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1권 초반에 보면 12초식의 검법을 평범한사람이 어느정도 숙달되게 배우려면 1년이 걸린다고 했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그중 1초식을 열흘만에 (물론 현실시간으론 하루) 능숙하게 펼쳐냅니다. 남들은 12초식을 배우는데 1년이 걸리는걸 주인공은 120일 만에 (현실시간으론 12일) 배울듯한 기세더군요. 비록 산술적인 계산이지만요..
주인공과는 격차가 어느정도 있어, 이기기 힘든사람도 10번싸우는 동안에 따라잡아 버립니다. (물론 상대는 단 한번만 싸웠다고 생각하겠지만..)
심지어 2권 마지막즈음엔 강기를쓰는 상대와 10번 싸우는동안에 느닷없이 깨달음을 얻어버립니다.
설정상 주인공은 범인만도 못한 무공을 익히기에 아주 형편없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지만....솔직히 보는내내 그걸 느끼긴 힘들었네요. 억지로 작가가 깎아내리려고는 하지만 막상 무공이 느는 과정을 보면 절대 아니라서 좀 거북합니다.
머 그래도 읽을만은 해서 3권은 보렵니다.
열흘 만에 익히긴 했는데 간단히 익힌 게 아니라 한 초식만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서 간신히 익힌 겁니다. 보통 무인들은 하루에 두시진 정도를 수련하는데 반해 주인공은 팔근육이 찢어지도록 하루에 3천 번 씩 초식을 반복해요. 그래서 한 초식 간신히 익힌 겁니다.
주인공의 재능없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초식 3천 번 반복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수련동에 들어가기까지의 엄청난 노력, 그리고 수련동에 들어가서도 여희의 발도를 이기려고 열흘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하고, 주인공의 체감시간이 10년이 넘도록 노력하고도 진정 천재들을 따라가지 못해서 절망에 가까운 기분을 느끼고, 그래도 주인공의 노력이 느껴지지 않나요?
물론 당삼하고 싸울 때 깨달음을 얻기는 하지만 사실 그 정도 노력이면 깨달음 안 얻는 게 이상한 겁니다;; 10년이 넘도록 팔근육이 찢어지고, 하루에 생활에 필요한 필수시간 외에 전부를 무공에 투자하도록 노력했는데 깨달음이 없으면 그건 재능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ㅄ죠. 깨달음을 상당히 크게 얻기는 해도 노력에 대한 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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