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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오브 킹을 봤는데..

작성자
Lv.64 天劉
작성
10.11.12 22:35
조회
3,083

작가명 : 현민

작품명 : 리턴 오브 킹

출판사 :

가볍게 읽은 글이니 가볍게 쓰겠습니다. 그리고 TGP였던가 하는 전작이 전 매우 재미가 없었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번 글은 나쁘지 않습니다. 시작은 주인공이 드래곤의 아들에 마법아이템을 들고 날아갔다는 소재만 보면 깽판의 향기가 느껴지지만 고작(?) 조폭 10명도 못 이기는 허접입니다. 드래곤 아들이라고 해봐야 마법이나 무공에 재능이 없어서 집 안에서 천대받은 아들내미~라고 연막을 쳐놓고 사실은 뭔가 있어 보인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번개를 맞고도 멀쩡했다, 현자가 평하길 여러 세계를 거치면 아버지를 능가할만한 재능을 가진 놈이다 등등..

주인공은 가고 싶지도 않던 이계 떨어졌는데 자기 방향성을 깊게 고민하지 않고 아버지 말에 따라 왕이 되기로 한다 라는 발상은 좀 뜬금없긴 합니다만, 가볍게 갈등이 해결되기 때문에 술술 읽히긴 합니다. 처음엔 고장난 마법 반지로 허접한 마법(스트랭스, 헤이스트, 기억마법) 3가지 가지고 먹고 살던 주인공이 이계에서 왕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까고 싶은 부분은 많습니다. 인물 자체가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거. 심리묘사가 많이 부족해서 이 인물이 대체 왜 이런 식을 생각하는 거지? 라고 고민에 빠질만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문체 자체가 TGP에서 거의 발전이 없습니다. 딱딱한 문장, 부족한 묘사, 작위적인 인물 관계, 약간 허술한 구성 등등 차고 넘칩니다.

그래도 이 글은 가볍게 보기 나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행보가 보는 사람도 시원하게 해주는 데다 스토리 자체는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여러 사람과 갈등을 맺으면서 주인공이 다음엔 어떤 행동을 해서 이걸 해결할까, 어떻게 새로운 갈등이 생길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연애도 양념으로 넣어 놨습니다.(갈등 부분은 좀 더 끌었으면 좋았겠지만요) 나쁘지 않습니다.

세줄요약: 시나리오로 본다면 그럭저럭 재밌는 소설이다. 다만 문체는 보완 좀 합시다...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음.


Comment ' 9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0.11.13 10:53
    No. 1

    TGP는 전작이라고 하기에는...너무 한옛날 작품 아닌가요;;
    현민님이 쓰신 작품이 그 사이에 10질 정도 있지 않나요? 기복없이 대체로 전부 퀄리티가 높았고요. (공통적으로 후반부가 약하다는 점도 다 비슷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10.11.13 19:00
    No. 2

    으음, 저랑 감상이 많이 다르시네요. 저는 굳이 심리 묘사가 없더라도 말이나 행동, 설명을 통해 충분히 인물들이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더군요. 문장이 딱딱한 건 작가 님 나름의 개성이라고 보고, 확실히 갈등이 손쉽게 해결되기는 합니다만 시원시원한 맛이 있어서 재밌게 봤네요.

    근래 들어서 가장 재밌게 본 판타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바보시인
    작성일
    10.11.13 20:46
    No. 3

    전작 듀얼라이프부터, 현민님의 글이 확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비유하자면 어깨에 힘을 뺐다고할까.
    특별한 이펙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고 생생히 그려지는 전투묘사.
    무식한 넘, 음흉한 넘, 예쁜여자, 옹고집노인... 구태여 길게 설명하지 않고 몇마디 대화뿐이지만 인물 파악이 됩니다.
    지금 느끼는 현민작가는 적어도 전투묘사와 인물묘사 스킬은 마스터한것 같아요. 게다가 매작품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시죠.

    예전 작품들은 억지로 꼰듯한 더불어, 뭔가 습기 가득한 갑갑함과 마무리의 아쉬움이 컸기에 안좋은 선입관을 가졌었는데, 갈수록 좋은 쪽으로 인상이 되바뀌는 작가는, 제게는 현민작가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10.11.13 20:55
    No. 4

    3권 언제 드랍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잠만보곰탱
    작성일
    10.11.14 13:56
    No. 5

    전 TGP부터 최근 리턴 오브 킹까지 현민님의 글은 전부 재밌게 봤네요.
    마무리에 약한 모습을 보이시긴 했지만 꾸준한 고퀄 작품은 현민님 뿐인듯... 물론 제 생각에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만홍
    작성일
    10.11.14 20:00
    No. 6

    정말 기대되는 작가님. 특히 변화하려는 노력과 또 그 결과가 대단하죠. 장르의 변신도 그렇지만 주인공 성격, 능력, 목표도 변합니다. 그래서 연계되어 상황이 아주 바뀌어 버리는 거죠.
    같은 스타일의 작품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주인공이 늘 같습니다. 주인공만 바뀌어도 글이 확 바뀔 텐데. 성격은 그대로여도 능력치 보정이라도 했으면 싶은 분들이 계시는데.....
    소재도 좋구요. 보통 무협지에서 주인공이 점소이다, 요리사다, 장인이다 해도 처음 도입부분만 다르지 결국엔 다 만류귀종(?)합니다. 솔직히 그건 좋은 소재가 아니라 같은 소재에 눈가리개만 덮어논 거죠. 그런 좋은 소재를 만들어 내는 상상력도 좋습니다. 뒷장에도 작가님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뭐 그런 홍보문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념없는 찬양글이 되었는데... 리턴오브킹 재밌습니다. 왕이 되겠다는 주인공을 끝까지 따라가 볼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별작
    작성일
    10.11.18 22:07
    No. 7

    이 작가님 인기 꽤 있는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이 작가님 별로더군요.
    필력도 별로고 남들은 좋다고 하던데 전 왠지 거부감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얍충
    작성일
    10.11.22 15:42
    No. 8

    전 현민 작가님 처음 접한 소설이 타메라 곤 이었는데, 정말 재밌게 잘 읽었던 것 같습니다. 독특한 설정과 필력이 기대 많이 되었는데, 일부 작품은 도저히 읽기가 힘들더군요. 혹시 필명이 같은분 둘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흑태자, 타메라 곤, TGP, 리턴어브킹은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얍충
    작성일
    10.11.22 15:43
    No. 9

    참 타타스틸링도 재미 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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