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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잠비룡포 8권에서는 솔직히 쩜 실망스럽습니다. 일단 신마맹의 천신과 요마들의 설정은 뭐랄까 쩜 오버 했다고 할까 거기다 관우와 장비의 짝퉁들도 나오는데 이 모든 것들이 적절하게 버무려졌다기 보다는 어거지로 집어넣은 느낌입니다. 더욱이 주인공이 무공 한번 쓰고 나면 꼭 드러눕기 때문에 무공 한번만 쓰고 한권 내내 다른 이야기가 오가니까 이건 뭐 영 집중할 수가 없네요-_-;; 물론 기타 다른 캐릭터들이 매력이 있으니까, 또 화산질풍검에 나왔던 기타 캐릭터들이 나오니까 그네들 보는 재미로 보는 게 어떠냐라고 말씀 하셔도 그렇게 볼 수 있는 분들은 그런 걸 좋아하시는 거고, 그것만으로는 좋게 볼 수가 없는 저로서는 재미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반찬이 좋으면 뭐합니까. 밥이 없으면 말짱 도로묵이죠. 거기다 환제의 등장과 용의 등장 역시 그다지 멋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건 킹왕짱 멋진 캐릭터들이 어마무지 많다고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한백림님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캐릭터들을 그 타이밍에 꼭 넣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니 운명적인 만남, 진중권 노사 스타일로 표현하자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연출이 지극히 많다는 거죠. 필연을 가장한 우연, 우연을 가장한 필연들의 구분과 연출적인 부분에서 많은 무리를 한다는 것은 결국 시리즈의 전체적인 그물망을 엉켜버리고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죠.
이런 부분들 때문에 현재 꽤 실망스럽긴 하지만, 아무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도대체 언제 천잠비룡포가 나올지 심히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보는 건 아직까지는 주인공의 매력이 꽤 강하다는 겁니다. 제발 그 조루 무공 좀 어떻게 해서 화끈한 전개를 끌고 갔으면 좋겠네요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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