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연재될 적에는 일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책으로 내시면서 좀 바뀌었더라구요. 책으로만 보면 예측할 수 없는 사건전개라는 건 좀 오버틱한 표현일 수도 있네요. 하지만 예상컨데 원수님도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까지 예측하시지는 못하셨을 것 같은데...
그리고 덧붙이면 이 글은 샤피로처럼 반전과 숨겨진 뒷얘기를 조금씩 내보이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것이 아니니깐요 ㅎ.
주인공이 먼치킨으로 시작되지 않고,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장면 보다는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장면도 많고, 패퇴하기도 하니 취향을 타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드래곤 나이트의 저자 박제후입니다. 사실 작가 입장에서 감상글에 껴들기 애매해서 관망하려 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해명하려 합니다. <출판사에서 용 넣으라고 한 적 없습니다.> 다만 원작인 레이놀드 경이 현 시장에 부적합하니 차기작으로 계약하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레이놀드 경을 출판하고 싶어 용을 넣는 방법으로 개조를 한 것입니다. 전에 제가 쓴글을 보면 '아침해 양이 실종되고 용이 등장한건 대중성을 위해 어쩔 수없이 포기한 부분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오히려 드림북스에서는 원작의 많은 부분을 관대하게 받아 주셨습니다. 출판사에서 작품을 망쳤다는 건 당치 않은 말씀이십니다. 오히려 성의 있는 감평과 편집으로 신인이라 부족한 제 글을 많이 보완해 주셨습니다.(담당분이 많이 고생하셨어요;;)
출판사와 작가는 동업관계입니다. 어느 출판사가 작가에게 망하라고 하겠습니까. 애초에 레이놀드 경은 서구식 정통 판타지를 추구한 소설이라 호불호가 갈렸습니다만(아이러니 하게도 제가 출판까지 하게 된건 정통 판타지를 추구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러 비슷한 작품 속에서 튀었죠.) 용과 같은 대중적인 요소들을 집어 넣어 원작보다 재밌어 졌다고 자신합니다. 아무튼 감상란에 난입한 점 민망하게 생각합니다. 꼭 해명이 필요했다고 느꼈기에 나섰습니다. 드래곤 나이트, 성심을 다해 열심히 썼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나 독자분들에게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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