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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6.12.22 10:25
조회
3,129

제목 : 링크 더 오크

작가 : 냉장고1



전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던 것이지만 한상은 비텔의 말을 은근히 제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이것도 광신도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긴 한데 말입니다.


물론 지금 한상의 저런 행동도 비텔은 수용하고 있기는 한데, 지금 한상의 방향성만이 옳다기보다는 그냥 한상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즐기는 상황인 거 같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움직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해야 하나?


비텔은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고, 그를 위해 선악 따윈 아무래도 좋고 무슨 일을 해도 상관없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건 다르게 말하면 절제되지 않는 끝없는 욕망의 긍정이라고도 보거든요.


그리고 절제되지 않는 끝없고 거대한 욕망은 악으로 치환되기 쉽고, 사실상 악과 똑같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텔교는 비텔의 의도가 어쨌던 필연적으로 악을 생성하는 교리를 가졌다고도 봅니다.


한상도 교리에 선악구분이 없으면 다른 이들이 보기에 좋게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멋대로 고쳐 포교하는 거 같기는 한데, 고치지 않은 원본을 말하는 비텔의 의도나 성향, 위험성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찰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한상에게 있어서 비텔은 그저 자애롭고 위대한 여신이라서일까요? 자기 안에 있는 비텔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서인지 비텔을 우상화하려고만 할 뿐, 정작 그녀의 말에서 제대로 속 내용이나 이면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외면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 비텔은 개미집 관찰하듯 신도들을 재밌게 움직이며 재롱떠는 장난감 정도로밖에 보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기분마저 드는데 말입니다. 인형놀이에 빠진 어린아이랄까. 어떤 의미로 다른 신들에 비해 신도들에 대해 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달까. 이건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요.


전 지금 작중에 등장하고 있는 수호자들의 성향을 생각해도 비텔이, 적어도 비텔교라는 것이 그리 좋은 것이 아닐 거라는 예감이 푹푹 듭니다.


그들이 하나같이 일반적인 판타지에서 나오는 언데드 계열 종족인 건 둘째치고, 진짜 언데드답게 소환주인 한상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자비롭지만 그 외에서는 언데드로서의 성향이 여실히 드러나 보인다고 할까요?


절대 정상적인 성격들은 아닌 거 같더군요. 어딘가의 가치관이 크게 뒤틀리거나 혹은 아주 피에 굶주린 악성향이라거나. 겉보기에는 침착해보이는 녀석들도 있는 반면, 대놓고 미친 것처럼 보이는 녀석들도 있고 말이지요. 


자기 가치관이 확고하고 단단해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수호자들의 공통점일까요? 근데 이건 다르게 말하자면 융통성이 없거나, 자기 가지관에 위배되는 말에는 절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옹고집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인데.


이 수호자들이란 것들도 일단 비텔교도라는 걸텐데, 이런 이들의 외견이나 힘의 특징은 그렇다치고 정신상태가 영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비텔교에 큰 불안이 생기는 요소라고 봅니다. 


한상은 이걸 제대로 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비텔이 내려준 수호자라고 관대하게 보고 있는 건지, 자기가 잘 부리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현재로서는 제대로 정보다 다 나오지 않은 거 같아 억측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합니다만, 그락카르가 있는 세상에서 아베네고의 비텔교가 멸망했던 이유는 다른 신들의 질투 같은 게 아니라 좀 더 다른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멋대로 전개하는 것입니다만, 그래도 한 번 제 추측을 펼쳐보자면



1. 비텔교는 과거 완전한 자유를 내걸은 교리와 간단한 입문방식, 손쉬운 힘의 부여로 크게 융성한 적이 있다. 


2. 급격히 커진 비텔교는 이후 더 많은 자유, 그를 위한 더 많은 자원을 얻기 위해 점차 여러 종족들에게 손을 뻗는다.


3. 그 와중에 비텔에 대한 광신의 극에 달한 비텔교의 중추는 비텔교야말로 전 세계의 통일종교가 되기 걸맞다 여기고, 비텔 외의 다른 신들은 필요없다 여겨 악신으로 규정, 전세계에 비텔교를 강제포교하기 위한 성전을 발동.


