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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쓰레기의 비밀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4.02 21:18
조회
1,827

제목 : 바다 쓰레기의 비밀-바다 쓰레기에서 배우는 과학과 환경 Tracking Trash: Flotsam, Jetsam, and the Science of Ocean Motion, 2007

저자 : 로리 그리핀 번스

역자 : 정현상

출판 : 보물창고

작성 : 2011.04.02.

    

“지구는 결코 넓지 않았으니.”

-즉흥 감상-

    

  고민의 시간을 거쳐 만나게 된 두 번째 독서퀴즈도서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모래사장을 장식하는 쓰레기들과 사진 두 장의 표지는 일단 넘기고, 이 책에서 중요하게 말해질 ‘해류’의 발견에 대한 간략한 내용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해류와 바다에 대해 조금 특이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에비스메이어 박사’와 그의 활동에 대한 소개인 [제1장 기회가 된 화물 유실]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계속해서 대양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던 해양학자들의 소개와 함께 그런 노력의 결실인 ‘오스커스’라는 프로그램을 말하는 [제2장 대양 이동의 과학], 새로운 유실물. 그리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된 연구 [제3장 다른 날 또다른 사건], 연구의 결실로, 하나의 가정이 현실이 된 [제4장 쓰레기섬], 또 다른 자원의 보고라 말할 수 있을 바다에 등장한 재앙의 한 모습 [제5장 괴물 쓰레기]와 같은 이야기로, 얇지만 재미있고 알찬 보고서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와우! 방금의 감탄사를 어떻게 풀면 좋을까요? 도서 ‘논문 잘 쓰는 방법 Come si fa una tesi di laurea, 1977’을 만났을 때와 비슷한 느낌? 어떤 하나의 사실에 대해 논리적이고 실증적인 보고서를, 정말 재미있고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잘 묶었다 받아들여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어린이를 위한 책인 만큼 어른이 흥분할 필요는 없다구요?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니 신난 듯 뒷북을 두드릴 필요가 없다구요? 네?! 어차피 돌고 도는 인생 현재의 생에 충실할 뿐이라구요? 으흠. 하긴, 1999년의 예언서가 저에게 배신감을 안겨주면서 2012년 재앙설에 대해서도 기대를 접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장은 ‘화성소년’이 예언했다는 올해! 과연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 궁금해진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TV를 통해 만난 적 있던 ‘태평양의 쓰레기섬’이 등장해 상황의 심각성을 재인식시켜주었는데요.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임에도, 그리고 상황의 정도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서 도덕과 철학이 사라진 교육과 현실에 대해 말했다가는 그 자체로 궤도이탈이 될 것 같아 참아보는군요.

    

  이번 책의 좋은 점은 얇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용어 설명’, ‘탐험해 볼 만한 웹사이트’, ‘더 읽어 볼 자료’, ‘지은이, 옮긴이의 말’, 그리고 ‘찾아보기’와 같은 부록이 있다는 것인데요. 책 자체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듯. 앞으로 수 없이 많은 전공서적을 만나야할 어린 친구들에게 멋진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너무 형식적인 것 말고, 이런 재미난 보고서도 하나 즘 있으면 살아가는데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네? 아아. 이번의 일본 대지진과 그로인한 방사능 유출로 인한 오염이 태평양까지 건넜다는 것을 떠올리는 순간, 이 책에서 말하는 ‘해류의 흐름’과 함께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된 것인데요. 모든 흐름이 돌고 도는 현실에서, 과연 진정한 안전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지 우리 모두 고민은 조금! 실천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럼, 도서 ‘초등학교 때 꼭 해야 할 재미있는 과학실험 365 365 Experimente für jeden Tag, 199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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