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현대 판타지를 쓰면 드러나는 공통점 중 하나가, '배경지식이 굉장히 부족하구나'와 '많은 준비 없이 필받고 급격히 쓰기 시작했구나' 입니다. 판타지에선 그런 점들이 가려지지만 현대 판타지로 넘어오니 너무 유치하더군요. 그래서 샤피로 쪽은 정말 재밌게 읽지만 이건호 편으로만 넘어오면 언제 끝나나 생각하면서 페이지만 넘깁니다.
샤피로와 이건호를 따로 분리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흑고양이의 심장을 아는 존재, 타란툴라의 원혼을 쓰는 흑마법사, 아나콘다의 눈과 비슷한 것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반 가슈파로비치 등 현실세계와 샤피로의 세계는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것이 나중에 반전으로 등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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