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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향기

작성자
Lv.44 똘망공자
작성
13.10.01 18:18
조회
2,892

출판사 : 생각의 나무

저자 : 김하인

 

나온지 오래된 소설입니다.

요즘 장르문학을 하도 많이 읽어서, 천편일률적인데도, 글솜씨나 아이디어도 부족한 작품도 많고해서, 로맨스 장르도 파고 있습니다.

로맨스도 파기 시작하니 재밌는게 많네요. 글 쓰는 수준은 평균적으로 로맨스 작가들이 좀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작가가 시인이어서 그런지 중간중간 시가 많이 들어갑니다.

시리즈가 총 3개인데, 1편으로 사실 내용이 종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남자 주인공 승우와 미주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생명의 끝과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이 위암에 걸린 걸 안 미주는 당장 병원에 입원하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병원과 자료를 보면서 자신의 병이 연명치료에 불과하며, 치료를 받아도 길어야 1년에서 5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만을 한없이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이 없는 세상에 혼자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를 위해 또 자신을 위해 아이를 낳기로 합니다.

남편에게는 아이를 가졌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자신이 곧 죽는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남편이 맡고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익명으로 자신의 사연을 보냅니다. 자신이 떠난 후에 지내야할 자신의 남편과 딸에 대한 애틋한 사연이 계속 올라오고, 마침내 승우는 미주의 병을 알게됩니다. 병을 숨긴 아내에 대해 분노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했지만, 아내의 마지막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승우는 회사를 떠나, 시골폐교에서 아내와의 투병생활을 합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최소한의 의료치료만을 받으며 극심한 고통을 버텨냅니다. 자신이 떠난 후의 남편을 위해 준비하는 미주와 그런 미주를 보면서 견디는 승우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1부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이 됐고, 주연은 고 장진영씨가 맡았네요. 여주인공과 같은 병이어서 좀 그랬습니다.

 

2부, 3부는 혼자남은 승우와 그 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이야기입니다.

2부, 3부에서는 미주와의 영혼의 대화가 자주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조금 판타지 틱합니다만 심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만을 한결같이 짝사랑하던 영은과 잘되길 바랬는데, 그렇진 않군요.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01 18:35
    No. 1

    1부 1, 2권만 좋더라구요. 이 책 읽고 좋은 환경에서 구김없이 잘 자란 사람에게는 마치 태양의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김병도
    작성일
    13.10.02 00:48
    No. 2

    2부,3부는 1부가 많이 팔리니까 작가가 돈벌려고 낸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기시감
    작성일
    13.10.02 18:44
    No. 3

    올레 티비에서 이번주 무료로 볼수있는 영화라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군요. 박해일이나 고 장진영씨도 참 풋풋하고.. 아내랑 보다가 장진영씨 참 안됐다 기구하다 뭐 그런 얘기만 계속하고 :)
    소설도 보고 싶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심루
    작성일
    13.10.02 20:17
    No. 4

    이거 2002년도에 읽었었는데, 괜찮았던거 같았습니다. 2,3부는 나온지도 몰랐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똘망공자
    작성일
    13.10.02 20:39
    No. 5

    같은 작가의 일곱송이 수선화도 봤는데, 국화꽃향기와 여주와 남주의 성격도 비슷하고, 전개도 비슷해서, 혹시 이 작가 자기복제 작가아닌가 하는 의문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옐리아
    작성일
    13.10.03 09:28
    No. 6

    일곱송이 수선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추모소설입니다. 취미가 직업이 되었던 아마추어 천문학자 끝내는 그렇게 좋아했던 별이 되고만 고 박승철님을 기리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3.10.03 14:52
    No. 7

    이분 이소설로 뜨기 전에 자음과 모음에서 즈무와 12세계란 판타지 소설을 썼었답니다. 일반 장르판타지라기 보다는 미카엘 엔데 풍 서양 스타일이긴 한데.... 완결은 안난걸로 기억하지만 장르소설계와 일반대중소설의 필력 차이는 확실히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긴 하죠.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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