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바보영주(약 스포)

작성자
Lv.97 경천
작성
15.12.27 21:30
조회
4,479

제목 : 바보영주

작가 : 양승혼

출판사 :

영지물은 판타지 소설 계에선 아주 많이 나온 장르입니다. 현재의 헌터물의 전전대세대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서 아주 식상하죠. 식상한 정도로 치면 요즘 헌터물보다 더 식상합니다. 과거에 아주 많이 나왔으니까요. 그래도 바보영주를 보면 그리 식상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합니다. 과거엔 많이 나왔지만 요즘은 사양새에 든 소재니까요. 헌터물로 도배된 문피아에서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는셈입니다.

 

소설을 볼 때 가장 기본적인건 필력입니다. 문법이나 이야기의 구성과 같은 어려운 이야긴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글을 보면서 못썼다고는 느껴지지 않아야 보기 편합니다. 잘썼다고 느껴지면 좋겠죠. 바보영주가 다른 소설과 비교 할 때 뛰어나게 잘 썼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그냥 무난한 느낌?

 

영지물은 수없이 많습니다. 숫자야 안세봐서 모르겠지만 그냥 만화방에 가서 찾아봐도 영지물은 얼추 스무종류는 뽑을 수 있을꺼 같네요. 이렇게 많은 비슷한 소재로 쓴 소설 중에서 바보영주를 왜 봐야하는가? 라고 물었을 때의 대답이 바보영주의 장점이라고 봐야겠죠. 문피아니까 노골적으로 말하면 유료연재로 갔을 때 몇명이나 따라올껀가 라는 질문에 대답이 되기도 합니다.

 

바보영주. 제목을 보면 바보인 영주에 이야기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인공은 금방 바보에서 벗어납니다. 이건 그리 신기한 이야긴 아니죠.

 

비만인 소년이 무림인이 되어 가는 소설도 있었고 무능력자가 헌터가 되는 이야기도 있고 비슷한 식으로 주인공의 결핍이 소재가 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소설은 무수히 많습니다. 당장 문피아 베스트만가도 몇개 뽑아 올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러한 결핍을 제목으로 삼은 소설은 나중엔 애매해집니다. 비만인 주인공은 절세미남이 되고 무능력자 주인공은 능력자가 되니까요.

바보영주의 바보는 좀 다른 의미라고 할 수 있죠. 주인공은 바보가 아니지만 바보인척합니다. 오히려 뒤에 숨어있죠. 바보인척하며 모든걸 조종하는 영주. 이게 작가님이 쓴 바보영주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 몇편되진 않지만 이때까진 이래요.

 

지금의 전개는 아주 마음에 들어요. 모든 사람에게 바보로 인식되고 바보로 행동하지만 사실은 바보가 아니죠. 앞에서 영광을 받는 사람은 있지만 사실 그건 다 바보인 주인공이 만들어준 영광이죠.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몇안되는 소설이고 지금까지 전개도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아쉬운건 지금까지의 영지물을 너무 담습하고 있다는 점이죠. 모두 주인공을 바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인공은 바보가 아니에요. 그걸 유이하게 아는 사람은 양아버지와 집사뿐. 하지만 아버지는 죽었고 남은건 집사뿐이에요. 이 상황은 꽤 재미있는 개그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좋거든요. 바보인척 해야하는 주인공의 난감함이랄까, 뭐 이런식 스토리는 일본 만화책만 뒤져봐도 꽤 많을꺼에요. 쓸만한 에피소드가 꽤 많을텐데 내용은 그저 강하고 냉혹한 주인공의 모습만 부각되고 있죠. 강하고 냉혹하고 뒤에서 모든걸 알고 암중에서 지배하는 영주. 이건 너무 많이나왔어요. 좀 다른 전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의 전개는 꽤 볼만합니다. 재밌어요. 앞으로의 전개에서 대부분의 소설처럼 정복정복으로 나갈지 바보영주의 신묘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1 흑색숫소
    작성일
    15.12.27 22:01
    No. 1

    주인공이 바보이던 시절에는 뭔가 납득이 가는 전개였는데, 마법으로 천재가 되고 나서부터는 흥미가 급격히 떨어지더라구요. 뭐랄까... 주인공이 바보를 극복하고 천재가 된게 아니라, 주변인물들이 일반인에서 바보로 떨어졌다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전형적인 양판소 테크를 타는거 같아서 최근 연재는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드물이 범람하는 문피아에서 과거 흥하던 영지물 소재로 반사이익을 보는 건 맞는 것 같지만, 딱히 계속 봐야될 이유는 못 느끼겠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5 rosemary..
    작성일
    15.12.28 01:12
    No. 2

    마법으로 천재가 되엇다기보단 바보에서 일반인으로 된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주인공이 회기전의 경험을 통해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는 걸로 보여요. 조금만 더 읽어보시길 추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흑색숫소
    작성일
    15.12.28 15:11
    No. 3

