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너무 재밌었는데, 시장성 부족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재밌었습니다. 청동기 시대 씨족에서 부족으로 넘어가는 시대 이야기라
진입장벽이 좀 있는 것 빼고는 뭐라 나무랄 데 없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단골 책방에서도 제가 2권까지 본 후 바로 책을 반품하더군요.
사장님께 자세히 설명하고 적어도 70 페이지 이상은 읽어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책이라 어필하자 바로 다시 들여와 읽으시더니 사장님도
팬이 되었습니다. 이런 책이 10권 20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첨엔 원시인 같던 어머니가 얼마나 현명한 사람인지, 2권까지 읽지
않으면 절대 몰랐을 그 따뜻한 감성들. 적어도 제가 읽은 판타지 소설
중 5년 내엔 이런 책 없었습니다. .............음.. 안타까움에 좀 흥분
한것 같네요.
저는 다른 의견입니다. 기원 1권을 읽고 느낀점은 재미없다. 입니다. 생존을 위한 투쟁+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독해지는 주인공. 그런데 내용의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할지 전 난감하더군요. 처절함이 느껴지지도 않고, 후에 전쟁이나 무언가 전투를 묘사할때 그 시대에 도대체 어떠한 점이 재미를 느끼게 할까요. 회귀한 주인공만이 아는 고차원 적인 전략과 전술? 청동기 시대에서 씨족 사회로 넘어가는 이 시대에 어떠한 것으로 저를 만족시킬까 의문이 들더군요.
추리 소설과 비교하신 분이 계셨는데 추리 소설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축적되는 단서들과 기대감이 존재하는데 기원에서는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기대감을 얻기도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개인의 취향이죠. 그걸 두고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요? 난 재미 없었어요. 이런 말은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공감할 수 없는 이유로 자기 취향을 일반화하려는 거죠.
현대인이 원시사회로 떨어져 태어나는 순간부터 내내 죽음의 위협을 느끼는데, 그것도 하필 동족들이 대부분입니다. 얼굴도 못 본 형은 실제로 같이 살던 사람들에게 잡아먹혔습니다.이게 안 처절하면, 대체 어느 정도나 되어야 처절한 겁니까?
1권 끝부분의 주인공 나이가 10대 초반이란 거나 생각하고서 전쟁 운운하는 겁니까? 그 나이에 여자라도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살인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들 여럿을 제압하는 데도 다 컸을 때가 기대되지 않습니까?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기준이고,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걸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르네요.
그냥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게임소설만 보던 눈으로 이 소설을 보면
재미가 있을리가 없을겁니다.
아기자기한 사람사는 이야기, 소소한 일상에 대한 고증
이런건 안보이겠죠.
너무 실제와 멀어진 소설들만 보다 보면...
감각이 모호해집니다.
자극을 못느끼는 거죠. 재미도 못느끼고...
칡뿌리 캐고, 죽어가는 사슴 발견하고 이런거에 전혀 감흥이 없는거죠.
만년삼왕이나 천년오공의 내단 이정도 되야 느낌이 오겠죠 _-_;;
하다못해 십오소년 표류기나 로빈슨 크루소만 봤어도 다를겁니다.
하얀용님.
재미없다란건 취향이고, 재미없다라고 해서 그분들이 얼만큼 소설을 읽었는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글로발님은 일반적 취향은 맞다고 하셧고 그에 대한 세세한 점까지 말해
주셧기에 어느 정도 공감은 가는 댓글입니다.
하지만 하얀용님 댓글은 기원이 재미없다라고 댓글 단분들을 십오소년 표류기나 로빈슨 같은 널리 알려져 보통 초등학생때 읽는 글 조차
못 읽어 기본 상식이나 소양도 없는 사람들처럼 말하시는 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데 저나 재미없다 라고 댓글 단 분들에 대해 얼마나 아시길래 함부로 평가를 하시는지요.
사람은 다 다릅니다.
글에 대해 느끼는 점이 다르다고 어리고 문학적 소양이 낮은 사람들로
치부하시는 거야 말로 어려보이고 소양이 없어 보입니다.
