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오래전에) '사나운 새벽' 평이 좋아서 한번 봤는데 도저히 몰입이 안되더군요... 전형적인 BL계 소설로서,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왕자병 말기 환자같은 주인공...(왕자 맞긴 하군요...) 그 후 이수영 작가는 제 관심밖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수영 작가님이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도 모릅니다... 여류 작가인가요?(여자 심리 묘사는 잘하는 것 같은데 남자 심리 묘사는 엉터리...사나운 새벽에서...)
사실 김정률 작가님 신작보려고 북큐브 들어갔다가 데이몬 3부에 너무 실망도 했고,,, 평이 좋은 이수영 작품 무료연제분만 보자는 생각에서 봤는데... 지금은 나온것 다 봐 버렸네요...
우선 대부분의 남성독자가 BL계 소설에서 싫어하는 몇가지 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아직 남자주인공이 등장안했기에 이 판단은 이른 감이 있지만...남자주인공 등장하면 확실히 알겠죠...)
어쨌던 지금까지는 독자를 엄청나게 몰입시킵니다...
저도 읽어봣느데요 처음에 여자가 주인공이라서 약간 거부감이 들었는데 정말 걸작입니다.. 재미있어요..다만. 걱정되는건 백련 검제의 활약이 잘못하면 너무 유치하게 흐를수도있을듯..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흔히 요즘 소설보면 마치 전략 소설같아서 각 세력의 단체들이 안방에 앉자서 중원의 상황을 손바닥 보듯이 보죠.. 현대에서도 그 정도는 힘든데 어찌 그리 정보력이 좋은지... 그러다보니 긴장감도 떨어지고. 마치 K본부에서 하는 사극같이 주인공이 사건 하나 일으키면 여기서 분석하고 저쪽에서 분석하고.... 중원이 얼마나큰데... 북경에서 장안까지 보통 와따가다 1년이 걸립니다.... 말타고 간다구요? ㅋㅋ 말타고 우리가보는 시속 40~50킬로 의 속도로 말이 달리는건 잘해야 5분에서 10분사이입니다. 말타고 가도 10개월 걸려요.. 북경에서 소식 보내면 거의 1년적 이야기를 듣는다는 애기입니다. 전서구같은거 애기도꺼내지마세요 지금까지 쓰인적이 역사적으로는 없으니
그래서 그런지 이글에서는 상당히 사건의 흐름이 제한적이고 주인공의 시점에서 초점을 맞춥니다. 누가 우연히 여러 사건의 진행을 알려주지 않으면 서로 상대방의 상황을 몰라요. 그래서 더더욱 긴장감이 생기고 흥미가 생기더군요.. 읽어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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