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뭐 취향의 차이겠지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락이나 헤비베탈,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은 완전히 다르겠지요. 저 같은 사람은 영도님의 소설에 대해서는 완전히 극찬밖에 할 얘기가 없기 때문에 말을 안합니다. 그리고 맛깔스럽지 않나요. 글을 천천히 읽어보면(도저히 빨리 읽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머리를 쓰면 저런 설정이 가능하게 되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감탄과 등장인물의 대사와 대화가 그 설정의 분위기에 그토록 맞아 떨어질 수 있는지에 전 감탄만 하게 됩니다. 결론은 전 이영도님의 글이 너무 재미있다는 겁니다.
아 전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읽고 영도 님을 한국의 톨킨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톨킨이 창조한 세계와 영도님이 창조한 세계 비교해 볼까요.....
아.. 강약이 부족하다니요. 전 이영도님 소설 볼 때 완전히 사로잡혀
버립니다.
스토리의 진행에 있어서 이분만큼 저를 감탄시킨 분은 없었습니다.
읽으면서..
뒷 내용이 궁금해 지게 만드는 작가는 이영도님 밖에 없었거든요.
음.. 머랄까...
제가 읽었던 다른 판타지나 무협소설들은 '궁금'이 아니라 '기대'를 가지고 봤었다랄까요?
주인공의 멋진 활약을 통한 대리 만족감.. 즉 '기대'를 가지고 읽지만
이영도님 소설은 스토리 상의 내용만으로도 저를 '궁금'하게 만들거든요
눈마새에서 나가가 여신의 신체를 강탈하고 능력을 빼앗을때, 케이건이 눈치채고 뛰어가고, 티나한이 무슨일이냐며 케이건을 향해 소리치는 장면에서 저는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링1에서 마지막의 반전을 보았을때처럼,,, 예전 유행했던 로빈쿡 소설의
클라이막스를 봤을때처럼과 같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판타지나 무협을 읽으면서 결코 경험한적이 없었던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써스펜스 소설과 같은...
물론 다른장점들도 많지만,, 스토리의 강약이 없어 지루하다는 평을 보고
눈마새의 스토리에 대해서만 써봤습니다.
저도 눈마새는 두번째에서야 완독을 했습니다. ^^; 이영도님 작품의 방대함이야 누가 모르겠습니까마는, 저도 작품의 맛갈스러운 맛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눈마새의 문장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해서 감탄스럽지만, 오히려 그 고심이 문장의 자연스런 흐름을 제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바램으로는 영도님의 방대한 사상을 담아내는 작품보다도, 등장인물 사이에 섬세한 감정이 오고가는 작품을 만나봤으면 합니다. 이를테면 눈마새의 나가의 경우 종족의 특성이 너무 강해서 개인들은 서로 비슷비슷 하게 느껴지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다 같지는 않을 겁니다. 사람이라고 다 같은건 아닌것 처럼 말이지요. 그들 각자에게 좀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작품을 만나봤으면 좋겠군요
아무래도 영도님의 작품에서 개인은 개인으로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즉 사건과 관통하는 주제를 위해 준비된 소도구라서 그럴겁니다.
인물의 개성이 뛰어나지만, 결국 글전체에 부속으로 존재하게되어, 그 생동감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보고있으면, 이렇게나 개성적인(튄다고 개성적인게 아닙니다. 케이건의, 티나한의, 개성적인 일관된 모습은 다른 작품들이 배울필요가 있지요.) 일관성은 어떻게 만들었길래, 글 전체에서 흐트러짐이 없는지 감탄이 나옵니다.
요즘 허술한 설정과 허술한 인물. 톡특함이 개성인양 그렇게 인물 자체가 튀기만 하지, 그 본질이 없는 구성에서, 많이 배워야 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마이님 견해
1. 단점
- 서사의 흐름이 느리다
- 극적인 구성이 약하다
- 전체적으로 지루하다
2. 장점
- 인물의 개성이 확실하다
- 흐트러짐없는 구성
- 세세한 설정으로 세계관이 뚜렷하다
3. 결론
-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영도님의 작품엔 강약이 부족하다
- 눈물을마시는새 비추다
나의마이님 개인 견해이신데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만은
비추까지 하실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고
서사의 흐름은 유장하고 극적 구성이 뛰어나고
전체적으로 흡입력이 장난 아닌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줄 압니다.
뭐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비추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명작, 아니 최소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을
별다른 근거의 제시없이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단점이 이렇고 장점이 이렇고 하면서 지적하고 '비추'까지 하는 건
그리 바람직한 비평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정도가 적당하지 싶습니다.
기대 독자의 기준을 조금 낮추란 말씀은
무슨 의미인지 헷갈려서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뱀의 머리, 용의 꼬리 운운하신 것도 조금 지나치신 듯 싶습니다.
장르문학을 과도하게 무시하는 일부의 오만한 시선 앞에
일관된 세계관, 극적 구성, 캐릭터 구축 등을 비교해봐라 하고
자신있게 내세우고 펼쳐 들 작가나 작품이 얼마나 되는지요.
비평은 자유를 존중하지만 조금 지나친 듯 하여 몇 자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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