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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을 읽는 분들이 판타지를 읽는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 그보다 본인이 판타지를 읽는 분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세븐메이지의 초반부를 단순히 마력자폐로 빌빌대서 지루하다라고 밖에 못느끼는 분이 대소변이나 코 닦는 얘기를 한다는 게 의아하군요. 그 정도 안목으로 세븐메이지의 장점을 뚜렷한 플롯에 한정시키는 것도 우습구요.
다수 독자들이 무협과 판타지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는 건 알고 계신지? 판타지 독자중에 대소변 가리고 코나 닦으면 다 열광하는 분들은 무협을 읽을 때도 똑같이 대소변 가리고 코 닦아놓은 작품들에 열광한다는 건 아시는지?
세븐메이지가 판타지의 탈을 쓴 무협일까요? 마력자폐와 마나를 빨아들인 장면 외에 무협적인 요소가 있었나요? 세븐메이지를 무협에 비교하신다면 최근의 판타지 소설 중에 무협의 탈을 쓰지 않을 작품이 몇 개나 될까요?
세븐메이지의 가장 큰 장점인 독창적이고 방대한 세계관과 치밀한 설정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뚜렷한 플롯만 보이던가요? 무협적인 요소만이 눈에 들어와서 초반부의 세계관 묘사 부분이 지루하게만 보이던가요?
무림과 판타지의 공통점은, 영웅이 등장한다는 점 일 것입니다. 그리고 영웅들만의 세계가 펼쳐지죠. 그렇다면 SF인 스타워즈(제다이...)도 같은 세계관일 것이고, 서부영화도 같은 부류이죠.
제다이= 무협 협객= 카우보이=7메이지의 메이지라고 한다면, 윗 글도 타당하다고 봅니다만, 국가나 이종족간의 갈등, 국가들의 체제의 상이성과 갈등, 전쟁이 주가 된다는 점은 무협의 주류적인 흐름(복수! 협객행!)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국가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의 질문과 섞여서 나온 소설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현재 문피아 이용자 평균연령보다 나이가 든 사람중에도 무협보다 판타지에 빠지기를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다^^;;
절대 본인이야기 아닙니다.^^;;
한가지, 요즘 많이 나오고 있는 환타지 소설 중 소재만 무협으로 바꿨을 때 무협으로 충분히 그렇게 보일만한 소설이 많다는 점만은 공감.
하지만 그것이 수준을 말하지는 못합니다. 은하영웅전설은 무협이나 판타지 배경으로 바꿀 수 있겠죠. 눈마새나 반지의 제왕은 무협으로 바꾸기 힘들겁니다. 소재와 좀 더 밀착되어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그건 소설의 수준과는 별로 무관계한 이야기 같습니다. 작가 마음이죠.
다만 요즘 환타지 소설들이 지나치게 무협적 요소를 많이 차용하고 있는 점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긴 하죠. 그러나 무협작가가 쓴 환타지 소설들은 확실히 약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환타지로서 줄 수 있는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닐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독자들의 요구에 '영합'하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예를 들어 정규연재의 '기사 에델레드' 같은 경우는 무협지스러운 유명 환타지들 만큼 많은 독자에게 재미를 주지는 못하는 소설일 수 있지만, 그야말로 '환타지로서 줄 수 있는 재미'를 풍성히 갖춘 좋은 소설인데요. (슬쩍 선전)
그리고 무협적으로 보이는 환타지라도, 그게 영합이냐 아니면 작가가 그냥 환타지 배경이 좋아서냐의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후자의 경우는 별로 문제가 안되지 않을까요? 세븐 메이지는 무협지에서 나타내기 힘든 '이종족'같은 요소도 중심 스토리에 영향을 주고있기 때문에 단순히 무협적 요소가 조금 들어있다고 해서 싸잡아 비판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음 그렇게 단순하게 보시다니..
그렇게 따지면 요즘 무협물이 3-5권에서 지금의 장편으로 되었던 원인이 환타지라고 할수 있는데 ... 환타지 때문에 장편으로 나와도 된다는걸 인식하고 단순한 3-5권 패턴에서 벗어나 현제의 다양한 무협물이 등장 했습니다.
글쓰신분의 논리에서 조금만 비약시키면 환타지 대중화 이후의 일명 신무협은 성장하는 플롯은 환타지에서 가져와서 지금의 무협물의 전개가 좋다고 열광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무지 비약이 큰 거임...-_-;;)
환타지와 무협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거지 일방적으로 누가 영향을 주는게 아닙니다.
무협의 탈을 쓴 환타지나, 환타지의 탈을 쓴 무협물이 있긴 하지만, 세븐 메이지는 그런 책은 아닙니다. 예를 들은 작품 선정이 잘 못 되셨습니다.
세븐 메이지의 장점은 다양한 케릭터들이 살아서 조화를 이루는게 최고인데 딱 무협물 티 낼수 있는것만 소개하셔서 쓰시면 이 감상글을 본 사람들에게 안좋은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지금 쓰신건 감상문이 아니라 도리어 비평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좀 이상한 논리의.....
