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무공을 익히다 -> 강호에 나오면 어김없이 악당을 만나서 투닥투닥 -> 오오 이것은 깨달음 오오 -> 반복 -> 중간에 랩업이 느리다 싶으면 기연 기연 기연 -> 최종보스 격파 -> 삼처사첩 옆구리에 끼고 잘먹고 잘사는 주인공. 끗.
대체적인 무협지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참 진부하죠. 하지만 솔직히 무협지에 그거뺴고나면 할 말이 많지가 않습니다(...) 주인공 개새끼화 등의 차별화가 있기는 합니다만 주류가 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진부함보다도 작가님들이 이 과정을 차별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소설을 펴나 등장인물들과 무공 이름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하니 재미가 없을 수 밖에요.
명작으로 꼽히는 군림천하만 봐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결국 몰락한 종남파 일동들이 랩업해서 문파를 부흥시키고 잘먹고 잘산다는 전형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군림천하를 재미없고 식상하다고 하는 분은 많지 않잖습니까?
같은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도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내용도 문제지만 작가님들이 진부한 내용을 얼마나 잘 풀어나가냐가 더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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