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하루키 처음이자 마지막 대작인것 같습니다. 이후로 나오는 소설들은 대부분 미진하고 뭔가 모자른 감이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정도면 더이상 성에 보수적인 한국인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저로서는 이글에 언급된 수준이라면 지금의 20대라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료 같은 사람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수준이고 오히려 아름답게 묘사한것이죠.)
아 전 하루키 소설중 단편집에 잇는 어느봄날의 아침 100%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것에 관하여.(제목이 정확한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라는 단편소설을 제일 좋아합니다. 단편집을 혹시 읽지 않으셧다면 추천하겠습니다. 상실의 시대도 단편집에 있는 개똥벌레가 원작이고 그 이야기의 연장선을 그은 것이라더군요.
한마디로 강추입니다.
군대있을 때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읽고나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게 빠지게 만들었던 소설이군요... 평소 소설책은 한번 읽으면 두번은 절대 읽지 않는다는 주의인데 이 책만큼은 예외로 여러번 읽게 됐습니다. 그뿐아니라 휴가때 나가서 무라카미 단편집부터 시작해서 전작들을 부대에 차곡차곡 사놓으며 읽게 되었던 소설이네요. 그 여운이 정말 오래가더군요. 아직까지 기억날 정도로요.
이 소설 때문에 다른 일본작가의 소설도 읽어봤는데 무라카미의 소설과 너무 달라서 실망했던 기억까지 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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