글로벌님의 댓글 이해가 되는군요. 그리고 댓글을 제가 잘못달았습니다. 다시말하자면, 그 상황은 처절했을겁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이 글을 통해서 기원의 주인공의 행적이 처절함이 절실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아 그렇구나 어 상황이 처절하네.. 그런데 재미없네..' 제 감상은 간단히 이거였습니다. 어떠한 감정적 격동을 느끼게 하지도 못하였습니다. '왜?라고 물으신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뛰어난 문체라고 말하겠습니다. 책 내용이 매끄럽게 전게되고 좋은 문체면 무엇합니까. 저한테, 제 취향에 건조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이게 작가마다 다르다는겁니다. 글 잘쓰고 건조한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오고 있는 중모작가님의 책은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뭐가 차이점인지는 제가 아는 것이 부족해서 글로써 표현하기 힘드네요. 아무래도 소재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참 이럴때는 둔저님이 그립습니다. 때로는 분석적이지도 않고 즐겁고 간략한 감상글, 그리고 어떠한때는 분석적인 감상글로써 우리를? 아니 일단 저에게 즐거움을 주셨는데요.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 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제가 즐겁게 본 불멸의 기사나 하얀 늑대들, 군림천하가 기원에 비해 급이 낮아지는 소설이되는건가요. 제가 아는 것이 부족해서 다른 소설마저 급이 낮아지게 되다니 죄송합니다. 취향차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댓글들이 뜨겁네요.
전 재미있게 읽고있고 뒷권도 기다리고 있긴합니다만 재미없을수도있는거죠.
저도 책장이 잘 안넘어가서 못보는 책중에 유명한작품이 몇 됩니다.
반대로 불평을 하면서도 그럭저럭 읽은 책도 좀 있죠.
소재든 머든 취향차이로 재미는 호불호가 갈릴수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 단골 대여점서만 그런진 몰겠는데 대여점사장님이 그러시대요
잘나가는 책을 정하는건 20-40대라고 중고딩은 서너명이 우루루와서 한명만 빌리고 그 빌린 몇권마저도 학교서 돌려보기에 읽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돈은 안된다고....
실제로 현실도피형 자위물은 애들보단 오히려 30-40대가 더 좋아들 한답니다.
머 저도 그렇지만 현실에 만족하고 살기가 힘들다보니 그럴지도 몰겠네요.
기원 연결권 좀 빨리 나왔으면~~~~
음 제가 추리 소설을 예로 든건 이글의 재미 요소가 바로 단군소설을 바탕으로 쓴 글로서 직접 서술한게 아니고 글의 중간 중간 내용에 곰을 처치해서 곰의 부족이 되고 호랑이 부족과 합치고 하는 장면(아직 나온장면은 아니고 제가 예상하는 내용입니다.)이 정말 적절하게 잘 버무려져 있어서 그거 찾는 재미와 주인공의 힘이 이미 현시대든 무협세계에서든 평범하지 않은 것을 이용해서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하고 추리를 해보고 작가님의 글을 비교하면서 작가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고 감탄하면서 책에 빠져드는게 추리소설과 비슷해서 추리소설을 예를 든것입니다.
이정도의 글을 쓰는분은 장르시장에서 몇분 못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이 시장성이 없다고 폄해진다면 그 시장안에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낮다고 서로 인정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런 댓글을 단것입니다.
제가 어떠한 용기를 가졌는지는 모르겟지만 글로벌님 칭찬 감사합니다.
천사지인님. 그런 사실이 있었군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봤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리고 하얀용님. 으음. 하얀용님이 단 댓글중에 개인적으로 안좋다고 생각하는 댓글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어리거나 문학적 소양이 낮은 분들은 글을 읽지도 못할듯하네요.
2."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르네요.
3.그냥 재미는 개인 취향이다. 난 재미없었다. 이런 정도로 재미없다고들 하시길래 한 말입니다.
4.예의는 항상 상대방에 맞춰서 하는겁니다. 상대방이 화통하게 말하는데 격식차리고 다소곳이 대할필요도 없잖아요? 그외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제가 맨처음 이 책은 재미없다라고 의견을 내었고 밑에 천상주님이 그에 동의하시면서 별다른 이유는 제시하지않았습니다. 단순히 취향이라고 하시면서요. 3번과 같이요. 자 그럼 묻겠습니다. 그분이 1번과 2번과 같은 말을 들을 정도로 예의를 잃었던 것인가요? 추천글에 이유없이 취향만으로 '난 싫어' 라고 말하는 건 저도 그렇게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가지고 예의도 없어서 아는 것이 부족하고 소양도 낮다고 표현하기에 그분이 무엇을 그리 잘못한겁니까? 하얀용님이 이렇게 대답하시면 저는 더 할말이 없어집니다. '그렇다. 그는 예의라는걸 알지못하는 인간이다. 고로 나는 그 상대방을 낮추어 생각해도 된다.'라고요. 저라는 발안자 1조차도 없이 천상주님이 이러한 댓글을 달았으면? 좀 더 추천하지않고 더 안 좋은 경우지만 그 경우 조차도 천상주님이 그러한 '모욕'을 받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공격적인 말투의 시작은 하얀용님이었고 그걸보고 어처구니없었던 디어님은 남을 깔본 하얀용님에게 소양이 부족하다는 말이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디어님의 말이 틀린게 없어보입니다. 시발점이 누구였는지. 그에 대한 하얀용님의 생각을 보고싶네요.
