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출판사: S노벨
사실 저는 게임판타지라면 좋아 죽습니다. 요즘 게임판타지가 부족해서 금단증상을 겪고 있던 와중에, 게임판타지틱한 판타지물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책을 찾아보았더니, 럴수 럴수 이럴수가.. 제목이 완전 제 취향인겁니다.
표지 일러스트는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알고보니 벚꽃사중주하고 듀라라라 삽화그리신 분이 일러하셨더군요?? 사실 내용소개 한줄도 안 읽고 제목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감상은.. 시대가 역행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게임판타지열풍이 가시던 때에 일본에서 소드아트온라인, 오버로드 등이 떠오르면서 게임판타지가 대두되었는데요.(오버로드가 게임판타지인가.. 라는 태클에 대해선 ㅠㅠ) 제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달빛조각사를 필두로 하여 우리나라의 게임판타지가 처음에는 모든 스텟을 자세하게 설정해서 그것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주인공 캐릭터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다가, 후에는 스텟을 모호하게 언급하는 방식의 게임판타지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요즘에도 로열 페이트 처럼 여전히 스텟의 비중이 큰 게임판타지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소아온도 그렇고 오버로드도, 심지어 로그 호라이즌도 스텟의 비중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이 작품은 스텟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마치 시대를 역행한 느낌이었습니다. GA문고 대상? 하여튼 대상을 받은 작품인데 스텟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는게 마치 시대를 역행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스텟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든지 말든지 사실 작품의 질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서도..
그리고 스토리도 재밌더군요. 신들을 마치 현실의 인물처럼 표현되는 부분이 많아서 혹시 이것도 신들이 플레이어로 로그인한 게임세계란 복선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또 남주인공이 상당히 어린편이라는 것도 이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살의 주인공이기에 여자들 후리고 다니는 소설도 아니고, 만남을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라이트노벨인 이상 오덕적인 부분이 강해서 부담이 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인공이 최강의 ‘숙련도 증가속도 향상’ 스킬을 가지고 먼치킨이 되어가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지는 성장소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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