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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bjw4045
작성
18.03.13 16:56
조회
1,974

제목 : 시간의 발자국

작가 : 김수

출판사 : .


문피아에서 2011년 초부터 2012년 초까지 약 1년 1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김수 작가의 소설이다. 안타깝게도 작가의 다른 작품은 아직 찾지 못했다.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이 소설의 중심은 과거를 보게 해주는 시계와 1년전 아이를 잃어버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다. 
주인공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흔히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병'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들이 실종된 잠시 동안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 죄책감과 무기력함에 찌들어 죽어가던 주인공은, 지인으로부터 과거를 보는 시계를 얻고 형사인 친구와 함께 아들의 종적을 추적해나간다. 

읽다보면 작가가 정말 많은 고민과 사전 조사를 하고 썼다는 것이 절절히 느껴진다. 특히나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이 소름끼치도록 잘 느껴지는데, 읽는 사람이 기분이 우울해질 정도로 생생하다. 
82화로 비교적 짧게 끝난 것이 조금 아쉽다. 이 세계관을 활용하여 다른 소설을 써도 충분히 가능할 겋 같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맥거핀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시계의 출처와 시계를 빌려준 지인의 자세한 정체 등에 대해서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듯 하다. 
다만 조기 완결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소설 자체는 굉장히 깔끔하고 계획적으로 끝났다. 단순히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의 아쉬움이다. 

입체적이고 잘 짜여진 스토리, 유려한 필력을 모두 갖춘 대단한 소설을 오랜만에 만났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곱씹을 것 같다. 


http://mm.munpia.com/?menu=novel&id=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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