    며칠 전 연재분까진 다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보면 과거엔 일반인이 되는 수준이었지만, 천재급이 되었다는 언급이 있긴하죠. 작성자 분이 조금만 더 읽어보셔야 할 듯 -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5.12.28 16:52
    No. 4

    양판소 테크 지금이 고비졍 ㅋㅋ 좀 다르게 가주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문수산성
    작성일
    16.01.06 03:59
    No. 5

    주인공이 미래에 대한 걱정만 많이 하고 그에 대한 대비는 너무 안 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만 강해지려 하고 주변의 심복들이나 기사들, 병사들을 강하게 단련시키는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미래에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걱정만 많이 하고 혼자서만 강해지려고만 하더군요.
    영지의 재정이나 군사력을 향상시킨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으니 회귀를 한 사람으로서의 이점을 취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해 보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물의숙면
    작성일
    16.01.14 17:16
    No. 6

    저도 지금 유료화 되기 전까지의 분량을 읽었는데.. 음..
    바로 결제하기엔 좀 고민이 되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6.02.12 20:05
    No. 7

    못쓴 글은 아니지만, 개성있는 글이라고 하기에는 주제나 전개과정이 식상하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871 판타지 보통 범인 잡으러 지옥 끝까지 쫓아간다고 ... NEW Lv.9 으헹헹헹헤 24.03.28 6 0
7870 판타지 [조선에서 뽈 좀 차게 했을 뿐인데] 감상 ... Lv.10 비냉물냉 24.03.14 24 0
7869 판타지 작품 회차가 많이 쌓였습니다!! Lv.10 비냉물냉 24.02.21 47 0
7868 판타지 진인사대천명! 저는 로맨스피싱을 당했습니다 Lv.22 우주수 24.02.13 36 0
7867 판타지 안녕하세요! 이세계물 정통판타지 소설 감... +3 Lv.34 서선생 24.02.07 86 0
7866 판타지 처음 쓰는 소설 보고 피드백 부탁들립니다. +1 Lv.4 전후입니다 24.01.25 72 0
7865 판타지 행운 Lv.MAX 헌터가 캐리함. Lv.12 벤달 24.01.09 31 0
7864 판타지 제목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Lv.8 판타지愛 23.12.27 48 0
7863 판타지 바다의 제왕 감상 부탁드립니다. Lv.99 n6******.. 23.10.17 89 0
7862 판타지 곧 300화 종합판타지 블랙입니다 Lv.17 샤프쿠마 23.08.28 106 0
7861 판타지 용사의 성공담은 마왕의 계획이었습니다. ... Lv.6 발드 23.08.23 34 0
7860 판타지 만신전과 함께 이세계 정벌 Lv.5 활자H 23.08.03 64 1
7859 판타지 더운 여름 종합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Lv.17 샤프쿠마 23.07.24 71 1
7858 판타지 전통 판타지물 감상요청: 에라시아 대륙 이... Lv.12 go******.. 23.07.22 64 1
7857 판타지 볼수록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Lv.11 아지다감 23.07.10 224 1
7856 판타지 신화템을 장착한 기사단장 Lv.13 선몽 23.06.05 44 0
7855 판타지 스팀펑크 + 마법사 Lv.20 테르치 23.06.03 66 0
7854 판타지 오늘올렸는데 유입이 아예없어요! Lv.2 네넨 23.05.30 108 0
7853 판타지 엑스트라의 해피엔딩 Lv.29 숲신령 23.05.05 75 0
7852 판타지 (블랙) 종합판타지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 Lv.17 샤프쿠마 23.04.30 125 0
7851 판타지 레인보우. 무지개처럼 화려한 모험이 기다... Lv.3 미소하 23.04.24 75 0
7850 판타지 [후문의비] 독후감 Lv.99 만리독행 23.04.02 153 1
7849 판타지 전지적독자시점 외전..소오름 Lv.6 무광풍 23.03.16 153 1
7848 판타지 투베작도 볼만한게 없어서 찾다가 볼만한거... Lv.30 레티놀 23.03.10 278 0
7847 판타지 판타지 찍먹 추천드립니다. Lv.24 코다 23.03.09 135 0
7846 판타지 소설 제목 찾아요. 추천글 아니래서 미안합... +1 Lv.49 딱고 22.12.28 129 1
7845 판타지 어두운 분위기의 판타지 Lv.10 비티디 22.12.12 141 0
7844 판타지 과제하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Lv.3 교수님노예 22.11.17 105 1
7843 판타지 벽보고 쓰는 느낌임돠! +2 Lv.8 온두루8세 22.11.07 423 1
7842 판타지 바람의 그대 쪽으로(타임리프 BL) 평가 부... Lv.3 파인크림 22.09.30 105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