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잘보고 있다가 파투구현사제단 대목에서 눈살 찌뿌렸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을 풍자한 듯 한데.. 문피아에서 정치얘기를 금지하죠.. 지오의 회색 아우라.. 회색분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소위 좋게 이야기 하면 중립이요. 나쁘게 이야기 하면 박쥐죠.
흑백논리는 바람직한 논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이야기 행동을 앞에두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행위-회색분자들이 대개 이와 같이 행동합니다 - 그 자체로 이기는 편이 내편이라는 선언과 같습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이런 경우죠..
침묵과 중립이 반드시 옳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이 그 자리에 놓여 있을 때 빛을 발하듯 침묵과 중립도 그가 마땅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때 있어야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때로 침묵과 중립보다 나쁜 것은 없습니다.
엄연히 히틀러 정권도 합법적 민주적 절차에 의한 정부였습니다. 하지만
후세 그 누가 히틀러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습니까??
당시 독일인들 중에 그만큼 박쥐들이 많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머 그렇습니다..^^
전 그 부분에서 정치색이라긴 보다는 단지 맹신에 대한 비판을 느꼈는데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는 군요.
매서커에서 나타난 지오의 행동 및 생각을 보면 현 정치권에 대한 비판은 드러나지만 우린 국민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볼 수 있다고 전 봅니다. 지오의 행동은 비록 대한민국 탈출이라는 약간 방관적인 자세로 나타나지만 거리응원에서 보이는 국민들의 행동과 골렘국가대항전에서 거대길드의 배신에도 불구하구 버티는 개인유저들에 대한 믿음등에서 권경목 작가님이 위 댓글에서 말한 정치색과 촛불집회등에 대한 조롱을 나타냈다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요번작은 게임소설이라 권경목 작가님의 전작들에 비해 약간 처지는 감이 있다고 느끼는데 그래도 무척 재미있게 보는 중입니다. 단지 바라는게 하나 있다면 세븐메이지 내년에 나와도 좋으니 충실하게 15권이상으로 나오기만 바랄뿐.... ㅡㅡ;;
^^; 책 본문에 보면 파투구현사제단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잘 알지도 못하고 군중심리에 의해서 합류한것으로 묘사하더군요. 또 파투구현사제단 역시 대의를 위한척 하지만 결국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것으로 표현하구요. 확대해석이라구요? 글쎄요.
권경목 작가님이 이 부분을 명확히 인식 하고 넣은건지 그렇지 않으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냥 넣은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부패한 정치권을 풍자한 부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 여당에 입장에서 정부시책에 반발하는 사람들을 "우민"으로 바라보고 비꼰거지요. 쩝. 감상란에서의 정치권 이야기는 가급적 적지 않으려 했지만...
많은분들이 그저 소설은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는듯하여 조금 더 덧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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