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콘트렉트, 욱이
작가 : 글라딘(콘트렉트), 욱이(달마지)
출판사 : 조아라 노블레스
일단 오늘 적게될 감상은 두가지 작품입니다.
옆동네에서 연재되고 있는 콘트렉트와 욱이인데 이 두 작품은 옆동네에서 연재되긴 하지만 크게 인기몰이를 하지는 못하는 작품들입니다.
솔직한 주관적인 감상으로는 장르물중에서 수준이 있는 작품들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콘트렉트의 경우는 30대의 아저씨가 양심과 인간의 이기주의에 대하여 고뇌하던중 비일상과 접하게되고 이후 어찌어찌 버티어 나가는 것이 초반의 줄거리입니다.
비일상과 마주쳐 그에 속하고 인간과 비인, 그 사이에서 방황하게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지죠.
일단 옆동네에서 콘트렉트를 읽으며 코멘트들까지 쭈욱 훑어본바 이 작품의 인기부진의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하차하시겠다는 여러분들이 주로 꼽는 이유는 ‘발암 소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음,... 어찌보면 그러한 그분들을 이해할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초반 주인공이 겪게되는 고난과 시련이 너무 ‘빡세서’ 읽다 지쳐버린 거겠죠.
하지만 그 고난과 시련은 초반의 잠깐,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초반을 풀어나가는 작가님의 필력이 너무 출중해서 오히려 진입장벽이 생긴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분명 작가님께선 위트있는 분이시고 잠깐잠깐식 유머를 삽입하시기도 하시지만 독자들이 작품을 읽으며 받는 분위기는 ‘무겁다’ 일 것입니다. 거기에 끊임없이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필시 독자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하게되죠.
하지만 제가 읽어본 바로는 모순적이지만 좋은 답답함이라 생각합니다.
그 무겁고 답답함은 바로 생생함의 증거랄까? 그런 느낌입니다.
현재 298화까지 연재가 되어있습니다.
두번째로, 욱이.
이 작품의 작가님은 다른분들도 어쩌면 알고계신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0년쯤 됬는지 모르겠는데 그때쯤 유명했던 게임판타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반(Van)’이라는 제목이었는데 당시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욱이의 줄거리는 접촉시 능력과 함께 미래를 볼수있게 해주는 돌 ‘카오스톤’에
주인공 욱이가 접촉하게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카오스톤’과 접촉하여 능력을 얻게된 이는 ‘랜더’라 불리는데 이러한 랜더들이 흑과 백으로 나누어버린 세상속에서 욱이는 아무것도 모른체 랜더가 됩니다.
전체 분량을 읽어본바 욱이 또한 나름의 매력있는 글이고 재미가 있지만
명백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글의 진행이 조금, 많이 느립니다. 콘트렉트와는 다른 방향에서의 진입장벽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느리긴해도 시간이 아깝다 생각되지는 않을,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 240화가량 연재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끔씩 옆동네에는 들어가지만 연재되고 있는 대다수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발하는 성애씬에 시간이 아까움을 느낄때가 많고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그 비교할수 없는 가벼운 분위기들에 조금씩 읽다 접은게 꽤 되네요.
어쩌면 나이를 먹다보니 취향이 바뀐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피아에서도 몇가지 작품을 제외하곤 읽을게 없네요 ㅜㅜ
다른 분들도 숨어있는 작품들 많이들 추천 또는 감상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P.S: 아 다적고 나니 생각났는데 혹시 감상란에 옆동네꺼 감상을 올리면 안되는 규칙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규정에 어긋나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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