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덤벼도 안되는 놈들을 앞에 놓고 군자연해봤자 세상에 폐만 끼치는 것인데 아무래도 학사출신이라 독심이 부족하죠. 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듯.
무공이라도 없었으면 초반 학사검전 1권처럼 빌빌거리며 세상을 살았을 인간이라 별 수가 없는 듯. 그런 면에서 상당히 현실적인 스토리 전개라는 생각도 듭니다.
현실적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만족하며 읽고있습니다.
이분소설에서 시원하게 터트리는것을 기대하는것은 솔직히 힘들죠
그나마 그 조용하고 순진한 성격이 독고랑의 죽음으로 이정도까지 바뀐것이라 할수있습니다. 친인을 인질로 잡고있는 이서연에게 뒷통수맞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전 소궁주가 가장 실망스럽더군요, 겉으로는 운현을 적으로 선포했지만 속으로는 어정쩡한 뻔한 행동도 그렇고 얼굴마담으로 전락한것 같아서 말이죠, 등장하는 여인들 중에는 이번편에서 조용하게 있었지만 운현에 대한 변하지 않는 믿음도 그렇고 모용미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뭐랄까 주변인물들이 머저리가 아니란건 괜찮지만 오히려 말 한마디한마디마다 너무 비꼬고 특히 가장 불쾌한건 당가의 아가씨. 이건 뭐 나올때마다 치를 떠니... 이 책이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들을 그리려 했다면 중년급 캐릭터가 살아나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정말 애매합니다. 이제와선 왜 보는건지 이해못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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