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사실 중세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암흑기라 칭해지는 AD 600년대와,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를 앞 둔 1300년대가 같을 수는 없죠.
보통 양판소는 정확한 시대 설정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별다른 고민도 없지만 보통 암흑기보다는 르네상스 이전 시대에 가까운 묘사를 하고 있구요. 설정 나름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제법 발전한 상황이어서 레콩키스타 과정에선 기독연합군과 이슬람군 사이에 10만 대군 끼리의 전투도 벌어집니다. 게르만계 혹은 그 외의 여러 부족들에게 털털 털리던 암흑기와는 완전 딴판이죠.
뭐, 이렇게 변호해도 양판소는 지나치게 많은 병력이 등장하고 지나치게 많은 돈이 돌아다니지만요.
대부분 판타지 소설의 방어구는 14~16세기 판금을 주로하고 시대는 12세기 이전을 주로 그리죠.
14세기에 중엽에 화약무기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15세기가 되면 그 유명한 스페인의 테르시오 방진이 등장하지만 판타지서는 화약무기는 거의 차용을 잘안해서 전멸.
흔히 생각하는 판금갑옷의 완성은 15세기는 가야 하죠.판금갑옷이 절정기에 이를때 이미 화승총과 파이크보병이 전장의 주력이 되가죠.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기사들의 중기병 돌격은 대부분 소수의 돌격전이고 다수가 집단적인 훈련으로 완성도 있게 전개하는 나라는 드뭅니다.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여러 영지의 기사들을 모집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그 운영이 아주 뛰어나기 힘듭니다.
중기병들의 돌격 전술의 극미를 보여주는 곳은 폴란드의 윙드후사르가 백미죠.14~18세기까지 랜스차징 중기병을 운영하는 유럽 유일의 나라죠.윙드후사르가 뛰어난건 조직화된 정예병이고 그들 지휘관이 망하는 그날까지 뛰어난 지휘관들이 넘쳐 난다는거죠.왕이나 군사령관이 윙드후사르로 돌격전을 가담하는게 자주 보일정도죠.끊임없는 전쟁으로 단련된 정예병들이 뛰어난 지휘관과 신참들이 조화를 이뤄서 지휘관들이 죽어도 그뒤를 받치는 인재들이 꾸준히 나오는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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