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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같은꿈을꾸다 추천합니다.

작성자
Lv.57 엔시쿨
작성
11.07.29 10:45
조회
2,789

작가명 : 너와같은꿈

작품명 : 같은꿈을꾸다

출판사 : 문피아

어제 감상란에 "찬찬히"님의 추천으로 너와같은꿈을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새벽 한시까지 아무 걱정도 근심도 없이 소설에만 빠져서 읽었네요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추천해준 "찬찬히님", "너와같은꿈님" 감사합니다.

같은꿈을꾸다는 소설입니다. 픽션이죠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이게 사실인가, 뭐지? 이런내용도 있었나?, 그럴듯 한데! 같은 생각을 하게 될 만큼 소설 전반에 걸쳐서 작가님의 디테일하고, 풍부한 지식이 묻어 나옵니다. 그리고, 이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은 주인공입니다.

본디 소설=픽션은 재밌자고 쓰는 글입니다. 그런 소설에 우리 일상의 평범하고 예측 가능한 사람이면 의미가 없죠. 그래서 판타지, 무협의 주인공은 신인 입니다. 특출나죠 이런 특출난 주인공에 대해서 얼마나 위화감을 덜 느끼게 하고, 감정 이입을 시키느냐가 작가님들의 역량이겠죠.

같은꿈을꾸다의 주인공은 특출난 점이 있긴하지만, 모자릅니다. 그 시대의 책사들 한테 휘둘리며, 그시대의 용장들에게는 한주먹 꺼리도 안됩니다. 나쁘게 말하면 카리스마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 시대의 영웅들이 카리스마 있게 묘사되어 대리 충족을 가져다 줍니다. 요즘 소설같은 자극적인 통쾌한 그런 내용을 기대하시고 보시면 아마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 주인공은 강력한 포스를 뿜어줍니다. 그것은 "무"도 아니오, "문"도 아닙니다. 바로 모든것을 아는자의 "힘"이고, 모든 것이 필요없는 자의 "여유" 입니다. 지금시대가 어떻게 흥하고, 망하였나, 후대는 어떤 평가를 했는가, 지금 권력이 얼마나 덧없음인가, 수백년의 역사의 흐름을 생각하고, 파악해서 합리적인 이상향을 꿈꿉니다. 현실에서 보면 기획자 역활이죠. 그 기획을 실현 시켜줄 숙련된 기술자들은 그 시대의 영웅들이구요, 주인공의 말도 안되는 거대한꿈에 누구는 질리고, 누구는 비웃고, 누구는 감화되어 같은 꿈을 꿉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듯한 소설입니다. 경쟁도 많은 삼국시대에 주인공팀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것인가? 어떻게? 라는 떡밥을 굳게 물고 끝까지 찬찬히 보시면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요소들이 적고 논쟁부분이 많아서  지루하게 읽으시는분들도 많겠지만, 삼국지시대에 이름 날리던 유명하거나 숨겨진 영웅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이 이런 모자란 부분을 채워줍니다. 앞으로 매일 문피아를 방문해야할 목적이 하나 더 생겨서 아주 기분 좋습니다.^^  

작가님 열심히 응원할께요 힘내세요 ^^


Comment ' 13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07.29 11:37
    No. 1

    바로 아래 같은 소재를 다루는 작품추천이 있는데 찬성하는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보는 제가 다 뻘쭘 하더군요.
    거기 댓글처럼 삼국지 에 대한 일반인 이상의 상식이 아닌, 지식과 자료를 갖고 있어야 독자들을 만족 시킬텐데 이 작품은 일단 그것은 성공한것 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른 추천의 댓글에서도 나온바와 같이 주인공의 헤드헌팅방식이 천편일률적 이라는 것이 진행되어 갈수록 아쉬움이 있긴 하죠.
    그래도 적재적소의 고문인용과 요즘 글 답지 않게, 현대어 남발을 하지 않고 비교적 옛스러운 대화체를 신경 쓰시는것 하나 만으로도 강력추천 하고도 남으리라 봅니다.
    (그지 빤스 같은 초글링 글들 에 지쳐서 그런가 봐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7.29 15:19
    No. 2

    이미 추천이 상당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일
    11.07.29 15:51
    No. 3

    후우~! 저도 이 글 팬이지만
    추천글을 하도 많이 봐서
    추천글로만 질리긴 처음이네요..
    그만큼 필력이 있으시다는 얘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리하나
    작성일
    11.07.29 16:11
    No. 4

    한담란에도 하루에 몇번씩 추천글이 오르고 있어서
    이젠 추천글에 질릴 정도?

