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아마 지나치게 사실주의적인면이 많아서 그럴듯. 우선 배경 설정이나 이런 부분이 현실성 맞게 되어 있습니다.
중세초기 잉글랜드를 잘 표현한
인구수 병사수 등 그리고 전쟁 발생시 징집병들 도망가는것 등.. 이런면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야기 전개에도 구멍도 없고, 나름 재미와 약간의 전략적 요소까지는 좋은데
다만 이런 현실적이며, 사실적으로 표현을 했지만. 판타지 요소를 집어 넣는게 약간 뒤틀렸다고 할까요.. 잘비벼서 독자들의 호기심과 판타지 요소의 극대화 시키면 좋은데 신화적 요소와 주술적 요소를 넣었지만. 그로인해서 이도저도 아닌 형태가 되었다고 할까요..
아예 마법사나 익스퍼트의 세상에 주술적이고 신화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면 사람들이 친숙하고 익숙해서 쉽게 재미에 빠질텐데.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세계관을 그리고 신화적 요소를 집어 넣는 바람에 무게감 있는 소설이 되었는데 등장인물들은 모두 가볍게 처리
그렇다고 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그런 신화소설성 작품들처럼 인물과 세계관의 자세한 연계성을 그린것도 아니고 독자들에게 자꾸 무엇인가 강요하는 느낌.. 자세한 설명과 누군가 제3자를 통해서 힌트를 주거나 이런 요소가 없는게 문제
부족한 설명을 주교의 음모를 통해서 풀어나갈려고 하는데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는 되더라도 내용을 무겁고 어두움 속으로 몰아가는 결과가 나타남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을 보면 가볍게 처리하고 가볍게 행동하는데 배신도 많고 죽음도 많은데 주인공은 천진난만 잔머리만 잘굴림 냉혹한면도 없는 ..
그로인한 괴리감은 점점커지는 문제가 발생,
규염객님
그러니 하는 소리입니다.
그런 요소가 없이 글을 이끌기는 한데. 신화적요소, 일명 요물이나 신과 관련된 요소를 곳곳에 집어 넣고 있습니다..
그런데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상당히 가볍지요, 쉽게 배신하고 또한 그 배신자들을 쉽게 용서하거나 익살스럽게 표현. 무게감 있는 책을 쓰면서 등장인물들이 가벼워서, 책이 차라리 소드익스퍼트, 소드마스터 이런 존재들이 많은 글로 변경하면, 낫다는 뜻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지나치게 가벼워서,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요소를 강조한 무게감 있는 소설과 대비가 맞지 않는 어정쩡한 소설이라는 것입니다.
그로인해서 오히려 킬링타임 소설보다 대여가 덜 되는.. 안타까움에 글을 적는 것입니다.
애초에 등장인물들도 무겁게 가고, 진중하면서 재미요소를 살리고 사실적인면을 강조하면 참 잘어울릴텐데...
이도저도 아닌 소설을 만든게 안타깝다는 것이지요.
스토리 전개나 상황과 상관없이 개그를 위한 개그를 위해 따로 지면을 할애한다면 종이를 넘어서 나무에 미안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지요.스토리를 계속 전개해나가며 현대인의 정서와 지식을 가진 인물이 중세에 뚝떨어진 괴리감이 상황에 맞춰서 잘 표현되고 있죠.패러디도 억지스럽게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상황에 딱맞춰서 나오고요.(특히 현기증 패러디가 거기서 터져나올 줄은)
등장인물들이 가볍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딴에 진지하게 행동하는 것이 화자가 보기에는 얼치기같고 그걸 찝어내니 웃음코드가 되버리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현대인의 정서가진 사람입장에서는 조선시대 신료들이 정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예송논쟁이나 유교 경전 들먹이며 각잡고 죽느냐 사느냐 하고 앉아있으면 우습고 어처구니 없겠지요..
그런 주인공의 정서나 지식수준을 따로 설명없이도 자연스럽게 설명해주는 장치도 되고요. 그러다보니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주인공이 현대인의 지적수준과 정서를 가지고 있고 주변 인물이나 상황을 좀 우습게 본다는게 느껴지죠.그래서 주변인물들도 우습게 본다고 자꾸 발끈하고요.
조선의 예송논쟁이나 유교 해석을 둘러싼 정쟁은. 권력다툼의 명분싸움입니다. 유럽의 30년전쟁,100년전쟁이니 하는것들도 다 우리가 보기엔 사소한 트집을 명분으로 삼은 국가간 전쟁이죠, 말 그대로. 정적을 말살하기 위한 명분이죠, 예송논쟁은 각잡고 앉아 하는 명분싸운이 아닙니다. 죽고 죽이는 세력싸움의. 명분일 뿐이죠. 옛날사람이 지적으로 현대인보다 떨어진다는것은 환상입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는 철학,종교도 다 수천년전에 이뤄진것입니다. 지금의 정치체제가 고대 그리스 보다 날까요? 법가, 율가. 유가 에대한 치열한 논쟁이 있던 춘추시대의. 백가쟁명 보다 나을까요.?
취향문제인건가요 ㅎ
전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
이 소설은 단순히 SF로 한정짓기엔 무리가 많죠 ㅎ
일단 전 이 소설에서 대체역사소설의 맛도 어느 정도 봤으니까요 ㅎ
아! 컴퓨터의 지식과 자동차를 넘어서는 마력을 지닌 인간이 중세시대로 간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겠구나 라는 상상을 하면서 재밌게보았는데...음 -0-;
그래서 이 소설 언제 나오나.. 하면서 책방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드나들었었는데 ㅎ 흠...
이 소설,
하렘, 먼치킨, 대리만족 위주를 추구하시는 분에게는 지뢰입니다 ㅎ 피해가시는 게 좋아요 ㅎ
대신, 대체역사물, 유럽의 중세시대와 관련된 설화에 대해 재밌게 봤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ㅎ
전 여태껏 판타지소설, 다섯 번 이상 반복해서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 소설은 처음으로
다섯 번 읽고 책방에 갖다줬네요 ㅎ 너무 재밌다보니 ㅜ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대체역사물과 유럽 중세시대에 관심 있으신 분에게 추천드려요 ㅎ
Commen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