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이환, 이문영, 하지은, 좌백, 수담옥 등
작품명 : 2010 꿈을 걷다
출판사 : 로크 미디어
독고는 무적
남궁의 창천(蒼天)이 장강을 가르고,
모용의 팔로(八路)가 황하를 역류한다지만,
독고의 독보(獨步)를 막진 못하네
무당의 태청(太淸)이 일만리 창공을 날고,
화산의 자하(紫霞)가 일만리 대지를 뒤덮지만,
독고의 독보는 결코 막지 못한다네
다만 독고도 대붕(大鵬)이 나래를 하면 숨을 죽인다네
대붕의 나래는 환상
위대한 환상은 독고의 독보를 외로이 막는다네
일검쟁위.
수담옥님의 세계관에서 당대제일의 검객이
상대를 지목해 진정한 천하 제일의 검제를 가리는
강호의 축제입니다.
사라전종횡기에서 나온 과거의 일검쟁위는 총 두 번 입니다.
무당파 장삼봉과 화산파 호연악의 태청과 자하의 대결,
대독검 독고휴와 대붕검 이천상의 독고와 대붕의 대결,
그리고 이 단편은 그 중에서 사라전종횡기 전체에 걸쳐 수없이 언급되었고, 위대한 전설로 회상되어졌으며, 강호 황금시대의 마지막 낭만으로 일컬어졌던 대붕검(大鵬劍) 이천상과 대독검(大獨劍) 독고휴의 일검쟁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설상의 경지 대붕검이 실존한다고 하여 사람들에게
허풍선이로 불리는 한 사내,
논검으로는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허풍선이 논검검객의
제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강호를 종횡하며 무적의 전설을 쌓은 사내가
허풍선이 사부에게 일검쟁위를 신청합니다.
영웅이 되기를 포기한 허풍검사의 일생의 꿈, 대붕검
일검(一劍)의 신화, 강호를 울리는 검사의 혼, 대독검
두 검사의 무(武)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논검,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강호의 낭만과 고수들의 풍모.
단연코 꿈을걷다 단편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만 합니다.
여담:
개인적으로 수담옥님이 쓰시는 강호의 낭만시대를 보고 싶은데
통 소식이 없군요.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