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입수해서 퇴근길 부터 집에와서까지 쭉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 봤네요 ^^ 두달을 기다린 보상이 충분했습니다. 진서어 부분은 저도 깜짝 놀랐네요. 그걸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관동별곡을 지은 그 송강 정철이라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우리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 전혀 다른 역사 속에서 자기 역할을 맡으면서 녹아내린 다는 것이 이 소설의 진짜 재미인거 같네요.
뭣 보다 보통 대체역사소설이 5권이나 8권정도에서 한민족 만만세 외치고 허무한 종결을 맞이하는 것에 비해서, 돈 안되는 대체역사소설을 8권인데도 완결 내지 않고 계속 써주시는 뚝심이 독자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더군요.
더군다나 거의 200년을 흘러가는 내용인데도 이렇게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물론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습니다만)
좀 있으면 허준도 나오겠어요.. 황진이까지 나온 마당에..
저는 그런 재미로 봅니다... 다만 세훈이 집권 후 개혁을 한다고 했지만,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공업과 상업을 장려하고 해외무역로를 개척한 것을 제외하곤 지금에 와선 크게 발전하는게 없는게 좀 답답하기도 하고... 오히려 예전 다시 예전 조선시대의 틀을 못벗어나는 듯해서..
노예제도를 폐지했다곤 하지만 아직도 은연중에 양반들이 노예를 부리고..
그리고 심왕부는 또 왜 독자노선을 걷는지... 잘못하면 나라가 두개로 갈라질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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