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현민님 소설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현민님의 소설은 하나하나 작가가 정성들여 설정을 구상했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고 깔끔합니다.
판타지에 무협지에 쓰이는 한자용어나 갖다 붙이는 무뇌 작가들과는 비교를 불허하죠. 그래서 현민님의 소설은 그 내용을 떠나 작품에 들인 작가의 노력과 정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아합니다. 물론 내용도 실망시킨 적이 없죠.
가끔 여기 글을 보면 현민 작가의 글이 "용두사미"운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그냥 피식 웃고 맙니다. 마치 남이 지게 지고 시장가니 자신도 똥지게 지고 시장가는 인간군상들을 보는 듯 해서요. 최초의 누군가가 용두사미 운운하니까 그게 그럴듯해서 몇몇이 따라 용두사미 운운하다가 개나소나 용두사미 운운해대는거 같아서 실소만 나더군요...ㅎㅎ
소설을 읽어나 보고 용두사미 운운하는 건지...
그리고 용두사미 운운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소설이 어떻게 결말이 지어져야 만족을 하는 걸까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결말이면 다 용두사미가 되는걸까요? 적어도 현민님 소설은 구성자체에 헛점이 득실대거나 깔아놓은 복선을 회수하지 않는다거나 그런 헛점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보면 작가가 아무렇게나 결말을 짓는게 아니라 적어도 자기 나름의 생각과 판단을 기초로 소설의 결말을 구상한다는게 느껴지죠. 그거면 된거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말을 지어야만 만족을 한다는 걸까요? 용두사미 운운해대는 사람들을 보면 그 무뇌스러움에 헛웃음만 나올 뿐이더군요. 그런 분들은 그런 식으로 쓰면 자신이 뭔가 있어보이는 거 같아 그러는 거 아닐까요? 그런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ㅎㅎ
용머리 뱀꼬리
시작은 거창한데 결말은 허망하다
제가 봐도 용두사미 맞는데...
suud님 말대로 나름 생각과 판단으로 결말은 내는것은 작가 맘이죠
그리고 그에 대한 느낌과 감상 그리고 생각은 독자의 영역이고 그것을 표현하는것 또한 독자의 맘입니다
그런걸 가지고 무뇌아 운운하면 판이 커지죠
현민 작가는 글을 잘씁니다. 신선한 소재와 설정 그리고 글 풀어가는 방식은 뛰어나죠 정성도 있습니다
떡밥 회수 못하고 판이 커지는데 그냥 조기종결... 이런 면도 없는거 같습니다
용두사미라는 말을 자주 듣는 이유가 처음에 대작의 냄새를 풀풀 풍기다가 가면 갈수록 평작 내지는 짜증을 유발시키는 졸작까지 내려간다는게 문제죠 . 바로 내용면에서 재미면에서 말입니다 . 여전히 글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그리고 잘쓰십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10여년간 서식하면서 현민에 대한 글에 대부분 올라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용두사미 운운하는건 그만큼 현민 작가에 대해 기대가 컸고 그만큼 아꼈기에 나온 말이 아닌가 하는데요
왜냐하면 저도 조금만 더 하면 대작이 나올것 같은 기대감에 비판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무관심입니다
다만 오늘 댓글은 무뇌아 에 낚여서...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