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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의 시대배경

작성자
Lv.60 아승기
작성
11.07.28 17:42
조회
3,984

작가명 : 김청비

작품명 : 기원

출판사 :

'기원'의 처음 부분은 도저히 시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짐작으로 수만년전의 어느 원시부족이라고 생각할 따름이었죠.

주인공이 피부가 검은것을 보니 동남아인가?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수천년 전에는 한반도에 사는 사람도 동남아 사람들처럼 피부가 검었다고하니 한반도 일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2권 초반 부분에 주인공 마을로 이방인 가족이 정착하게 됩니다. 그들을 설명하던 도중에 '이방인이 쓰는 말의 어순이 내가 쓰는 말과 똑같아서 함경도 사람과 만주사람이 서로의 말을 알아 들을수 있듯이 알아 차릴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원시부족사람들의 말을 쓰지 않고 현대 한국말을 사용합니다.)

즉 주인공이 정착한 주변 사람들과 현대 한국사람들간에 무언가 연관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서술한 것입니다. 아마도 현대 한국인의 조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겠죠.

2권 중간부분에는 주인공이 청동기를 발견하고 투구를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적에게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 고민하다가 주인공이 2권 처음부분에 잡은 '카무이'라는 곰의 커다란 송곳니 두개를 투구에 달고 그러한 모양으로 투구를 만들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가지 옵션이 가능합니다.

1)치우천왕(주인공)과 황제(낙락)

2)고조선의 시조(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와 곰의 이야기)

  -주인공 부족 곰, 낙락의 부족 호랑이

1)치우천왕과 황제

주인공이 라이벌 격으로 나오는 초원민족의 지배층 격으로 나오는 '낙락'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주인공과 처음 마주칠때 양 갈래고 땋은 머리를 보고 주인공이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오죠. 주인공이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은 잡학다식한 사람으로 나오니 아마도 어떤 사람들이 그런 머리를 하는지 알아차렸겠죠.

아마도 낙락은 황제 헌원을 말하는듯 합니다. 치우천왕을 물리쳤다고 알려진 고대 중국의 영웅이자 시조이죠. 그렇다면 주인공은 치우천왕이겠죠.(투구의 모양과 치우천왕기의 모양을 한번 생각해 보지기 바랍니다.)

[황제 시대는 전설 시대이고, 문자가 없으므로 성이 없었으며, 모계 씨족 사회였다]-소설의 배경과 맞는 내용이죠.

2)고조선의 시조

2번이 더 확실하게 보이네요. 아마도 주인공은 하느님의 아들이나 단군정도 되겠죠.

낙락이 황제라면 말이 통하질 않겠죠. 앞으로의 내용은 주인공이 낙락의 부족인 호랑이 부족을 제압하고 고조선을 세우는 내용 같습니다.

기원은 시대배경을 떠나 매우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요즘 읽은 소설중 가장 흡입력이 있더군요. 한번 시작하면 한 달뒤로 시간이동을 한다는 게임 '문명'처럼 끝까지 완성도 높은 내용을 기대해 봅니다.


Comment ' 26

  • 작성자
    Lv.1 하겐티
    작성일
    11.07.28 17:52
    No. 1

    나라 이름은 '한'인 것 같고...
    청동기가 발견되고 전파되던 시기인 것 같더군요.
    지역은 만주 쯔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공부하세요
    작성일
    11.07.28 20:03
    No. 2

    주인공이 낙락을 보고 놀란건 어떤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하는지 알아서가 아니고 여자라는 걸 알았기 때문일겁니다.
    연재분에 여자인것까지 나왔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1.07.28 20:24
    No. 3

    현시대에도 원시인이 있듯이
    주인공도 문명이 발달한 세계에서 태어났는데
    그 위치가 원시적인 사람들이 모여사는곳에 태어난것이다.
    라는 추리도 해본적이 있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만두선언
    작성일
    11.07.28 20:35
    No. 4

    잉?... 여자? 여자?
    이무슨 의도치않은 미리니름치명타..
    저는 대립구도로 갈것같습니다.
    기대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07.28 20:46
    No. 5

    공부하세요/ 미리니름 자제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아승기
    작성일
    11.07.28 22:19
    No. 6

    아....맞다. 2권 중간에 나오네요...여자라는것을암시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나라장터
    작성일
    11.07.28 23:00
    No. 7

    고조선의 시조가 치우천왕이 아니니 황제와 치우 얘기는 아닌듯 한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음속소원
    작성일
    11.07.28 23:13
    No. 8

    이런 시대적 이야기는 연재당시에도 말이 많아었지요.

