐릭의 성격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진세아나 강무준의 성격이 상당히 두드러진 편이고 경은민도 독특한 검범과 맞물려 개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1권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아래쪽 감상글 중 한 분도 거론했듯이 명칭에 관한 것입니다. 설정을 보면 분명 서양적인 느낌이 강한 설정인데, 각 가문과 사람 및 무공 이름등은 모두 무협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전체적으로 판타지 세계의 무협이라고 본다면, 이 모든 것들이 모두 한쪽 언어로 통일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그 아래의 리플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동감하는 점도 있습니다. 일단 1권에서 등장하는 가문만 다섯 개가 넘고, 중심 스토리를 끌어갈 인물들 다섯 명에 더하여 연관있는 인물들까지가 나타나야 합니다. 무슨가문의 누구누구라는 부분이 인물명에 약한 저로서는 외기 힘든 편인데 이게 모두 '프라우슈 폰 진'하는 식의 서양명으로 나타난다면, 스토리를 따라잡기가 힘들었을 것 같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 감상이 엇갈립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원래의 설정이 나았을 것 같고, 그냥 글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현재로 고쳐진 부분이 읽기 쉬웠다는 것이죠.

전체적인 인물들의 구성은 이러하고 글 자체의 스케일은 처음부터 상당히 크게 잡혀 있습니다. 설정 자체도 여러 부분에서 잘 맞물려 있구요. 따라서, 명칭에서 어긋나는 느낌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상당히 짜임새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쓰다보니 내용없는 장황한 글이 되고 말았군요. 누군가가 제게 용전사가 재미있었냐고 물어본다면 "응"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3권이 나오면 읽겠느냐고 한다면 그것도 긍정입니다. 1,2권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 이제 어느정도 기본적인 부분이 나왔구나.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뒷부분이 궁금하거든요.

결국 내용없이 주절거린 첫 글이었습니다.

- 알테 -


Comment ' 4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4.07.14 03:03
    No. 1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감평이군요.
    작가님의 성에는 안 찰지 모르나 조목 조목 잘 짚어내셨네요.
    왠지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극의나라
    작성일
    04.07.14 10:16
    No. 2

    그 명칭. 이라는것...판타지면 확실히 서양의 모습을 띠도록 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판타지 에서의 검술도,,무림쪽 같이... 무슨 혈맥을
    들어가면서.//..익히는것도 정말 싫어요...아독같이...아예 다른체계의 검술을 쓰면 좋겠어요....이거 정말 불만이라니까요...ㅡㅡ;;쩝

    그리고 무협하고 판타지하고 섞는것도..정말...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극의나라
    작성일
    04.07.14 10:16
    No. 3

    아...위의 내용은 용전사에 대한것이 아닌 판타지 명칭에 관한거에요
    아직 용전사는 읽어보지 못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讀子
    작성일
    04.07.26 16:48
    No. 4

    전 별로던데... 제가 이상한강;;세로운 도전은..
    유별나게 재미있지않은이상... 많이 익혀지긴 어렵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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