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은궐
작품명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출판사 : 파란미디어
위 책들은 요즘 월화 드라마로 방영중인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입니다. 솔직히 주연배우들보단 송중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더 재밌는 - 물론 개인적으로 - 드라마죠.
사람들이 드라마보단 원작이 더 재미있다길래 서점에 가서 앞 부분만 읽어본다는게 어느새 주머니에서 4만원 가량이 빠져나가있더군요.
정말 그 말이 맞다는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특히 작가분의 묘사가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흘러가는 사물 하나하나를 인물의 심리에 맞춰서 묘사하는 게 작가님의 내공을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개인적으로 전 구용하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소설 속에서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아무튼 보는 내내 즐거운 소설이었고 덕분에 야간 근무 내내 읽어서인지 순간적으로 눈이 침침한 상황까지 - 야간엔 불을 다 켜지 않고 좀 어둡게 하기 때문에.. ㅠㅠ - 왔습니다만 으레 그렇듯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뭐, 눈이야 일시적인 현상이니까요.
주연 4인방 뿐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 들 모두 다 살아있는 것처럼 개성이 있고 사연이 있고 인생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있으면 그 사건의 동기 역시 함께 있죠. 당연한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한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소설에도 단점은 있겠습니다만 전 워낙 재미있게 읽었고, 또한 그런 것들은 별로 찾아내는 재주가 없어서 이만 마치렵니다. ^^
아무튼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또는 서점에서 살만큼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ps. 참고로 어제분 드라마에서 '잘금 4인방'이란 호칭을 부여하는 과정이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ps2. 드라마와 소설은 인물만 같은 다른 소설이라고 볼 정도로 내용이 다릅니다. 소설을 일독하시는걸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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