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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 초무얌
작성
13.10.02 02:47
조회
7,715

윤환전생에선 

주인공이 계속 구르고 구르고 데굴데굴 구릅니다.

1권에선 조직에 배신당해 수백번죽고

2권에선 온몸이 마개조당하고, 어머니가 죽고

4권에선 아버지도 죽고, 겨우 얻은 부인은 죽어갑니다. 

5권에선 비극에 정점을 찍더군요. 자신의 아이를 가진 부인이 죽습니다...전 무림의 공적이 됩니다. 

  그리고 5권 말미에 주인공은 강해져서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서 자신을 새로운 지옥으로 밀어넣습니다. 

이름하여 무진억겁윤회동...

아......이름만 들어도 수천번은 죽었다 살아났다 반복할 것 같은  답이 안보이는 지옥이에요.

저 무진억겁윤회동은 자신을 죽지도 못하게 만드는 저주(?)를 걸어버린 초월자의 무덤이자 떡밥을 해결시켜줄 장소이고, 주인공을 강하게 해줄 시간과 정신의 방입니다.

1~5권까지도 지옥이였지만 6권부턴 더 지옥일거라는 예감이 팍팍듭니다.

불쌍해서 보기가 힘들어요. 주인공이 너무 굴릅니다. 무협지 역사상 이렇게 구른 주인공이 있을까요....


책을 읽은 감상을 하자면

1~4권은 카타르시스를 터뜨리기위한 준비기간이였다면 

5권에선 그 모았던 카타르시스를 터뜨려줍니다. 

부인이 죽고나서 느끼는 공허함, 대사 하나 하나에서 느껴지는 삶의 무게, 살고자 하는 의지, 강해지고자 하는 결심. 그리고 전 무림을 상대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가는 그러한 모습.

모두가 감동이였습니다. 

여태까지 프롤로그를 봤다는 느낌입니다.

6권부터 진정한 시작이다. 라고 생각되네요.

6권에서 말 그대로 지옥같은 경험보다 더한 경험을 하고 7권쯤에서 다시 무림으로 나올것 같은데 정말 기대가되네요.


5권에서 가장 감동적이였던 장면을 그대로 쓰고 감상을 마치겠습니다.

책 내용 그대로라서 미리 보기 싫으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고 뒤로넘기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당장 죽고 싶은것이냐!”

  “어디 한번 죽여 보시오.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요. 설령 죽고, 죽고 , 또 죽고 영원히 죽음만을 반복하는 삶이라고 하더라도······.“

  명운이 말하면 말할수록 명운의 몸에서 흐르는 윤환진기가 그 힘을 더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운의 윤환진기는 한 번 더 그 진화를 이루려 하고 있었다.

  일순.

  명운의 머리 한구석에서 수많은 정보가 터져 나왔다.

  그건 다름 아닌 명우닝 겪어온 죽음의 수다. 무수하고, 셀 수조차도 없는 죽음의 경험이 명운의 몸 안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하나하나가 그가 간직한 궤적이다.

  윤환진기는 이제 그것을 명운의 힘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살아 있소“

  그래·····살아 있지

  ” 내 혼이 갈아 없어지고 불타 재가 되어지지 않는 한“

  설령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저기 선계의 모든 선인과 불가의 부처가 가로막아도. 온 나라의 제왕이 나 혼자를 죽이고자 해도.“ 

  설령 내 모든 영혼마자 사라진다 하더라도. 내가 내가 아니게 되더라도. 살아평생 지옥 같은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더라도······.

  ”천하의 모든 자들이 나를 적대한다 해도. 

  살아갈 것이다.

  살아 나를 이렇게 만든 자들에게 나의 삶이 어떠하였는지를 알게 해 줄 것이다.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또 얼마나 절망스러웠는지. 또 얼마나 비탄에 가득 차 있었는지.

  누군가 명운에게 물었다.

  삶이란 무엇인가?

 명운이 대답했다.

  “살아 있는 이상 나를 막을 수 없소. 그러니.”

 사는 것이오.