    조아라에서만 연재할때도 추천글 남긴적 있었는데
    문피아에서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에 약간은 거부감도
    들더군요.. 좋은 글이라고 추천했는데, 조아라꺼라고 안보더니
    막상 문피아에 연재하니 다들 좋아라하나? 이런 기분?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일
    11.07.29 16:24
    No. 5

    전 조아라부터 광팬이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애착이 가는 글이더군요...
    작가님 몸 건강 하셨으면 합니다...
    더위라 기운이 빠지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괴랑군
    작성일
    11.07.29 18:44
    No. 6

    글에서 느껴지는 품격이 괜찮고, 고사 인용 및 진지한 대담 등 장점이 많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삼국지의 무게 중심을 오나라로 잡으신 것 같아서 신선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삼국지 정사에서 이미 논파된 사실을 새롭게 해석한 사실인 것처럼 주장된 부분이 있어서 정사에 관심많으신 분들은 조금 꺼려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포 이민족설, 안량 방심설, 위연 동정론 등 몇몇 내용은 실제로 김운회교수가 주장한 떡밥이라고 논파된 사실인데 재해석이라는 시각으로 던져놓으셔서 불편한 느낌도 많더군요. 정사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시는 것 같은데 저런 떡밥(?)들을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양 소설로서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스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1.07.29 23:10
    No. 7

    이런글은 추천글 올라오는거 그리 반갑지 않네요..
    혼자서 조용히 보고싶습니다..조금만 뜬다하면 이상한 태클거는 분들이 많아서..눈쌀찌푸려지는경우가 많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지나가는2
    작성일
    11.07.30 09:10
    No. 8

    괴랑군님/ 이미 '소설'이라고 하셨으면서 왜 사실로 받아들이실지 말지 고민하시나요? -ㅅ-; '소설'= '픽션' 입니다. 설마 다른 사람과 '같은 꿈을 꾸다'에 나온 내용가지고 무슨 학설에 대해 진지하게 논쟁을 벌이실 생각은 아니시지요? 이미 논파되었던 사실이든 받아들이기 어려운 떡밥이든, 그저 소설의 전개를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11.07.30 10:35
    No. 9

    괴랑군님,,

    작 중 여포는 한족으로 나와요. 첨에 이민족이라 한건 떡밥.

    안량 방심설은 아직 연재분에선 안나온 내용인데 조아라에서 나왔던가요?

    이정도 스포일러는 괜찮을꺼 같아서 적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리하나
    작성일
    11.07.30 11:23
    No. 10

    안타까움님//
    연재글에서 준경이 정사에서 관우가 직접 벤 장수는 안량이 유일하고
    그것도 방심탓이 클거다 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알데뮬러
    작성일
    11.07.30 17:08
    No. 11

    솔까말 쥔공 넘 우유부단함.
    그리고 중간중간에 고사를 말하는데 뜻이 안통하는 느낌도 들고 말이지요.
    미래에서 왔다고 잘난체 하는건 회귀물과 비슷하군요.현실개념자체도 상실된듯하고 말이지요.궤변의 달인이라 칭하고 싶은 사람이군요.글고 언제부터 고사를 무지하게 알았다고 자기전공도 아닌것을 술술말하는것까지....참..이해할수없는듯합니다.주인공보정인지요?그리고 가끔 글이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외에는 별다른 불만이 없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무지개향기
    작성일
    11.08.12 19:10
    No. 12

    흠... 이게 무슨 삼국지를 재해석해서 나온 새로운 삼국지도 아닌데
    그냥 이계물이나 차원물 비스므리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재밌게 잘 읽을수있는데 ...

    왜 이걸 사실로서 받아들이려하는분이 계신지 이해가 안가네요?
    언제 작가님이 이걸 재해석 해서 사실로서 이야기 했다는거지요??
    애초에 주인공이 현대인이었다가 넘어간건데 어떻게 보면 차원이동물이라고 보면 모를까 이걸 누가 사실로 생각한답니까??


    앞으로 작가분들 문피아 연재할때도 픽션 이라고 제목에 써붙어놔야하겠네요... 이런것 같지고 태클거는사람들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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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우드스워드
    작성일
    11.09.03 12:24
    No. 13

    주인공이 고사에 대한 지식은 이미 설명 되어있지 않나요? ㅎ 주인공이 삼국지의 이준경으로 넘어오면서 기억이 현대의 이준경과 삼국지 시대의 이준경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죠, 그래서 중간중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도 하고요, 아마 고사나 문장의 경우 삼국지시대의 이준경의 능력이 안리까 합니다^^;; 딴건 평범해도 역사는 곧잘 외웠다는 설정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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