    저는 그냥 소설이라 생각하고 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1.07.28 23:16
    No. 9

    최근 판타지 소설중에서는 전사의 길과 기원이 발군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asd1234f..
    작성일
    11.07.28 23:51
    No. 10

    아 저희 책방에서는 반품도 아니고 그냥 안들어 왔더군요;;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라끄소식
    작성일
    11.07.29 00:20
    No. 11

    ㅇㅅㅇ? 철기는 안 달렸던가...청동기인가...그렇군....
    울 동네 코드가 아니라서 쩝...하차...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관락풍운록
    작성일
    11.07.29 08:16
    No. 12

    기원은 역사적 고증이나 배경이 된 시대의 문화에 대한 고증이나 연구없이 그냥 재미로 쓴 글이라 읽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이 것 저 것 따져보니 말이 안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7.29 09:19
    No. 13

    반품크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07.29 11:20
    No. 14

    치우는 그냥 환빠들의 희망사항이고 카무이. 곰을 숭상하는 주인공의 부족. 호랑이의 순혈을 이어받은 타샤족. 결국 단군신화의 모태일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Zvezda
    작성일
    11.07.29 12:38
    No. 15

    치우는 묘족이 숭배하는 신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천왕이 붙으면 환빠가 숭배하는 신이 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07.29 14:08
    No. 16

    그냥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배경이라고 보는게 옳을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6 울산진현
    작성일
    11.07.29 16:23
    No. 17

    낙락이 여자였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카라기
    작성일
    11.07.29 16:57
    No. 18

    중국 신화중에 뱀 여자 신이 있지 않았나요? 서왕모였던가... 전 황제가 아니라 그쪽이라고 생각하고 치우대 서황모 혹은 선조간의 전쟁이라 생각했는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11.07.29 21:18
    No. 19

    음? 치우는 묘족의 신 아닌가요?
    전 그냥 주인공은 곰을 숭상하는 맥족, 낙락은 호랑이를 숭상하는 예족이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그리고 나중에 합쳐서 예맥조선이 되겠고 주인공의 단군등극 ㅋ
    양보해서 치우와 황제로 본다고 해도 황제는 지금 산둥성쪽이라고 알고 있음. 고조선은 요녕땅에 세워졌으니 거리가 좀 있죠.
    그런데 이거 대체역사였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룬Roon
    작성일
    11.07.29 23:06
    No. 20

    낙락이 여자??
    왜 전 몰랐을까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아승기
    작성일
    11.07.29 23:24
    No. 21

    뚱뚱한 여자 실컷 꼬셔놓고 부하에게 관계를 가지게 하죠. 그때는 뭐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여자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1.07.30 11:17
    No. 22

    근데 수만 년 전에는 한국어는 커녕 이두나 그런 것도 없었는데 어순이 같을수가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07.30 11:23
    No. 23

    이두가 나오고 나서야 삼국시대 말이 지금의 어순이 되었다는 소리인가요? 중국어와 체계가 다른 신라의 언어때문에 좀더 배우기 쉽게 간략화한 이두가 탄생한 걸로 아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한자락
    작성일
    11.07.31 01:26
    No. 24

    저는 현대인이었던 주인공이 어디까지 기술발전에 이바지할지 궁금합니다. 다른 세상에서 온 주인공들이 이야기 초반에는 자신의 떠난 세상에 지식을 이용해 여러 이득을 구합니다. 그런데 중후반에 가서는 필요할 때만 잠시 기술을 풀어 이득을 구하고 그 기술이 충분히 실현가능성이 있는지는 제대로 설명을 안 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뭔가가 늘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현재 기원에서는 기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개연성이 맞다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이야기 후반부에 가서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좀 더 발전했으면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1.08.02 23:57
    No. 25

    환빠라고 비하좀 안하면 안되나 모르겠네
    정도가 심한 사람 몇 때문에 에둘러 몰아세우기 위해서 환빠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것 같아 보기 그렇습니다

    근데 낙락의 부족은 농경부족들을 정복하는 세력인데 황제가 낙락이라고 하기엔 기마부족에서 문제가 생길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호야선생
    작성일
    11.08.19 15:33
    No. 26

    비하할만 하니까 비하하는거죠.
    그 사람들은 이성적인 대화가 안되는게 보통입니다.
    그저 주장만 할뿐이죠.

    학계에서 정설인 학설이 물론 틀릴수도 있는거지만 그나마 사실에 가까운건데 그걸 별 근거도 없이 비난하고 이미 완벽하게 논파된 이유립의 판타지 소설 환단고기를 마치 사실인양 호도하죠.

    80년대 한번 힘을 잃고 사라졌던 자칭 재야사학자들이라는 사람들이나 아마추어 학자들이 사람들이 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재 등장해 주장을 펴는데 문제는 거기에 넘어가는게 주로 청소년들이라는데 있습니다.

    주장 자체가 자세히 보면 딱 나치즘이나 대동아공영권이이니 악영향이 꽤 심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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