  


Comment ' 1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2 04:01
    No. 1

    1, 2권 대여를 두번이나 했다가 읽지 못하고 반납하고 그러네요. 칭찬이 많은걸 보면 내용이 괜찮은 모양인데 문장때문에 도저히 넘기지를 못하겠네요. 슬프네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천조千照
    작성일
    13.10.02 05:22
    No. 2

    죽은 것으로 가장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알도록 소문도 내고.
    뭐, 다시 조우한다고 해도 좋은 분위기일 것 같지는 않지만.
    결말이 얼마나 배드할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마우스쥐
    작성일
    13.10.02 08:48
    No. 3

    저도 인터넷 연재분 보다가 하차했다가, 3권있길래 3권부터 보니까 볼만하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3.10.02 10:05
    No. 4

    어머니가 죽었을때도, 군림맹이 배신했을때도 오히려 군림맹으로 부터 사죄를 받아야 하는 주인공이 적반하장이라고 오히려 무림공적이 되었을때도 참기만 했던 주인공이 아내의 죽음으로 드디어 폭발 이젠 참지 않기로 했죠 6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구령
    작성일
    13.10.02 11:29
    No. 5

    2권까지 보고 안봤었는데 흐음.... 땡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칠월오일
    작성일
    13.10.02 12:41
    No. 6

    5권에선 꽤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5권에서도 많이 쎈 주인공이지만 무진억겁윤회동을 나온 주인공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되더군요.
    5권 짜릿함의 이상을 6권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무드셀라
    작성일
    13.10.02 13:27
    No. 7

    저도 정말 죽었나 싶어서 그 부분 몇 번을 읽어봤는데 아무리 봐도 부인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모래두지
    작성일
    13.10.02 13:49
    No. 8

    그 부인의 언니라는 천하의 개쌍X(..)이 몰래 뒤로 빼돌리지 않았을까요? 정보조작이 충분히 가능한 지위와 두뇌를 가지고 있는 설정이던데..

    기왕 터뜨릴거면 화려하게 터뜨렸으면 하네요. 예전의 동료를 데리고 회유를 한다거나 할 것 같아서 걱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똘망공자
    작성일
    13.10.02 20:40
    No. 9

    어쨌든 근래에 보기드믄 수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2 21:26
    No. 10

    헉... 엄청난 비극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개미327호
    작성일
    13.10.03 00:08
    No. 11

    5권 정말 뭐라고 칭찬을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대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pai
    작성일
    13.10.03 12:31
    No. 12

    1~2권 보고 하차했는데 다시 도전해 봐야 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소녀의하루
    작성일
    13.10.05 15:25
    No. 13

    저도 부인은 살아 있을것 같습니다 군림맹 군사가 연향은 살려 볼려고 하는 장면이 나왔거든요 ...
    주인공은 우선 모르니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겟군요 인질로 삼든지 어떻게 하든지 ... 주인공의 대처가 문제일 텐데 ... 정말 죽어버린다면 .... 그순간 소설도 배드엔딩 ... 소설속 세상도 베드엔딩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13.10.07 13:10
    No. 14

    여주인공의 경우는 복선이 있었죠
    죽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아이라도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魔공자
    작성일
    13.10.07 18:34
    No. 15

    4권까지 보다가 너무 암울해서 하차했는데, 역시 부인이 죽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3.10.11 14:58
    No. 16

    올해 최고무협 가능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약점이 많지만 장점도 확실하죠.
    무엇보다 재미가 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돈빨
    작성일
    13.10.20 12:56
    No. 17

    윤환전생 이북은 없나요? 유료 연재사이트나 사서보긴 부담되고 한번 보고는 싶고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련아
    작성일
    13.11.01 01:16
    No. 18

    윤환전생은 정말 1권씩 보면 포기 하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요.. 너무 구른다는
    먼치킨 좋아 하시는 분 참을성 없는 분 들은 보기 힘든 소설..
    요령은 완결 나면 한번에 몰아서 보면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5권까지 한번에 몰아서 봤더니 간만의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챕터 넘어가는것도 자연 스럽다고 느껴지던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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