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문곡
작품명 : 비인살수
출판사 : 파피루스
글의 첫머리에서 '세 번째 작품'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덥니다. 하지만 문곡이라는 필명을 아무리 떠올려 봐도, 딱히 떠오르는 작품이 없더라구요.
"혹시 필명을 바꾸셨나?" 싶어서 그냥 읽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수2법사>를 쓰신 작가님이시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비인살수를 읽고서는 도저히 수2법사를 떠올릴 수가 없었는데. 그만큼 작가님이 '탈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소개처럼 글의 분위기는 꿈결처럼 진행됩니다. 적당히 빠르게, 진부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톡톡 튀어주고, 웃을만한 포인트는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구파일방이니 하는 기존 세력도와는 조금 다른 것들이 나와서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서 뒷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법도 하지만, 요근래 읽은 신간 중에서는 단연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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