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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신권 9권에서

작성자
Lv.99 墨歌
작성
10.11.08 14:25
조회
3,100

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일보신권

출판사 :  ?

어제 밤에 동생이 빌려온 것을 주억거리면서 다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무대가 소림이라는 한정적인 부분인 것도 그렇고 답답한 부분은 많이 느끼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장건의 도리에는 항복 선언입니다.

순수한 것도 좋고, 무대가 소림이라는 한정적인 것도 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 순수라는 것이 참 오묘합니다.

칼날을 지워버리고 칼을 갈아줍니다.

갈아주면서 확인하죠, 해드려요? 하고 여기까지 하면 장건은 할만큼 한거죠.

그래서 고현이라는 캐릭터가 광분하면서 장건한테 몇 마디 합니다.

장건은 거기 대답합니다.

이 부분에서 장건의 순수함이라는 것에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장건의 요지는 그렇습니다.

남을 상처 입히는 칼날이 중요하냐고요. 그런게 왜 필요하냐고 말이지요. 그리고 사람보다 우선 될만한건 아니라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됩니다.

신외지물이라, 인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한들 도구의 가치를 마음대로 재단해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한테 쓸모라곤 전혀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추억이나 가보나 역사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장건에게 그 따위건 인명만도 못하니 '전혀' 말이 안통합니다.

그런 장건이 인명에 대해서 지극정성이냐, 라고 하면 이게 또 의문입니다. 운이 좋아서 비살상 무공을 익혔으나 그야말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뿐이지 그게 힘이 아닌건 아닙니다.

장건의 순수함이라는건 자신이 이해 못하는건 이해하지 않습니다. 혹은 곡해해서 납득합니다. 그리고 남는건 상대방을 때려눕히거나 상대가 장건을 다시 보는 일 뿐입니다.

대단히 반복적인 패턴입니다만, 9권에서 고현과의 문답은 정말이지 씁쓸했습니다.

그만 봐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입니다.

만약 계속 본다면 과연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어디까지 장건이라는 캐릭터에게 면죄부가 될지 궁금해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ps 조악합니다. 일보신권을 즐겁게 보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1.08 15:29
    No. 1

    저 역시 9권을 읽으면서 이부분에서 마음이 걸리더군요. 뭐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는게 어찌보면 그 나이때나 성장환경을 생각 하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지만.....정신적으로 덜 성숙 했구나 라는 생각이 되더군요 ..어찌보면 당연할걸 지도 -ㅅ-;;;; 10권에서 잘 마무리 되길 바랄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곤줄박이
    작성일
    10.11.08 16:28
    No. 2

    순수함이 지나쳐 그냥 좀 모자라는 애 같음....

    많이 답답한게 별로 호감은 안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한가장주
    작성일
    10.11.08 19:26
    No. 3

    순수한게 아니라 순박한 겁니다. 많이 다르죠, 순수 순진 순박..
    순박한 사람이 진짜 무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10.11.08 19:42
    No. 4

    저도 그 부분은 좀 아쉽고 답답했습니다..

    다만 그 전에 장건이 자신으로 인해 또 이런 사태가 일어나자 고민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다음권에서는 제발 기존의 사고에서 좀 탈피할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10.11.08 22:22
    No. 5

    장건은 지금으로 따지면 중딩이니 정말 어린게 맞죠...
    그래도 읽는 독자로선 짜증이 안 날래야 안 날수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11.09 01:20
    No. 6

    애한테 총을 들려준 격이죠.
    지나치게 명성이 높아서 꿀꺽하려는 집안은 많구요.
    참 설정이 짜증나긴 합니다.
    뭔가 획기적인 방안이 없다면 떠날 수밖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반격
    작성일
    10.11.09 15:26
    No. 7

    보통 이런 캐릭터가 크면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에 가랴"

    이러면서 '마'만 보면 귀막고 살계를 여는 땡중이 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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