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산호초
작품명 : B.O.V
출판사 : 발해
이터널 플레인을 쓰셨던 산호초님의 작품입니다.
이상하게 게임소설은 끝까지 진도가 나가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끝까지 본 소설도 1,2권을 집어들었던 횟수에 비해 10%가 채 되지 않는 것 같더라는...전적으로 취향 문제도 있겠지만, 약간 식상해진 뻔한 이야기들에 대한 무언가도 존재했겠죠..
그래도 이터널 플레인은 꾸준히 본 지라,
이번에도 신들린 듯한 작가님의 모습을 볼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늦게나마 책을 집어들었네요.
전체적으로 전작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
또 한번의 변신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막연히 스토리가 달라져서 그런건 아닙니다)
주인공의 현실과 가상현실간의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달라진 이면의 모습,
그래서인지 몰라도 같이 게임하는 친구가 없군요.
왠지 취향차이일지는 몰라도,
같이 하는 친구나, 동료가 없으면 왠지 게임소설이 게임소설같지 않다고 생각된다는...이것도 벌써 하나의 틀로 저에게 규정지어졌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왠지 모르게 읽어내려가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주인공의 성격도 적응이 되지 않고..
그래도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전개와,
밸런스 조정에는 성공한 듯 보이네요.
(사실 제 생각에는 게임소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 밸런스 조정이 아닐까 하는..)
(버서커라는 하나의 문제있는 스킬 빼고 말이죠. 솔직히 이 버서커라는 스킬, 광전사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특화스킬이긴 하지만, 정말 먼치킨적인 위력을 보여주는군요. 주인공에게는 꼭 고난과 역경을 선사해야 된다는 주의자는 아니지만,
2권까지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죽는 한두 장면을 빼고는-실수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거의 죽는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잡는 몬스터도 아무리 글래디에이터에서의 경험이 있다지만, 레벨차 세배에 가까운, 거기다가 AI까지 특화된 인공지능 몬스터를 잡지 않나...거기다 가장 그런게, 항상 버서커를 쓰고 나서는 거의 죽을 지경까지 가긴 하지만, 90% 이상 살아남는 것 같더군요)
뭐,
이래저래 적응이 안 되는 소설이긴 하지만,
취향차이가 극대화 된 부분이니..(아마 같이 하는 친구의 부재때문이...)
(혹시나 광전사라는 캐릭이 그렇기는 하지만, 친구들을 넣어보심이 어떠신지...뭐 이를테면 어쩌다가 같은 학과의 그 여성들이라던지, 우연히 게임상에서 만나서 같이행동한다던지...이런 전개는 어떠신지...)
재미에 비중을 둔 게임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다지 좋아하실 것 같지는 않네요
주인공의 처절하다면 처절한,
독보행 위주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화끈한 전투씬이 극대화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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