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지 RR 마틴
작품명 : 얼음과 불의 노래
출판사 : 은행나무
[얼음과 불의 노래] 3부가 최근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2부 읽은지 오래되서 1, 2부를 다시보고 3부를 보나.. 하고 생각하다가 3부만 그냥 읽었습니다. 읽다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살아나더군요. 물론 살아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번 3부에서는 과거 1-2부에 걸쳐 일어났던 세븐킹덤의 전쟁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1, 2부가 이야기가 계속 되어야 하는데 중간에 멈춘듯한.. 좀 어정쩡한 과정이었다면, 3부에서는 1-2부의 내용들이 어느 정도 결말을 짓고 마무리가 됩니다.
이번 7월에 미국에서는 4부가 출간된다고 하는데.. 내용을 다 담자면 5, 6부도 있어야 할 느낌입니다.
3부는 하드커버 2권으로 출간되었는데, 각각 본문 내용이 900여페이지 입니다. 사실상 1권이 요새 나오는 일반 판타지 소설 4권에 해당하죠. 하지만 술술 읽히는 가벼운 글과는 다른.. 묵직한 글입니다.
장르 소설을 묵직하다고 표현하려니 좀 그렇긴 하네요. 요새 나오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는 것들이 너무나 가벼운 내용이고, 잘 압축하면 몇페이지면 될 내용을 책 1-2권으로 만드는 것들도 있는 실정이니..
이 소설을 보면서 쉽사리 대리만족할 수는 없을 겁니다. 초인과 영웅이 되는 것을 꿈꾸면서,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을 이책은 그리 쉽게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소년, 소녀가 어렵게, 어렵게, 어른이 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전히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왕이 있고, 영웅이 있고, 마법이 있고, 드래곤이 있습니다.
음모와 배신, 삶과 죽음, 그리고 신뢰와 희망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