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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10.22 23:25
조회
2,388

갖고 싶은 집.jpg

제목 : 갖고 싶은 집 + 꾸미고 싶은 집 Design*Sponge At Home, 2011

지음 : 그레이스 보니

옮김 : munge

펴냄 : 위즈덤하우스

작성 : 2013.10.22.

  

“도움은 되셨나요?”

-즉흥 감상-

  

  제 나이 삼십대. 반듯한 직장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집에서 독립을 하기위해 여러 가지를 찾고 있을 때였습니다. 마침 웹툰 ‘은주의 방, 2013~’이 저의 시선에 들어왔고 그 순간 ‘자취방을 구하면 나도 직접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때마침 저에게 손 흔드는 책 한 권이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가 아니라,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니기에 작은 제목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두 사람의 [추천의 글]과 지은이의 인사인 [프롤로그], 미국의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카탈로그인 [갖고 싶은 집, 살짝 엿보기], 매력적인 소품이나 가구에 대한 간략한 설명서인 [꾸미고 싶은 집, DIY 프로젝트], 그리고 그 소런 것을 만들기 위한 내용인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 기초], 작은 제목 그대로인 [집 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꽃꽂이 워크숍]과 [확 바뀐 우리 집 BEFORE & AFTER], 부록으로 함께 하고 있는 [구입처 가이드], [에필로그], [사진참여자]가 두툼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두툼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냐구요? 음~ 그렇군요. 영화 때문에라도 한 번쯤 읽어보셨을 코믹 ‘설국열차-양장 합본 개정판 LA TRANSPERCENEIGE, 1984, 1999, 2000’보다 조금 작은 면적의 종이가, 표시된 것으로 391쪽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거의 일주일 내내 대학원 교재와 함께 제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었는데요. 네? 그럼 제가 원한 내용은 어떤 것이냐구요? 음~ ‘최소 3.5평 이상의 원룸에, 벽면 가득 책장을 채우고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와 같은 ‘공간과 인테리어 실전편’을 찾고 있었던 것인데요. 이 책은 예쁜 인테리어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장을 내밀어볼 뿐입니다.

  

  네? 으흠. 글쎄요. 매일같이 웹에 포스팅 한 글들을 모아 이 책이 만들어진 것처럼, 저의 감상문도 책으로 만들어보라는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런 ‘에필로그’에서 저자도 말하듯, 그 작업은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책으로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초기의 감상문, 그러니까 11년 전인 2002년의 기록을 다시 편집하면서 문장을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공식적으로 2000회가 넘게 감상문을 쓰고 있다지만,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형식으로 구성할지도 판단이 서질 않는데요. 으흠. 혹시 좋은 의견 주신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적다보니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궤도이탈 해버렸군요. 아무튼, 계속해서 투덜거리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꾸미고 싶은 집, DIY 프로젝트]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DIY 기초] 인데요. 아무래도 만들기를 좋아해서인지, 나중에 소품을 만들 때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은 재미난 생각들이 잔뜩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DIY에서 다뤄지는 이론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간략하고 재미있게 담겨 있었는데요. 지금 이 감상문에서 그것들을 다 말해드리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도서 ‘리본소품 128가지-리본 전문가 배소연에게 즐겁게 배우는,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째 이번 한 달은 만들기 관련의 책들만 읽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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