4. 성전 와중에는 비텔교의 힘의 특성에 따라 수많은 암살자들이 양성되어 각 종족이나 종교의 지도층이 그들에게 암살되거나 납치, 협박당하는 사례가 무수히 발생.


5. 이에 격분한 이들은 위기감을 가지고 연대하고, 위기감과 사명감으로 다져진 강렬한 의지에 호응해준 비텔 외 신들이 내려준 힘까지 더해서 전세계를 강제종교통일하려던 비텔교를 박살내어버림.


6. 이후 아베네고가 이끄는 비텔교는 어떻게든 명맥이나마 이어 살아남고자 했지만, 이후 또 다시 있을지 모를 비텔교의 폭주를 우려한 전 종족의 뜻에 따라 비텔교의 살아있는 신도들을 완전히 말살함.


7. 하지만 아베네고의 엄청난 광신과 원한, 그리고 아직 이 세계에 손을 떼고 싶지 않던 비텔의 간섭으로 아베네고는 죽지 않는 자로 전환.


8. 이후 끝없는 세월을 힘을 축적하고 부활을 반복하며 비텔교를 부활시킬 때를 기다림. 그러던 와중에 한상에 의해 다른 세계의 비텔교가 생겨나 아베네고의 힘이 강해짐.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어떠신지요? 일단 요새 한상이 너무 광신도스러워서 반감이 들다보니 이런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진짜 비텔이나 비텔교가 안 좋은 거라고 판명나 명확한 사실로서 한상에게 들이대지면 그 때 한상은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이종족들 잡아서 심문은 해보려는 모양인데 그 때 제대로 자기 입맛에만 맞게 이야기를 듣고, 안 좋은 이야기는 외면하려는 건 아닐지.


나중에 비텔교가 안 좋은 걸 깨달으면 자기가 비텔교를 좋게 만든다고 노력하거나, 정 안 되면 그락카르의 도끼가 한상 대갈통을 물리적으로 깨는 것으로 응징해주겠지만요.ㅋ




Comment ' 10

  •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12.22 13:52
    No. 1

    비텔이 신도들의 무제한적인 자유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꼭 악으로 변질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자유로운 욕망 충족을 위해서 악을 행하는 신도가 있다면 그 악을 징벌하는 선을 욕망하는 신도들도 있겠죠. 비텔교의 무제한적인 자유가 궁극적으로 향하는 곳은 선과 대치되는 악이 아니라 질서의 반대인 혼돈이라 생각합니다.
    그락카르의 세계에서 비텔이 악신으로 몰린 것은 다른 신들이 질서를 수호하기에 혼돈으로 향하는 비텔을 악신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텔교가 다른 신들을 적대하는 경우라면 비텔의 음성을 들은 '진실한 신도'들이 비텔에 홀려서 '비텔만이 진실된 신이다.'라고 믿고 강제적인 포교 활동이나 성전을 벌이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중심을 잡기 위해서 그락카르와 연결되어 홀린 상태에서 벗어난 한상이 교주로서 존재하는 것이죠.
    한상이 비텔을 말 그대로 여신으로만 생각하고 우상화하는 경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한상에게 비텔이 해준 일이나 말들은 신도들을 지키고 자유롭게 살라고 한 것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을 공격한 다른 신들을 옹호하는 말을 해줄 정도의 성향이죠.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한상이 지구의 다른 신들을 부정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슬람 과격 단체를 공격하는 것은 비텔교가 공격받았기 때문이죠. 그락카르의 세계에서도 다른 신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텔교가 과거에 공격받았고, 현재에도 차원을 넘어 공격 의사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한상이 차원을 넘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반격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만약 이후로는 다른 차원의 신들이 공격 의사를 표하지 않는다면 차원 이동의 방법을 알더라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6.12.22 16:25
    No. 2

    전 딱히 한상이 반드시 그락카르의 세계로 원정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차할 때 그락카르가 한상이 있는 곳으로 와서 한상 머리통을 깨줄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만.