그리고 저도 백마흔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재미있기보다는 잘쓴 글이 기원이라는 책이라고요. 다만 이렇게 묻힌 책이 한두권이 아닌 사실도 알고있고요. 저는 잘쓰여진 글들을 종종 보아왔지만 그것에 만족하고 싶지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에게 중요한건 재미있는 글입니다.
순위를 매기자면 재미있는+잘쓰여진 글>>>넘을 수 없는 벽>>>재미있는 글>>>>>잘쓰여진 글>>>양판소 라고 생각되네요. 저에게 있어서 장르 소설은 재미를 위해 보는 것이지 잘쓰여진 글을 보기 위함이 아니거든요. 잘쓰여진 글을 찾으려면 구지 장르 소설에서 찾지 않아도 되니까요.
비꼬려거나 비난하려고 하는 말이 정말 아닙니다.
다만 이해할 수 없어 질문하나 날립니다.
2권까지 다 읽고 재미없다고 하시는 건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상식으로 2권까지 다 읽고 재미없다고 말하는 분들은
5% 미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앙신의 강림은 1권만 4번정도
읽다 때려치고 있다가 참고 2권까지 읽고는 3일을 밤 새 읽었습니다.
기원도 그런 종류의 글이라 아직까지는 믿고 있어요. 1권 중반까지,
혹은 1권만 읽고 재미없다 하시는 분들은 2권까지 한 번 읽어보세요.
반 이상이 재밌다로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처음 기원을 읽엇을때 기원은 한참전부터 문피아 골베에 항상 탑랭크에 있었죠,, 하지만 선듯 손이 안가 놔둿는데 누군가의 추천글을보고 심심해서 들어가봣습니다,, 그뒤론 나올수가 없었어요 . 제게 있어 기원은 제목 자체가 그리 끌리지 않았엇나봅니다 제목 그대로 기원전 원시시대의 지저분하고 원시적이며 대화도 제대로 할수나 잇는지하는..창들고 비쩍마른 자그마하고 시커먼 남자들이 사냥하러 뛰어다니는 모습정도가 그려졋거든요, 도대체 그속에서 무슨 재미를 찾을수 있을까햇는데,, 결과는 정말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잼있고 감동적이었다는겁니다. 단지 하나 맘에 안드는걸 쓸데없이 떠올린다면.. 작가님의 순우리말 사랑은 좋치만 제겐 불편한느낌이었다는 정도,, 어쨋든 대여점에서도 살아남길바라는 작품입니다 잼있어요
없는말 한것도 아닌데 왜이리 화내시는 분들이 많은지;;
글 자체가 묘사, 서사가 많으니 장르소설만 읽던분들은 문장을 잘 못읽는게 당연합니다.
장르소설 탐독하다 보면 초식이름, 마법이름, 전투묘사 등등 단어 몇개만으로도 머릿속에 장면이 펼쳐지도록 훈련되니깐요. 작가가 잘 쓰지 못해도 독자가 그려낼수 있는 수준까지 되버리죠.
대신 거기에 너무 익숙해지면 일반소설을 볼때 한참동안 힘듭니다. 일반소설의 세세한 묘사나 장황한 서사들을 지루하게 느끼게 되죠.
전 가끔 생각이 드는게...장르소설에 있어서 훌륭한 독자들이 나태한 작가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몇 단어 나열해주고 대화 좀 섞는 수준으로 글을 써도 독자들은 머릿속에 영화속 한장면을 그려낼수 있으니까요.
문학적 소양이 없다는 말이 거슬리다면 문학적 소양이 편중되어있다고 표현을 변경하겠습니다.
나이는 근데;; 제가 나이가지고 누굴 욕한것도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더 깊어지고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잘 이해하게 되는 부분은 당연히 있는거죠. 그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반응하시는 모습들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아는 만큼 보이는, 소양이 있으신 분이 대다수 일반 무협,판타지 소설을 보는 사람을 죄다 깔아뭉개버렸군요. 장르소설만 읽던 저도 술술 잘읽어지고 글도 잘 썻다고 느끼는데 도대체 그 수준이라는 게 뭔지 전혀 모르겠군요. 저처럼 수준 낮은 사람이 좋아하는 걸 보면 하얀용님의 문학적소양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군요. 문학적 소양이 높으면 소양 낮은 것들은 이해하기 힘드니 읽지 못할 것이다고 반쯤은 무시하면서 남의 이야기에는 귀기울이지 않는게 높은 소양이라면 전 차리라 최하급 전사가 되는게 낫겠군요. 문학적 소양이 편중되 있는 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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