비평은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거지요.
본문글을 쓴 용피호곤님의 경우엔 '비난'이라고 해야
맞을듯 싶군요.
또한 작품의 수준과 장르의 수준을 운운하시는데...제가
보기엔 본인의 수준이 함량미달인듯한 발언을 함부로 하는것이
남의 수준들을 논할 일이 아닌듯하군요.
판타지는 어린사람들이 보는거라. 풋~ 비웃음만 나는군요.
흔히 문학작품을 쓰는 이들이 장르문학을 폄하할때 하는이야기을
무협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는 사람이 똑같이 해대니,
더군다나 같은 장르문학인 판타지를 말이죠. 누워서 침 뱉기요
제 무덤에 욕하는 식이군요.
글쓴분 논리대로라면 나이많고 수준있는 사람들이 보는것이
무협이라면, 더 오래된 고전문학을 보는 사람들이 장르 문학을
폄하하면 무협을 보는 사람들은 코나 닦는 찌질이인겁니까?
허허. 이상한 방향으로 논점을 끌고 가네요. 판타지와 무협 독자들은 공집합인 경우가 많은데 무슨 판타지 독자들을 비하 했다고 하는 겁니까?
요점은 그게 아니라 앞서 세븐메이지 감상을 쓴 분들의 글을 보면 마치 이 소설이 대단한 명작인양 열광을 하길래 무협의 잘 쓴 소설과 비교하면
그닥 대단치는 않다는 말을 서술한 겁니다.
그리고 그런 열광이 지나치게 과장 된다는 겁니다. 기대에 비해 판타지
소설 중 제대로 된 작품이 가뭄에 콩 나듯 드물기 때문이죠.
그런 현상을 지적한 것인데 무슨 판타지 독자들을 비하한 마냥 호도하는
것인지.
더 정확하게 진실을 말하자면 독자들은 판타지를 읽고 싶은데
소설이 너무 수준이 낮은 것들이 많아 수준 높은 무협소설로 몰리는
겁니다.
때문에 조금만 재밌고, 맞춤법이나 플롯이 제대로 짜여 있으면
약간의 개연성 부족 같은 건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는 독자들이
얼마든지 존재 합니다.
하지만 무협소설에선 좀 더 엄격합니다. 물론 무협소설도 문제가
적지 않은 편이지만 정상급을 따져 보면 훨씬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은 편이죠.
그런 가운데 오랜 만에 제대로 된 판타지 소설이 나오니 기대하던
독자들이 지나치게 열광하는 겁니다.
이건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선호의 차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엉뚱한 상상은 하지 말길 바랍니다.
별도님 소설은 보지 못해서 거론할 것이 없고, 진부동님의 소설은 보았습니다. 오히려 무협으로 무얼 썼는지 잘 모르겠고, 판타지 소설 '스키퍼'는 읽어 보았습니다.
역시 잘 쓴 소설입니다. 판타지 소설이 요구하는 다양한 모험 대신 해양소설로 나가고 있는데, 이 소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깊이에서 세븐보다 뒤지는 면이 있는데 이는 작가의 역량 문제이겠죠. 또는 출판사의 광고 부족이거나 지속적인 연결이 늦어짐으로 인한 독자들의 무관심 때문이기도 하겠죠.
물론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무협 작가들도 있겠지요.
무협소설 작가들이 판타지 소설로 데뷔해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판타지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이해, 풍조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딴 직업을 꿰 찬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이죠.
이것도 괜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세븐메이지가 열광을 받을 정도였나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한 몇권보다가 실망스러워서 포기했던 작품인데. 실망스러웠던 점은 작가가 자신만의 새로운 장치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점이 보였는데, 그게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다가오더군요. 그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지 못하고 애써 주입시켜려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캐릭터들도 전형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특히 말빨만 세고 돈에 환장하는 브로커 메이지가 알고보니 초고수(?)에 초갑부더라 하는... 뻔한 레파토리.
판타지 독자로서 이미 황금기가 지나버린 판타지 소설계 (아무나 작가한답시고 달려들어서 수질오염이 극심하죠...)이기 때문에 나름 환영받는 작품이련가 한답니다.
판타지->무협->판타지+무협 이렇게 읽어왔던 독자입니다. 전체적인 질로 말하면 무협>판타지 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이름만으로 골라 후회없이 볼 수 있는 양도 무협이 훨씬 많고요. 판타지는 다섯분정도를 제외하면 작가 이름만으로 볼 수 있는 책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열광하면서 봤던 작품도 하얀늑대들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나마 요즘 딱하나 꾸준히 보는게 있는데, 열왕대전기네요.
판타지와 무협중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질적인 면에선 역시 무협이 앞선다고 생각됩니다.
나이트 골램을 보지 않았지만, 워낙에 추천이 많은 작품이라 세븐메이지는 읽어봤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렇게까지 뛰어난 작품인지는 공감이 안되더군요.
메이지라는 용어자체의 신선도도 단지 마법사의 용어 대체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거 같아선지 크게 신선한거 같지도 않았습니다.