    물론 말씀대로 무제한적인 자유가 모두 악으로 변질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악으로 변질하기 매우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거기서 선이 나오는 경우는 궁극까지 갔을 때 매우 희소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텔이 자유를 위해서라면 선악을 따지지 말고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욕망을 위해서라면 이런저런 것으로 절제하지 말고 토해내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선으로서 강제하지 않고 악조차 완전히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절제되지 않는 욕망은 대개 그를 채우기 위한 방식으로 약탈과 착취에 손을 뻗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비텔은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너무 강제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달리 말하면 이런 악성향으로 치닫는 존재가 나와도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상이 비텔의 말을 왜곡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좋은 의미로 왜곡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본래 비텔의 뜻과 상관없는 선에 의한 강제와 절제를 넣고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단지 이게 자기 입맛에 맞춘 멋대로라는 것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다고 보지만요. 한상은 비텔이 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순수하고 자애롭고 선한 여신으로 생각하고 싶은 거 같으니까 그에 걸맞는 교리를 자아내려고 하는 듯 해서요.

    그리고 현재 비텔이 한상에게 얼마나 사실을 말했느냐는 둘째치고 다른 신들을 친구라고 한 것이 진짜라 해도 그것이 그녀가 자애로운 신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정확히는 사람과 신도에게 있어서 비텔이 과연 자애로운 존재인 것일까 하는 의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유하자면 세계는 '게임판', 신도가 포함된 각 종족들은 '장기말', 다른 신들은 '친구들'. 이렇게 놓고 보았을 때라면 어떨까요?

    더티 플레이에 삐져 따돌리는 친구들의 모습에 시무룩해하면서도 어떻게든 다시 게임판에 참여해 놀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것이 비텔이라면? 그리고 비텔에게 있어 친구와 장기말을 대하는 데에는 각각 어느 정도의 차이가 나올까요?

    물론 비텔이 사람이나 신도를 장기말 정도로만 여긴다는 근거는 미약하긴 합니다만, 정말 신도들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면 자신의 신도들의 학살을 주도한 다른 신들에 대해 반응이 담백한 것도 뭔가 이상하다고 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8 아홉검
    작성일
    16.12.22 16:55
    No. 3

    글세요 비텔이 주인공을 만낮을때 비텔이 다른 신들이 비텔을 구속하기 시작했다고 했고
    카록은 그 일에 기어들지 안았다고 했죠
    그리고 아베네고의 말을 보면 원래 교주(제일 신도)는 신과 직접 대화할수있는것으로 나옴니다 비텔이 자유를 표방하고 다른 신들이 비텔을 먼저 구속했다하니 아베네고가 그말을 들었을때 다른 종교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죽은 자를 다루는게 원래 비텔교의 힘이 아니라는건 지금 수호자들로 나와 있는 자들의 말을 봐도 알죠
    아마 죽음에서의 자유 같이 비텔의 힘들 비틀어서 사용하는것같이 느껴지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6.12.23 00:02
    No. 4

    비텔이 정확히 어느 시기 쯤에 다른 신들에게 구속당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비텔교가 몰락해 거의 멸망할 때쯤에나 그렇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텔이 정확히 언제부터 감금인지는 모르겠지만 비텔의 말을 들어보면 힘을 공급받아 회복될 시 뿌리칠 수 있다고 하니, 적어도 비텔의 힘이 강성해지면 다른 신들도 강하게 비텔을 속박할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비텔이 처음부터 감금되어 있었으면 세계에 비텔교가 퍼지기 힘들었을테고, 비텔교가 퍼저 한 번 강성해졌으면 강성한 시기에는 비텔을 구속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텔교에 아무리 광신도가 많은 시기가 있더라도 대놓고 세계 공적이 될 정도로 타 종교를 공격하려면 어느 정도 세가 있었어야 할 테니 그 시기에는 비텔이 감금당하지 않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즉 비텔이 감금당했기에 종교전쟁이 일어났다기보다, 종교전쟁이 일어난 후에 비텔이 감금당했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가능성만 따지면 전자도 생각 못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전 수호자란 놈들의 속성이 하나같이 죽음 같은 언데드 계열이라는 것 자체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정말 제가 사는 현실이면 신경 안 쓸래야 안 쓸수가 없겠지만 일단 소설에서는 이런 이들이 의외로 선역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것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정말 문제인 것은 이 수호자들의 성격이랄까 자아 자아 자체라고 봅니다. 모두 표면에 얼마나 드러나느냐만 다를 뿐, 현대인이 생각할 법한 가치관의 정상범주에서 크게 유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이 성격이 비텔교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면 큰 문제인 것이고, 그래서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아홉검
    작성일
    16.12.23 07:00
    No. 5

    수호자들은 현대인들이 아니니 당연희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죠
    현실에서도 200~300백년전 옜날 사람을 가져다놔도 가치관이 다르고
    옜날로 안가고 중동 지역의 IS같은 경우만봐도 우리는 상상 할수도 없는 가치관을 보여주고있는데요 하물며 판타지 세계에서 이능을 다루던 이들인데 당연희 다를 수박에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2.28 16:21
    No. 6

    반대로 생각하면 언데드도 포용하는 엄청 자비로운 종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17.01.03 21:10
    No. 7

    링크 이거 조아라거 아닌가요??

