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군
작품명 : 파란만장-블루
출판사 :
파란만장: ‘인생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기복과 변화가 심함‘을 이르는말.
작가 박군. 이미 강철의 마도사란 전작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스피디한 전개와 눈앞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영상미를 보여줬단 강철의 마도사. 특히 초반부는 미스테리함 까지 갖춰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사실 필자도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갈수록 느려지는 전개 속도, 주인공만 부각되는 스토리, 조연급 케릭터의 부재는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글의 영상미나 스토리간의 조화와 무한한 상상력 면에서 타 작가들과는 다른 재능이 엿보였다. 오늘 보다 내일, 내일 보다 모래가 기대되는 작가다.
파란만장 블루. 다소 직설적인 - 파란만장한 블루의 삶- 제목임에도 낯간지럽지 않다. 파란만장이라는 말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데 이유인 즉 우리의 삶은 파란만장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봐와 같이 블루는 파란만장한 삶을 격고 있다. 부정적인 개념의 파란만장한 역정이 아니라, 긍적적 개념의 파란만장한 통쾌하고 유쾌하며 신선한 삶의 연속이다. 블루의 언행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잔잔한 미소가 그려지기도 하며, 대소가 터져 나오는건 그 때문이다.
그동안 정통 판타지에서 퓨전 판타지로 넘어오면서 잊혀졌던 하나는 ‘파티’ 라고 하는 일정한 목적을 가진 모임이다. 그 목적이 던젼 탐험이 될 수도 있고, 드래곤의 피를 얻으러 갈수도 있고, 마왕을 퇴치하러 가는 것 일수 있다. RPG게임을 하다보면 파티라는 개념이 보다 가까이 다가 온다. 소설 파란만장한 블루에는 그동안 잊혀졌던 파티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타 소설과는 다른 색다름과 현실감 그리고 박진감을 가져온다. 주인공 일인의 독자적인 행동으로 이끌어가는 주인공 부각 소설과는 다른, 다양한 조연과 주연의 조화로 스토리는 진행되어 간다. 서로 역할에 맞게 행동하면서 특성을 발하는 조연들의 활약를 보고 있노라면, 점점 그들에 끌리는 독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톡톡튀는 주인공의 성격과 흔치 않은 상상력의 아이템은 이 소설의 또 다른 장점이다. 약삭 빠르지만 정감이 가는 주인공은 주변에서 흔희 볼 수 있는 어린 조카들과 같은 맥락이다. 이 소설에서는 아티팩터 대마법사의 팔찌가 나온다. 이 팔찌는 소설을 신선한 전개와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진행을 만들어주고 있다. 어떠한 성격을 가진 팔찌인지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아직 파란만장 블루는 초반부에 불과하다. 아티팩트로 인한 불균형, 주인공만 각광받는 스토리 진행으로 빠질수 있는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걱정은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는 스토리와 케릭터, 아이템들에서 오는 만족감이 아닐까. ‘결국’이 될지 ‘만족스런 미소’를 가져올지 후를 지켜보며 작가 박군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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