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 미호를 죽이고 아린을 살렸어야 한다란 주의인지라 미호를 저렇게까지 해서 살려주고 아린을 죽인 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이후 뒷권에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미호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조금 어색해도 살려둔게 아닐까 짐작만 해봅니다.
미호에게 받는 부분은 약점을 잡히지 않으려고 나름 애쓴걸로 보입니다. 이후 버려진 해독약을 들고 후다닥 아린에게 가서 먹으라고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해독약이 아니란점 그리고 아린 자체가 살맘이 없다는 점 고통을 참고 다시 미호가 주는 약을 기다리면서 고통을 연장할 것인가 아닌가의 갈림길 같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 좀더 설명이나 감정에 대한 표현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대충 넘어가는 모습이 아쉽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죽고 싶을때 쉬고 싶을때 쉬는 막삼을 생각하면 죽음에 대한 양문이 태도가 시크한게 이해는 갑니다만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하고 이후 눈물을 흘리고 슬퍼했다란 대목에서 레오레오님이 지적한 약을 갖다주는 모습은 좀 매치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여자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하고 오지말라고 한것처럼 비슷한 내용으로 먹어주길 바라고 아픈 모습을 자신이 봄으로써 상처받을까봐 나름 배려했다 정도로 봐야겠죠.;;;;
아 설명이 하나 빠졌네요. 미호가 초기 섭혼술에 걸렸을때 미호를 죽일수 있었죠. 그런데 얍삽한 양문치고 큰 실수를 해서 섭혼술을 깨게 됩니다. 당시 좀더 양문이 머리를 굴렸다면 아린을 살려내서 미호를 제거할수도 있었겠죠. 아린의 죽음때의 미호를 생각하면 미호의 섭혼술이 깨지는 부분과 아린의 해독약(연장약이라고 해야할까요?)을 먹게 내버려두는 부분에서 양문이 참 어리석게 행동하죠. 그런 부분에서 이미 작가분이 미호를 어색하게라도 살려두고 아린을 죽여야만했던 이유가 있었지 않을까 생각하는거죠. 솔직히 아린의 죽음 좀 휑하게 간건 사실이니까요.
흥분해서 미호의 뺨을 쳐서 그 충격으로 깨지죠.;;; 참 양문답지 않은 행동이었죠. 마룡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이후 마도천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호를 살리고 아린을 죽여야했던 시점이 그때라고 생각해요. 아린을 구해주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건 맞다고 봐요. 그런데 아린을 가두고 해꼬지한 미호에게 격분해서 뺨을 때렸으니 의아한거죠. 아린을 구한건 아린이 데려가달라고 호소해서 데려가준거였으니 격분할 정도가 아니였죠. 격분하지 않았다면 미호의 섭혼술도 깨지지않았을테고 미호를 조종할수 있었을텐데 조금 그부분에서 아린대신 미호를 선택한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린의 죽음은 미호의 섭혼술이 깨지던때부터 결정된거라고 생각되더군요. 섭혼술이 안 깨졌다면 미호가 아린에게 죽어도 죽을 판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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