    글삭당하지 안으려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7.01.03 23:38
    No. 8

    조아라에 있던가요? 일단 링크 더 오크는 문피아와 네이버에서도 연재중인 글입니다. 조아라 독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17.01.05 22:39
    No. 9

    아 문피아도군요 ㅋ 몰랏심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푸른솔내음
    작성일
    17.01.22 00:38
    No. 10

    최근에 재미도 반감하고 비축하고 볼까하다가 손이 안가서 본 것만 이야기를 하자면
    신들도 자신들이 만든, 혹은 자신들을 추종하는 피조문들과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물론 그 피조물들이 자신들을 투영해서 만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신이 절대성을 가진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피조물들과 같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신들은 피조물들을 유흥을 위한 오락거리(우리가 게임을 하거나
    TV, 인형 놀이를 하듯이)로 생각을 하거나 가축처럼 생각을 하지(목자는 신, 양떼는 신도)
    소중하게 절대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존재로 생각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신따라 다른 것 같지만요.
    비텔은 종족신이 아니라 자유신인 것 같은데(종족에 상관 없이 믿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종족은 각각 창조신이 존재하기에 다른 신을 배척함, 인간만이 자신들이
    주신이라 믿는 창조신을 제외하고 다른 신을 믿음, 패널티도 없는듯)
    신도가 많으면 많을수록 신력이 늘어나고 적을수록 신계에서도 쓸 수 있는 힘이 적어짐.
    비텔과 친하게 지내던 신들이 자기들과 어울리지 않고 자신을 추앙하는 신도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을 질투하여 자신들의 피조물이나 추앙하는 자들을 움직여 비텔교를
    말살함, 그러나 언데드가 되면서 까지 끊질긴 저항을 하며 버팀.
    비텔의 세계에서 비텔교는 인간들이 믿었지 처음부터 언데드가 믿은게 아님.
    수호신들도 비텔교에서 중책을 맞던 자들(주로 무력)이 죽어서 언데드화 되어 수호신이 됨.
    지구에 소환된 수호신들은 비텔은 알지만 비텔의 하수인들은 아님, 용병 같은 존재들...
    주인공이 죽기 전까지 수호자의 맹약이 유효하다고 하는데 죽고나서 비텔에게 따로
    계약조건에 따른 보상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주인공의 혼을 갈기 갈기 찢어 나눠 갖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글에 보면 신에게 먹히는 것(세뇌된 것처럼 신만을 위해 사는 맹목적인 광신도가 되는 현상)을
    대단히 위험한 일로 보는데 비텔 세계의 교주는 신에게 먹힌 것 같고(신에 대한 거부감이나
    의심도 없고 신의 존재를 당연시 하는 세상이니 별 의문도 없이 당연하게 광신화 했을듯)
    주인공(한상이었나?) 은 정신 방어 스킬 덕(+오크의 비웃음)에 광신화는 피했지만
    의심과 걱정, 일말의 거부감 같은게 싹 사라져 버린 덕에 비텔 덕후가 되어버린 상태 같음.
    비텔의 말이 어폐가 있는게 자유롭게 뜻대로 살라고 하면서 신도들에게 자기 힘을 투영함.
    힘은 존재를 뜻하는 것과 같은데(믿음의 증명, 실존하는 기적) 신도들이 자기 뜻대로
    살때에는 반응치 않고 꼭 비텔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했을때에만 반응을 함.
    교주의 성향 따라서 신도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읽다보면 의문이
    드는게 많아요, 속시원히 밝히기 보다는 꼬기만 하니까 쉽게 실증이 나서
    보는걸 중단한 상태이구요.
    잠이 안와서 횡설수설해 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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