소위 괜찮다라는 책들 중에서 보면 메이지 세계관도 평범했다라고 생각되네요.
가장 아쉬운 부분은 등장인물들간의 인간관계의 엮이는 설정과 심정 변화과정이 너무 작위적인, 즉,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설정이 아니란겁니다.
예를 들어 일이나 팜이라는 인물과 주인공과의 관계를 보면
" 형"..하고 주인공이 부르자..일..팜...[ 아..내 생전 날 이렇게 친근하게 불러주다니...급호감호감...] 윗글 약간의 오버는 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심정변화가 순차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단순히 몇마디 문장정도로 꿰어 맞출려다 보니 읽는 저로서는 여러부분에서 어색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브러커와의 관계또한 동일하다고 봅니다.
용피호곤님.
현재 판타지 전반적인 수준이 낮으니까 무협으로 치면 대수롭지 않은 작품에도 호들갑을 떤다.. 라는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요.
So What? 이 글을 보고 판타지 작가들이 각성하라는 건가요? 그럴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님 말씀이 다 맞다고 치죠. 현재 판타지 글들이 전반적으로 저질이고 이 글이 그나마 개중 나은 글이라면 이런 글에 약간 오버하더라도 후한 감상을 남겨서 더 많은 사람이 읽도록 하는 게 판타지 시장 발전에 도움되지 않을는지? 굳이 무협/판타지 편 가르기를 하는 글을 올려서 소모적인 논쟁을 촉발시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만. 본인 의도가 그렇지 않으셨다더라도 객관적인 측면에서 글을 보면 감상이라기엔 비난적인 멘트가 너무 많네요.
군림천하도 재미있고, 혈기린외전도 재미있고, 마야도 재미있고, 세븐메이지도 재미있습니다. 꼭... 서열이 필요한가요?
개인의 취향을 모두의 취향인듯 이야기 하진 맙시다.
용피호곤님께서 말한 무협지 대가중 제 취향은
설봉작가 한분이고, 다른분들은 저랑 코드가 맞지않아
보지 않습니다.
남들이 아무리 극찬을 해도 내 취향이 아니면 그만인거죠.
마찬가지로 용피호곤님 취향에 아니다 싶더라도 다른사람들이
다수가 좋다고 느끼는 작가와 소설은 무언가 다른 소설과
작가들과는 다르기에 독자들이 읽는겁니다.
그걸 '내가 보니 수준이 낮더라'라고 평하는건 '내가 진리다'고
외치는 식뿐이 안되지요.
별수준 아닌 '세븐메이지'에 왜 열광 하느냐, 읽어보니
졸작은 아니지만, 그냥 무협지로 치면 평범하던데란 이야긴
결국 본인의 생각일 뿐이란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서구권이나 일본에서 판타지를 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구권은 헐리우드의 영화 일본은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바로 연결되는 부분이 판타지라 특별한 창작분류가 아니라 어렸을때부터 함께 자라온 자신들의 개인 역사와 같은 거죠.
우리나라는 서양용(드래곤)이나 서양중세무기보다는 이웃한 중국의
무협이야기를 듣고 보고 자라났기에 서양의 문화에 익숙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판타지에 빠져들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사실 우리가 판타지를 보고 그걸 원작으로 해서 반지의 제왕같은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힘들겠지만, 한국 IT기반의 게임은 만들수 있겠죠.
미국-영화 일본-애니매이션 그리고 한국의 게임...전세계를 상대로 제작하는 게임에 무협보다는 리니지와 같은 판타지가 훨씬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씩 마인드와 배경이 바뀌어가기에 급작스레 시작된 판타지문화에서 아직까지는 무협과 같은 명작이 나오기는 힘들겠죠. 그런데 사실 뒤돌아 생각하면 무협에서 많은 국민들이 알만한 작품이 뭐가 있는지 돌아보면 그것 역시 미미한 소수 매니아 문학장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히려 판타지 문학 덕에 무협의 독자층이 늘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저도 판타지 문학을 안봤으면 무협을 접하지 않았을거고 처음 무협에 대해 느낀 감정은 사회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들이 보는 그런 작품들이라 교육받았고 생각해왔었습니다. 판타지가 그 벽을 허무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뭐 특정작품의 아쉬움에 대해 표현하는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무협과 판타지에 대해 이런 저런 수준을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그냥 글을 남기고 싶어 남깁니다....사실 이글을 쓰신분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정도로 판타지 소설은 아무나 써나가죠...하지만 그런 졸작들이라도 여러사람이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나 둘의 명작이 탄생할겁니다..
권경목작가 좋아하는 분들은 그 하나의 가능성을 봤기에 좋아하는 거고 외국의 명작이나 무협 명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직 수준이 미치지 못함에 아쉬워 하는거겠죠...
권작가의 향후 작품 큰 기대는 안합니다...그래도 지금까지의 판타지중에 가장 수작이라 평해드리고 싶고 가장 큰 사고를 칠거라 생각되네요.
남의 감상평에 덧글을 넘 길게 썼습니다..
쓰다보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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