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전 절대군림을 먼저보고(장영훈 이란 작가분은 이때 처음 알았네요)
재미있어서 전작을 보았는데, 그다지 끌리진 않더군요.
내용때문에 끌리지 않은것도 있지만,
일단 문장을 이어가는 능력, 상황을 서술하는 방식이
절대군림쪽이 훨씬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보통 무협을 읽을때 바라게되는 묵직함, 끈끈함, 호쾌함 같은 감정들은
물론 전작이 더 뛰어나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대군림은 아직 그런걸 바라는 단계까지 내용전개가 되지 않은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마(본문 내용에 천잠비룡포가 있어서..)
요즘 천잠비룡포를 읽고 있는데...
이 책 충격적으로 재미있네요.
그동안 작가이름도 모르고 책표지가 무협비디오 커버 같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말이죠.
하..난 이런 사람들 제일 이해가 안감. xxxx가 수작. 대충 그런 면면을 본다면 명작으로 인정받은 작품들이지요. 나는 그런거 읽는데 지금 내가 읽은것은 유치하고 내용도 다 짐작이 가고 어찌어찌해서 지뢰작이다.
뭔가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사실 현재 장르문학의 주고객층은 10대 20대이고 그 트랜드가 바로 절대 군림 같은 류 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수작들 지금 나와봐야 개망하는일 밖에 업ㅅ지요. 바로 대리만족과 일회성 스트레스 해소에 충실한 책들입니다. 물론 적절한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책들도 종종나오지요.
뭔가 가슴에 남는 책을 읽고 싶다면 다른 종류쪽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뭐니뭐니 해도 장르소설의 주목적은 대리만족이지 않습니까.
저는 장영훈 님의 전작을 모두 읽었고 무척 좋아합니다.
절대군림 또한 읽고 있으나 전작들처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초반부만 읽고 예단하신 것과는 다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주인공은 어립니다.
그래서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유치하고, 세상 어려운 줄 모르는 특혜받은 존재, 배부른 투정을 늘어 놓으며 저 잘났다는 어른인 양 구는 치기 어린 아이.
7권에 와서야 그런 자신을 깨닫더군요.
그 과정이 너무 많은 분량임이 불만이지만, 주인공이 제 취향이 아닌 것도 분명하지만, 글이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모든 글의 주인공이 바람직한, 완성에 가까운 성장을 이룬 존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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