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딸 하나 때문에 제 아들들을 모조리 죽여없앤 놈에게 목숨을 내어준 서천래마백이 기억에 생생하네요. 실력대로라면 주인공이 서천래마백에 비해선 한 수 아래였죠?
주인공이 종장에선 애 낳고 부인 거느리고 먼치킨 분위기 잠깐 풍겼지만, 서천래마백이 죽기 전까지는 동급최강이랄까, 실질적으로 무림의 추축이 되는 세대 중 가장 특출나다는 정도지 먼치킨까지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본인의 재능과 노력, 좋은 스승의 가르침 등의 요건이 잘 맞아서 가능했던 수위라는 의미입니다.
모친을 이해하게 되는데는 여동생의 존재가 아주 컸다고 봐요. 모친과의 갈등이 해소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사문의 일에 눈을 돌리게 되죠.
여러 갈등 요소가 맞물려 힘들겠다 싶었는데도 요령좋게 잘 풀어낸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음 저의 경우 일이 잘 풀리더라도 이면 사형이 파아린에게 죽은 것은 변 할 수 없고 진화련의 형제들이 늑유온에게 죽은 것은 변할 수없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갈등관계가 풀리기가 아주 힘이 들거나 갈등이 풀리지 않는 쪽으로 예상했기에 혼란스러웠지요.
그리고 님들이 생각하시는 먼치킨과 제가 생각하는 먼치킨은 좀 다른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먼치킨은 작품 전반부에 걸쳐 위기상황을 별로 만나지 않는 주인공입니다. 늑유온의 경우 적안오불과 최후의 서천래마백을 제외하고는 위기가 없죠. 그래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먼치킨이라는 글을 적었는데 아무래도 오해가 있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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