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와룡강
작품명 : 금포염왕
출판사 : 드래곤북스
제목에 스포일러 잔뜩이라고 미리 말씀드렸으니 등장인물부터 소개할께요.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에서 지적해주세요.
금포염왕 조천영: 금천문주, 금강호천패의 주인, 조관의 아들, 조관이 유가장의 협박을 받아 자살하자 그 후 유가장을 멸문시킴, 마승 석경당을 죽이기 위해 그를 찾아다니고 있음
검주 유소기: 조관과 유가장주 조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유가장이 유소기의 목숨으로 조관에게 금강호천패를 내놓으라고 협박했지만 자신의 아들인 유소기를 살리고 금강호천패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 후에 조천영이 유가장을 멸문시킬 때 자신의 동생인 유소기의 목숨은 살려줌. 그러나 유소기는 자신이 조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오직 금포염왕 조천영을 죽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음. 조천영에게 팔다리가 잘린 조천영의 사제인 번리충, 풍건군, 왕천달, 당소광을 스승으로 모시고 무공을 배움, 금포염왕에게 원한이 깊은 칠절의 우두머리
화정맹주 임청우: 유소기와 신녀문주 정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본명은 유군후 혹은 조군후, 마황의 손녀인 임사은이 납치해 임청우로 키움, 자신의 큰아버지인 금포염왕 조천영과 자신의 친아버지인 검주 유소기를 죽이겠다는 천년의 맹세를 함, 우협 장백승의 제자로 일주문의 오초비례를 완성해 결국 소림사에서 마승 석경당을 죽임
김유: 마황의 제자인 아버지와 마황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할아버지인 무비옹이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를 죽인 후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생명을 이어감, 구음절맥을 갖고 있지만 천하를 보는 눈으로 염왕계를 포함해서 세상의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음
심주은: 황사 심사만의 딸이자 신녀문주 정정의 제자, 천하를 지배하려는 야망이 있었지만 순간의 실수로 평생 후회 속에 살게 됨
정우비: 검주 유소기와 정정의 몸종 사이에서 태어남, 정정의 몸종이 천검문의 대부인이 되자 정우비 역시 천검문의 이공자가 됨, 이사구의 단풍인과 마승 석경당의 백염부, 옥룡별부에 있는 천상칠절기를 익히지만 금포염왕에게 패하자 옥룡신군과 금봉신군의 영혼이 봉인되어 있는 용봉신령주를 통해 천상칠절기를 능가하는 무공을 배우려다 용봉신령주에 영혼이 봉인됨
그 밖의 인물들
임사은: 마황의 손녀, 후에 마교주가 됨, 검주 유소기를 뺏어간 신녀문주 정정을 증오해 조군후를 납치해 임청우로 키우며 학대함
정호천: 천검문의 대공자, 천검문을 세운 서천귀왕이 마교였으며 천검문의 무공의 뿌리가 마교에 있는 것을 알고 천검령을 석석에게 넘겨주어 천검문의 뿌리를 바꾸려고 함
정국림: 천검문주, 독왕에게 천검문의 뿌리가 마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모든 인원을 동원해 마교의 본거지를 공격하다 실종됨
심사만: 황사의 신분으로 황실과 조정을 쥐락펴락함, 황번롱을 시켜 남경을 함락시키지만 일비 주대곤의 명령을 받은 양시우와 정우비의 합공으로 목숨을 잃음
황번롱: 대장군, 심사만의 제자이자 숨겨진 아들, 남경을 함락시키고 양시우와 정우비의 합공으로 죽기 직전에 황번롱을 아들로 인정, 심사만이 황번롱에게 한 황제가 되라는 명령은 거부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만든 천검문 만큼은 반드시 멸문시키겠다고 맹세, 후에 천검문을 공격했지만 천검문은 이미 모두 마교를 공격하기 위해 비워진 상황, 자신의 딸이 정우비에게 겁탈당해 천검문에 대한 원한이 뿌리깊음
마승 석경당: 오래전에 무림을 지배하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금천문주에게 패해 도망감, 소림사를 수중에 넣고 백염부를 되찾지만 임청우의 오초비례에 의해 목숨을 잃음
우협 장백승: 인간계에서 계속 머물기 위해 선계와 염왕계의 눈을 피하는 반선들 중 한 명, 일주문의 오초비례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일주문의 사명을 임청우에게 맡김
대충 기억나는 건 이정도인데 나중에 더 기억나면 등장인물을 추가할께요. 처음 드래곤북스를 통해 금포염왕 1부와 2부를 보았을 때는 미완인 상태에서도 몇 번이나 다시 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e북으로는 금포염왕이 완결이 났더라구요. 원래 책으로는 2부가 미완인 상태에서 끝났었거든요. e북으로 다시 읽어보니 옛날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이런 수준의 글을 쓰셨던 와룡강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직도 금포염왕하면 집심도천극과 무금옥이음 이유하심이 생각나곤 했는데 금포염왕 이후에도 금포염왕만큼 제 마음을 사로잡은 무협소설은 아직 없었던 것 같아요.
대신 환타지 쪽에서는 이수영님의 사나운 새벽이 있었지만 이것 역시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찜찜함이 남았구요.
금포염왕을 읽은 후에 와룡강님이 쓰신 질풍록과 지백천년, 벽공일월, 철환교를 사서 봤는데(질풍록 6권 빼고는 모두 3권짜리였음) 그 와룡강님이 금포염왕보다 이상한 소설로 더 유명하다는 사실은 제겐 충격이기도 했어요.
한 때 와룡강님의 소설에 빠져서 구정모련기라는 소설을 구해보려고도 했지만 끝내 볼 수는 없었고 대표작이라고 해서 고독천년이라는 책이 지백천년 후의 이야기인가 싶어 겨우 구해서 봤는데.......
처음에는 정말 믿을 수 없었고 팬심이 한순간에 사그라들었지만 아직도 금포염왕이 준 여운과 황홀함은 잊을 수가 없어요.
저는 금포염왕에서 김유가 제일 사랑스러웠어요.
그리고 금포염왕은 아직도 제가 읽은 무협소설 중 최고의 소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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