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강호
출판사 : 청어람
폭우를 뚫고 15분을 걸어서 5권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더군요. 읽는동안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읽고 난후 뭘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부른듯한 포만감이 느껴지네요. 정말 대만족했습니다.
이번 5권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십이귀병인 비룡과 적호의 죽이느냐 지키느냐의 싸움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적호가 학관의 학생으로 들어가는데 지나간 청춘의 풋풋함이 생각나네요. 짜증나는 것은 딸이 있는 이혼남?유부남?인데도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학관내에 수재로 꼽히는 제갈수연이라는 여학생이 주인공을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네요. 또 책의 끝부분에서는 소운은 주인공과 같이 죽어도 행복하다는 듯 말하네요. 삼공녀,소운,제갈수연,연,백묘(십이귀병),홍매랑등 완전 부럽네요ㅠㅠ 그리고 비룡은 신영영(대공자와 혼인하는 여자)에 대한 비틀린 사랑으로 인해 이용을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신영영 같은 사갈같은 년을 위해 목숨을 거는데 사랑을 하면 정말 저럴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비룡의 비선인 곤의 비룡을 향한 우정을 보면서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권에서 주인공의 마누라와 사부도 잠시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적호가 반할만한 여인인듯하네요. 톡톡튀는 매력이 넘치네요. 그리고 책에 떡밥이 있었는데 사부의 과거가 등장하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주인공에게 사건이 생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건단지 추측이고요. 중요한건 적호의 진신무공을 세명씩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들켰네요 그중에서는 맹주 직속부하도 있고요. 주인공이 딸을 제대로 지킬수 있을지 더욱 걱정이 됩니다.
끝으로 저는 장영훈님의 전작을 모두 읽어봤습니다. 그중에 절대군림은 작가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최신유행에 맞추어 입었기에 작가님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멋있다 또는 괜찮다 고 말하지만 작가님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은 왠지 모르게 작가님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권이 늘어날수록 작가님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최신유행에 맞추어 옷을 입었지만 자신의 몸에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으면 결국 그 옷을 점차 안 입게 되고 장롱에서 나오지 않는 것처럼 절대군림의 뒷부분은 글에 대한 작가님의 정성이 떨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작가님이 글에 변화를 주었고 장르문학의 흐름에 맞추었기에 인기는 많았겠지만 원래 작가님의 애독자들 중 실망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절대강호는 작가님의 몸에 맞추고 어울리뿐더러 유행에도 맞춘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절대군림에서 실망하신 분들 이번 절대강호는 정말 재미 있습니다.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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