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백투더퓨처로 이 소설을 이해하신다면.... 책 읽으신건지 아니면 영화를 보신건지 알수가 없네요.. 그 영화로 이 책을 본다면 2권중반부에 쥔공들 다 소멸했습니다. 그걸로 책은 끝난거죠
과거로 와서 역사가 바뀐거라곤 리더가 죽어버린것 하나뿐이고 나머진 기억에 의지해서 재설정하는거구요
그게 설명의 전부인데요. 설정 자체가 없거나.. 과거로 돌아가 악마를 쳐부순다는 막연한 설정인데 제가 잘못 이해했나보죠.
기본적으로 과거로 귀환하면 설정이 두어개로 좁혀지던데
하나는 과거의 내가 없는경우
하나는 과거의 내가 있지만 다차원으로 해석해서 다른 미래가 전개되는경우
하나는 과거의 내가 있지만 접촉하지 않고(접촉하면 둘다 소멸한다는 설정때문에) 은밀하게 미래를 제어하는경우
그런데 이 소설은 위의 경우를 다 제하고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미래는 변하지 않는겁니다
보편적인 상식이라고 할수는 없죠(그것과 다르다고 당위성이 없어지는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어차피 그 소설이나 영화 나름대로의 가설일뿐이지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죠
실제 시간여행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사례가 없으니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봐야합니다.
과거의나와 미래의 내가 만난다면(이것 자체가 가능한지도) 어떤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과거로 가는것 자체가 이미 과거를 바꿀수도 있는것이고,아니면 관점을 달리해서 내가 과거로 가는것 자체는 시간의 역행으로 봐야 하냐 아니면 순행으로 봐야 하는 문제도 걸립니다.(역행이면 과거로 가는 자신도 변화가 있어야 겠죠)
현재로는 어떤 설정을 가져다 붙여도 뭐 하나 깔끔하게 판단 내릴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죠
중요한것은 소설안에서의 설정이 어색함없이 마무리를 짖는거라고
보이네요
p.s - 시간여행의 패러덕스는 따지면 따질수로 머리만 아파집니다. 물리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판단을 내릴만한 근거가 없기때문이죠 그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죠
영화 타임머신 에서 과거는 어떻게 해서도 바꿀수 없다는 설정으로 해서 나온것이 애인이 죽는건데요 초점을 애인의 죽음에 맞춘다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죽음의 원인을 따진다면 이 설정도 오류나는 거죠
애인의 죽음만이 과거가 아니라 그 죽음의 원인도 과거의 사건이기때문입니다.
인형법사님 말대로라면 모든 소설을 다 나름대로의 설정이 있는거라는건데 이 소설은 그 설정 자체가 없습니다.
퓨전이면 퓨전나름대로의 설정을 만들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틀에서 얼마나 맛깔나게 진행을 하는가에 따라 호불호를
무협이면 무협이라는 설정에 따라 ..
그런데 이 소설은 그 설정이라는게 없어요... 그냥 과거로 오니까 내가 있고 나랑 싸우다 보니까 내가 겁이나서 또 도망가고 도망간 내가 악의 축이되어서 세력을 만들고
보통 이런 소설은 나와 나의 대결이 아닌 나와 다른 누군가의 대결로 만들어서 진행을 하더군요 아무도 모르는 시간여행에 대한 정확한 무언가가 없기때문에 이미 알려진 기존의 상식에서 진행을 하는데
이소설은 아예 무시하고 진행합니다. 작가만의 논리도 없고 근거도 안만들어줍니다.
투드로 예를 들자면 투명드래곤은 졸라 쎄다 게다가 투명하기까지 하다라는게 설정인데.. 이 소설은 그 설정이 빠진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인형법사님은 그렇게 따지면 소설 머하러 보느냐고 하시니...
현재의 주인공과 과거의 주인공이 만나는 장면이 너무 쉽게 이루어졌다.
저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메이(남자)를 얻기 위해서는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입니다. 미래의 스카이에게는 갑작스러운 길리언의 죽음이 당황스러울 뿐더러 생각을 정립할 시간이 별로 없이 '내가 막지 않으면 세상은 멸망한다'라는 사건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을 막기위해 나섭니다. '메이'와 만나는데 과거의 스카이가 이미 그 사건을 벌여버린다면? '메이'와 만날 수 없는 관계가 되버립니다.상황상 그리하여 과거의 '자신'을 막을 수 밖에 없게된거고 그렇다면 조우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미래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이 만난다면 어떠한 상황이 될까. 하지만 약간 이 경우는 미래에서 온 스카이는 상황을 다 알고 있고 과거의 자신이 죽으면 자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살릴 수 밖에 없고, 과거의 자신은 미래 보다 젊습니다. 미래를 보고 '형'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요.(작중에 나왔습니다.-스카이는 고아) 어찌 이러한 상황에서 서로를 죽이려고 들 수 있을까요. 완전히 똑같은 '나'의 모습이 아닌 나이가 들었기에 저는 꼭 그러한 시간여행에 대한 가설이 맞다고 보지않습니다.
설정이라고 해서 꼭 미리 앞서 설명하고 그대로 따라야 하는거라고 생각하신다면야 모르겠지만 개개의 사건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하나의 틀을 이루면 그것도 설정이 되는것이죠
위에 타임머신이라는 영화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요
어디 영화초반에 과거는 바꿀수 없다고 아예 못을 박고 시작하던가요
영화의 사건이 진행되면서 결국에는 애인이 죽는것은 변함이 없더라는 것을 통해서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처럼 전체를 봐야 나오는 경우도 있는것 처럼 말이죠
또한 기존에 알려진 상식이라는것은 이런 부분에서 통용될것이 없죠
그건 기존의 설정만을 따르라는 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즉 아직 초반에 다른 시간대의 동일인이 만나는 부분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할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직은 다른 시간대의 자신들이 만날수 있고 서로 영향을 줄수 있다는 설정이라면 설정이라고 할수 있는 부분이 조금은 나와 있는데 없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입니다.
(후에 이 부분에 모순되거나 이 부분을 인해 작품에 심각한 오류가 생긴다면 그때 문제를 제기해도 늦을건 없다고 보이네요)
글쎄요, 스카이가 길리언과 메피스토 둘의 역할을 모두 이어받는다...
그럼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일어나게 되지요.
미래의 스카이가 현재로 와서 길리언의 역할을 하고,
현재의 스카이가 과거로 가서 메피스토의 역할을 하면,
과거의 스카이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과거의 스카이는 메피스토 역할을 하는 현재의 스카이와 동일한 시간대를 살아가게 되는 셈인데,
메피스토 역인 현재의 스카이가 길리언 역인 미래의 스카이와 조우하게 되면 그 순간에 대해 과거의 스카이가 다른 곳에 존재한다는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미래의 스카이와 과거의 스카이가 아무런 장치도 없이 동일 시간대에 존재하게 되는 모순을 일으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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