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리플까지 한결같이 반응이 좋아서 오늘 5권 몽땅 빌렸다가 후회했습니다. 재미...있다고요? ㅠ.ㅜ 이건 취향이나 필력을 따질 문제가 아니더군요. 제가 읽기엔 정말 이상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둘은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그러나 방아쇠를 당기진 않았다. (왜?) 그 와중에 쥔공이 입을 열었다. "저건..." 타앙. 쥔공이 말을 뱉자 00이 방아쇠를 당겼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쥔공은 당황했다.
......;
당황하긴 뭘 당황합니까. 참고로 둘은 직전까지 피튀기게 싸우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총을 겨누기만 하고 한 눈은 왜 팔까요. 그리고 상대가 쐈다고 당황을 합니다.
다시 다른 장면.
쥔공은 2대1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2명의 적은 퀘스트 보상을 받아가기 위해 쥔공을 유인합니다. 쥔공이 클리어하고 보상을 받으면 잡아서 받아가려는 거지요. 쥔공은 뒤늦게 상대방 2명은 퀘스트를 받지 않았다는 걸 압니다. 여기서 쥔공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쥔공은 즉시 자살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게임 소설입니다)
...; 아 놔 자살은 무슨 자살입니까. 그냥 결판나기 전까지 퀘스트 완료 안하면 그만이지. 조금 밀리긴 했어도 지금껏 잘 싸웠으니 혹시 이기면 퀘스트 완료하고 룰루랄라 나가면 그만이고, 지면 저절로 죽을 것이고 상대방도 퀘스트 보상품 못 얻어갈 것인데 뜬금없이 자살이라뇨.
이런 얼토당토않은 이상한 것들이 무진장 많았습니다.
위엣 분들이 필력이 깔끔하다고 하신 것도 이해는 갑니다.
일명 양판소 작품들처럼 경박하거나 가볍지는 않거든요. 경박하거나 가볍지 않고, 소재도 좋은데 다만 군데군데 '이상'할 뿐입니다.
...저도 가능하면 칭찬하고 격려하는 독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 되기가 정말 어렵군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좀 풀어볼까 애써 시간내서 책읽다가 한숨만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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